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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랭킹연구소] 1년 새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시총 800조↑…시총 TOP20, 6곳 교체

CXO연구소, 2025년 1월 초 대비 2026년 1월 초 2700여 곳 주식종목 시가총액 변동 조사
시총, 2254조원(25년 초)→3972조원(26년 초), 76%↑…주식 종목 중 58% 시총 증가
시총 1조 클럽, 230곳서 318곳으로 늘어…시총 톱20에 6곳 바꿔져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최근 1년 새 국내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시총)은 80% 가까이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 기간 시총 규모가 1조원 넘는 종목도 300곳을 넘어섰다.

 

지난해 및 올해 연초(각 년도 1월 2일) 대비 국내 주식시장 전체 시총은 1700조원 이상 늘었는데,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에서만 시총 외형이 800조원 이상 증가하며 시장 전반의 상승 흐름을 이끈 견인차 역할을 했다. 또 올해 초 시총 1조 클럽에 포함된 종목 중에서 ‘원익홀딩스’와 ‘로보티즈’ 종목은 1년 새 시총 증가율이 1000%를 넘어서며 주목을 끌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5년 1월 초 대비 2026년 1월 초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주식종목은 우선주를 제외한 2789곳이고, 작년과 올해 각 1월 2일(연초) 시총 변동 금액과 순위 등을 비교해 살펴봤다.

 

작년 초 기준 국내 시총 규모는 2254조원 수준이었는데, 올해 초에는 3972조원으로 1년 새 시총 체격은 1718조원 이상 커졌다. 시총 증가율만 해도 76.2% 수준을 보였다. 2790여 곳이나 되는 주식종목 중 58%에 해당하는 1617곳은 최근 1년 새 시총 체격이 좋아졌다. 10곳 중 6곳꼴로 시총 체격이 좋아진 셈이다.

 

 

시총 외형이 1조원 넘는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주식종목 숫자도 최근 1년 새 88곳 늘며 300곳을 돌파했다. 작년 초만 해도 시총 1조 클럽에는 230곳 정도였다. 이후 작년 1분기(작년 3월 말) 236곳→2분기(6월 말) 271곳→3분기(9월 말) 285곳으로 늘더니 올해 초에는 318곳으로 많아졌다. 우선주 종목까지 포함하면 올해 초 시총 1조 클럽에는 325곳으로 집계됐다.

 

우선주를 제외하고 작년 초 대비 올해 초 기준으로 시총 증가액이 1조원 넘게 상승한 종목은 144곳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22곳은 시총 외형이 10조원 이상 불었다. 특히 단일 주식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440조원 이상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 종목의 작년 초 시총은 318조원 수준인데, 올해 초에는 760조원 이상으로 우상향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124조원에서 492조원으로 1년 새 360조원 이상 높아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에서만 시총이 1년 새 800조원 넘게 증가하며 국내 주식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외 ▲SK스퀘어(41조1868억원↑) ▲두산에너빌리티(36조6016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32조2102억원↑) ▲HD현대중공업(27조2450억원↑) ▲한화오션(23조5631억원↑) ▲삼성물산(21조5013억원↑) 종목도 최근 1년 새 시총 증가액이 20조원 이상 늘었다.

 

 

최근 1년 새 시총이 10조원 넘게 증가한 종목 중 그룹별로 살펴보면 삼성 그룹이 6곳이나 포함됐다. 삼성 그룹의 경우 삼성전자, 삼성물산 이외에 ▲삼성생명(12조960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1조4311억원↑) ▲삼성중공업(11조1320억원↑) ▲삼성전기(11조247억원↑)도 시총 외형이 1조원 이상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크래프톤은 작년 초 15조1624억원 수준이던 시총이 올해 초에는 11조7561억원으로 최근 1년 새 시총 외형만 3조4063억원 이상 감소해 다소 저조한 주식 성적표를 받았다. 여기에 ▲HLB(2조6688억원↓) ▲시프트업(1조4622억원↓) ▲엔켐(1조4312억원↓) ▲신성델타테크(1조3989억원↓) 종목의 시총도 최근 1년 새 1조원 넘게 하락해 울상을 지었다.

 

◆ 올해 초 시총 TOP 100, 11곳 신규 진입…에이비엘바이오, 100계단 넘게 점프하며 시총 100위 진입

 

주식시장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최근 1년 새 시총 TOP 100 순위도 요동쳤다. 11개 주식 종목은 작년 1월 초와 달리 올해 초에는 상위 100곳 명단에 신규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연초 시총 순위가 186위(1조4363억원)였는데, 올해 초에는 59위(10조7769억원)로 1년 새 127계단이나 전진하며 시총 TOP 100에 입성했다. 같은 기간 ▲이수페타시스(161위→71위, 90계단↑) ▲에이피알(150위→72위, 78계단↑) ▲코오롱티슈진(151위→93위, 58계단↑) ▲효성중공업(91위→38위, 53계단↑) 종목도 50계단이나 전진하며 올해 초 기준 TOP 100 명단에 새로 합류했다. 작년 11월에 신규 상장된 삼성에피스홀딩스도 올해 초 17조원대 시총을 기록하며 39위에 랭크했다.

 

 

국내 주식시장을 선두에서 이끄는 시총 상위 TOP 20 순위도 부침이 컸다. 상위 20곳 중 ▲삼성전자(1위) ▲SK하이닉스(2위) ▲LG에너지솔루션(3위) ▲삼성바이오로직스(4위) ▲현대차(5위) 이렇게 5곳만 작년과 올해 초에 자리를 지켜냈고, 나머지는 모두 순위가 변동됐다.

 

이들 톱5 종목 중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만 작년 초 대비 올해 초까지 분기별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총 순위가 서로 뒤바뀌기도 하는 등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현대차도 작년 6월 말과 9월 말에는 7~8위로 톱5에서 밀려났다가 다시 올해 초에 5위 자리를 탈환했다.

 

특히 작년 초와 달리 올해 초에 6곳이나 TOP 20에 새로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이 중에서도 SK스퀘어는 작년 초 시총 순위가 41위였는데, 올해 초에는 7위를 기록하며 상위 10위권에 합류했다. 이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작년 초 순위 22위→올해 초 8위) ▲두산에너빌리티(35위→9위) ▲한화오션(34위→16위) ▲한국전력(32위→19위) ▲HD현대일렉트릭(29위→20위) 종목도 지난해 연초 때와 달리 올해 초에 시총 상위 20위에 새로 진입했다.

 

반대로 작년 연초까지만 해도 시총 20위 명단에 포함됐던 곳 중 6곳은 올해 초에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대표적으로 포스코홀딩스는 작년 초 시총 순위가 13위였는데, 올해 초에는 25위로 TOP 20에서 제외됐다. 메리츠금융도 15위에서 34위로 19계단이나 후퇴했다. 이외 ▲고려아연(16위→26위) ▲LG화학(18위→28위) ▲삼성화재(19위→27위) ▲SK이노베이션(20위→39위)도 작년 초와 달리 올해 초 기준 시총 TOP 20에서 탈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초 기준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곳 318개 주식종목 중 작년 초 대비 시총 증가율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원익홀딩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종목의 작년 초 대비 올 초 시총 상승률만 해도 1595.7%로 1년 새 시총 규모가 1500% 넘게 퀀텀점프했다.

 

‘로보티즈’ 역시 1034.5%나 되는 시총 증가율을 보이며 최근 1년 새 1000% 넘는 시총 증가율을 보여 주목을 끌었다. 10000%가 넘는 시총 증가로 로보티즈 최대주주인 김병수 대표이사의 주식재산만 해도 작년 초 907억원 수준에서 올해 초 9364억원으로 10배 넘게 불어나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이외 500% 넘는 시총 증가율을 보인 종목은 7곳으로 파악됐다. 이들 그룹군에는 ▲씨어스테크놀로지(981.2%↑) ▲올릭스(706.5%↑) ▲에이비엘바이오(650.3%↑) ▲디앤디파마텍(645.9%↑) ▲큐리언트(637.1%↑)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567.8%↑) ▲현대무벡스(544.2%↑) 이렇게 7곳은 최근 1년 시총 상승률만 해도 500%를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지난해 반도체 업종을 포함해 일부 산업군을 제외하면 다수 업종의 영업이익은 부진하거나 소폭 상승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고, 고환율이 이어지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증시가 강세를 나타낸 것은 AI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 된 영향이다”며 “1년 새 기업가치 제고를 둘러싼 각종 제도 개선 기대와 외국인 수급 유입이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며 실적보다는 기대와 수급이 시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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