[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스트리밍 플랫폼에 AI 생성 음악이 폭주하며 음악 산업이 대혼란에 빠졌다. AI로 만들어진 전체 트랙의 거의 절반이 한 번도 재생되지 않았으며, 심지어 제작자조차 재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promptgalaxyai, digitalmediawire, thesmashmagazine, Le Monde, RouteNote Blog, iMusician, Deezer Newsroom, BBC News의 보도와 조사결과에 따르면, Suno와 Udio 같은 도구를 사용해 만들어진 노래들이 수백만회의 스트리밍을 기록하면서도 청취자들은 사람이 만든 음악이 아닌 것을 듣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AI가 생성한 음악이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 탐지되지 않은 채 침투하고 있는 규모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다.
프랑스 스트리밍 서비스 디저(Deezer)는 2026년 1월 기준 하루 평균 6만곡 이상의 완전 AI 생성 트랙이 업로드되며 전체 일일 업로드의 39%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5년 9월 3만곡에서 두 배 증가한 수치로, 디저는 작년 한 해 플랫폼에서 1,340만개 이상의 AI 트랙을 탐지·태그 처리했다. 이들 중 85% 스트림이 봇 생성 사기성으로 확인돼 로열티 유용과 실제 아티스트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Neume의 3월 29일 분석은 이 현상의 아이러니를 드러냈다. 3만2,000명 이상 사용자가 13개월간 생성한 12만3,000개 AI 노래 중 거의 절반이 한 번도 재생되지 않았으며, 97%가 50회 미만 재생에 그쳤다. 업계 전체 AI 트랙은 일일 업로드 28~39%를 점령하나 실제 스트림은 0.5%에 불과해, '생성 자체가 목적'인 'AI 슬롭(AI slop)' 현상을 시사한다.
플랫폼 대응은 엇갈린다. 디저는 오디오 스펙트로그램 '지문' 분석 AI 탐지 도구를 개발, Suno·Udio 100% 식별하며 Sacem 등에 라이선스 판매 중이다. 반면 스포티파이는 3월 24일 '아티스트 프로필 보호' 베타 출시로 아티스트가 업로드 전 승인·거부 가능케 했다. 작년 스포티파이는 AI 의심 곡 7,500만개를 삭제했다.
음반사 반격도 거세다. 소니뮤직은 비욘세·퀸·해리 스타일스 사칭 딥페이크 13만5,000곡 이상 삭제 요청, 2025년 3월 이후 6만곡을 적발했다. 소니 데니스 쿠커 사장은 이런 현상에 대해 "직접적 상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업로드 음악은 아주 일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IFPI 빅토리아 오클리 CEO는 "AI 식별·라벨링이 다음 과제"라고 강조했다.
국내외 보도에 따르면 디저 사례는 한국에서도 공감대 형성 중이다. 월간 믹싱은 디저 85% 사기 스트림을 인용, AI 태깅으로 추천 제외 필요성을 지적했다. 스포티파이 7,500만곡 삭제 소식도 국내 커뮤니티에서 확산되며 AI 음악 정책 변화 예고됐다. 전문가들은 AI 탐지 기술 상용화와 저작권 강화로 시장 정화가 이뤄질 전망이나, 생성 속도 초월적 증가로 장기 대응이 관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