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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베이조스 블루오리진, '테라웨이브' 위성망으로 머스크 스타링크에 도전장… 기업·데이터센터 겨냥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지구 어디서나 초당 6테라비트(Tbps)의 대칭 데이터 속도를 제공하는 위성 통신망 '테라웨이브(TeraWave)' 구축 계획을 발표하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스타링크에 정면 도전장을 던졌다.

 

blueorigin.com, cnbc, reuters, aviationweek, satellitetoday, theverge, ndtv, businessinsider에 따르면, 이 네트워크는 기업, 데이터센터, 정부 기관의 고용량·안정적 연결 수요를 타깃으로 하며, 저궤도(LEO) 5,280기와 중궤도(MEO) 128기 등 총 5,408기의 광학 연결 위성으로 구성된다.

 

테라웨이브 기술 스펙

 

테라웨이브는 Q/V-밴드 무선 주파수(RF) 링크를 통해 사용자당 최대 144Gbps 속도를, MEO 위성의 광학 링크로 6Tbps(초당 약 750GB) 대역폭을 실현한다. 이는 1초에 375편의 2GB 고화질 영화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존 광섬유 백홀을 보완하며 네트워크 복원력을 강화한다. 블루오리진은 약 10만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대칭 업/다운로드 속도와 신속한 확장성을 강조했다.

 

배치 및 발사 계획


위성 배치는 2027년 4분기부터 시작되며, 블루오리진의 재사용 대형 로켓 '뉴 글렌(New Glenn)'이 주 발사 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뉴 글렌은 2025년 두 차례 성공 발사에 이어 2026년 초 추가 임무를 앞두고 있으며, 추후 9×4 버전으로 LEO 7만kg 탑재 능력을 목표로 업그레이드 중이다. 블루오리진은 글로벌 허브 간 초고속 링크와 원격지 멀티기가비트 연결을 위해 멀티 궤도 설계를 채택했다.

 

경쟁 구도와 시장 비교


스페이스X 스타링크는 현재 9,422기 이상 위성과 920만명 가입자를 보유하며 LEO 시장을 주도하나, 최고 속도는 400Mbps 수준이다. 머스크는 향후 1Gbps 업그레이드를 예고했으며, 우주 데이터센터 건설도 추진 중이다. 아마존의 프로젝트 쿠이퍼는 3,236기 계획 중 100기 이상만 궤도에 올려놓았고, 2026년 7월 FCC 마일스톤(1,600기)을 맞추기 어려워 보인다. 테라웨이브는 스타링크의 소비자 중심과 달리 기업 특화로 차별화되며, AI 붐에 따른 우주 데이터센터 경쟁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 파장


로이터와 CNBC 등은 테라웨이브 발표가 AI 기술 확산으로 인한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 수요와 맞물려 사적 우주 개발의 3파전(스타링크·쿠이퍼·테라웨이브)을 예고한다고 분석했다. 블루오리진의 이번 행보는 베이조스-머스크 라이벌 구도를 우주 통신 분야로 확대하는 신호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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