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2026학년도 서울대 자연계 정시 합격자 중 등록을 포기한 인원이 180명으로 집계되며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이들 대부분은 다른 대학 의과대학에 중복 합격해 서울대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종로학원이 2월 18일 공개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SKY) 정시 합격자 중 총 1,495명이 등록을 포기하며 의대 선호 현상이 극대화됐다. 이 중 자연계열이 1,047명(70%)으로 전체의 7할을 차지, 의대 증원 여파로 최상위권 공대·융합학과의 등록포기율이 치솟았다.
2026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1,408명 중 224명(15.9%)이 등록하지 않았다. 특히 자연계열에서 4명 중 1명꼴인 180명(23%)이 등록을 포기해 인문계(36명), 예체능(8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세대는 659명(모집인원 1,687명 중 39.1%)이 등록을 포기했으며 자연계열 432명(65.6%)이 주를 이뤘다. 특히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에서 최초합격생 32명 중 27명(84.4%)이 이탈해 전년(68%)보다 급증했다.
고려대도 정시 등록포기자 612명 중 자연계열 435명(71.1%)으로 5년 내 최대 규모를 보였다. SKY 합계 등록포기율은 서울대 15.9%, 연세대 39.1%, 고려대 34.1%로, 의대 중복합격자들이 대거 이동한 결과로 분석된다.
의대 증원 이후 추이는 등록포기 폭증을 뒷받침한다. 서울대 자연계열은 2023학년도 88명에서 2024년 164명, 2025년 178명, 2026년 180명으로 2배 이상 늘었으며,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등록포기율도 지속 상승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서울대 자연계 등록포기자는 대부분 의대 중복합격자"라며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의대 선호가 더 강화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