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7 (금)

  • 맑음동두천 4.4℃
  • 흐림강릉 4.9℃
  • 맑음서울 7.7℃
  • 맑음대전 6.0℃
  • 맑음대구 7.1℃
  • 맑음울산 6.8℃
  • 흐림광주 8.6℃
  • 맑음부산 6.8℃
  • 맑음고창 4.3℃
  • 흐림제주 10.4℃
  • 맑음강화 3.1℃
  • 맑음보은 2.8℃
  • 맑음금산 4.6℃
  • 흐림강진군 7.5℃
  • 흐림경주시 6.4℃
  • 흐림거제 8.7℃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칼럼] 태양의 '숨겨진 상처', 흑점이 사라지다…1355일 만의 '완벽한 노른자'가 던지는 철학적 경고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태양 표면에서 흑점이 완전히 사라진 지구에서 보이는 '완벽한 계란 노른자' 모습은 약 4년 만의 이례적 현상으로, 2022년 6월 8일 이후 1,355일 만에 처음 관측됐다.

 

space.com, usatoday.com에 따르면, NASA의 태양활동 관측위성 SDO가 2026년 2월 22일 촬영한 사진에서 확인된 이 현상은 태양활동 25주기(Solar Cycle 25)의 하강 국면을 상징하며, 흑점 수가 2024년 평균 154.43개로 정점을 찍은 후 급감한 결과다. 과학계는 이를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지만, 고대부터 '태양의 흑점'이 완벽함의 허상을 깨우친 상징으로 여겨진 점에서 철학적 성찰을 불러일으킨다.

 

흑점의 본질: 불완전함 속 폭발적 에너지


태양 흑점은 주변 표면(약 5,500도)보다 온도가 3,500~4,000도로 낮아 검게 보이는 자기장 집합체로, 태양 11년 주기(평균 10.8년) 동안 위치와 개수가 변동한다. 흑점에서 발생하는 플레어와 코로나질량방출(CME)은 전하 입자를 지구로 방출해 G1급 지자기 폭풍을 유발, 통신·항법 장애와 전력망 손상을 초래하는데, 2025년 8월 M4.4급 플레어 사례처럼 북극광을 유발하며 위성 운영에 경미한 영향을 미쳤다.

 

최근 흑점 실종으로 미국 우주기상예보센터(SWPC)는 "특별 변화 징후 없음"을 선언했고, 한국 우주환경센터도 24시간 내 경보 가능성 낮음을 전망했다.

 

최근 4년 '실종'의 수치적 증거: Cycle 25의 여파


Solar Cycle 25는 2019년 NOAA/NASA 패널 예측대로 2025년 7월(±8개월) 흑점 수 115개로 최대치에 도달했으나, 2026년 2월 현재 최소기로 전환 중이다. 2022년 6월 이후 처음으로 2월 22~23일 연속 무흑점 상태가 지속됐으며, 이는 Cycle 24(2014년 동시점 대비 31% 더 많았던 2025년 12월 기준) 하강세를 반영한다.

 

NOAA(미국 해양대기청,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그래프에 따르면, Cycle 25 예측 불확실성(25~75% 구간)은 흑점 수 105~131개로, 2030년까지 최소기(평균 SSN 16.32 예상)가 지속될 전망이다.

 

문화·철학적 시선: 완벽한 태양의 '검은 반점' 신화


고대 그리스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은 태양을 '완벽 무결'으로 보았으나, 갈릴레오의 망원경 관측(1610년대)이 흑점을 드러내며 '천체 불완전성'을 증명, 코페르니쿠스 혁명을 촉발했다. 마야·아즈텍 신화에서 흑점은 '두더지 천체(얼룩진 태양신)'로 묘사됐고, 잉카는 흑점을 관찰해 달력을 세웠다.

 

마운더 최소기(1645~1715년, 70년 흑점 거의 없음)는 소빙하기와 겹쳐 유럽 기온 하락을 초래, 태양 활동이 지구 운명을 좌우한다는 '우주적 순환' 철학을 상기시킨다. 흑점 실종은 '평온 속 잠재 위기'를 상징, 현대 사회에 "불완전함이 창조의 원천"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2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코오롱스페이스웍스, 수소 트럭 시장까지 영역 넓힌다…"차종별 최적화 설계로 수소 산업 전반 솔루션 확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첨단 복합소재 솔루션 기업 코오롱스페이스웍스(대표 안상현)가 자체 개발한 700bar(70MPa)급 초고압 수소 저장 시스템을 수소 엔진 트럭에 탑재하며 수소 상용 모빌리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2월 26일 경남 함안공장에서 타타대우모빌리티가 개발 중인 수소 엔진 트럭에 장착될 ‘수소 저장 시스템 1호기’ 출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출고 행사에는 코오롱스페이스웍스 안상현 대표이사 및 주요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수소 상용 모빌리티 시장 진출을 기념하고 향후 시장 확대를 위한 기술 경쟁력 제고와 원활한 공급체계 구축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번에 출고된 코오롱스페이스웍스의 수소 저장 시스템은 수소의 저장부터 공급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고도화된 수소 저장 솔루션의 집약체다. 타타대우모빌리티와 장기간 공동 개발한 전장 약 2.5m 규모의 차량 탑재형 모듈 부품으로 다수의 수소 탱크를 효율적으로 관리, 제어하는 동시에 충전 및 운행 전 과정에서의 안전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개발됐다. 특히, 이번 수소 트럭용 수소 저장 시스템 공급은 한국가스안전공사(KGS) 인증을 획득한 대용량 수소 탱크 7기를 연결해 발생하

정조대왕·정약용·김종서가 한자리에…‘최신예 이지스함 3척’ HD현대중공업에 모였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대한민국 해군의 핵심 전략자산이자 K-해양방산의 최첨단 기술력을 상징하는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3척이 한 자리에 모였다. 2월 19일(목) HD현대중공업이 건조했거나 건조 중인 ‘정조대왕함’, ‘다산정약용함’, ‘대호김종서함’ 등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3척이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 집결한 것. HD현대중공업은 이날을 ‘이지스 구축함의 날’로 지정하고 3척 이지스함의 함장들을 초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24년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1번함인 정조대왕함을 건조해 해군에 인도했다. 현재 시운전 평가 중인 2번함 다산정약용함은 지난해 12월 진수했으며 올해 12월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마지막 함정인 대호김종서함은 현재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 중으로, 이후 진수 및 시운전 평가 등을 거쳐 2027년 12월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정조대왕급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톤수 8,200톤 규모로 최대 30노트(약 55km/h)의 속력을 갖춘 현존 최고 수준의 전투함이다. 기존 세종대왕급(7,600톤급) 대비 표적 탐지·추적 능력이 두 배 이상 향상됐으며, 요격 기능까지 갖춰 북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