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래에셋증권과 SK스퀘어가 각각 스페이스X(SpaceX) 상장 기대와 대규모 주주환원 재원 확대를 내세우며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를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국내외 주요 매체와 리서치 보고서를 종합하면, 두 종목의 성장·환원 모멘텀이 수치로도 명확히 드러나며 ‘프리미엄 평가’ 논리가 점차 공고해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스페이스X IPO·금융실적 동시 부각
NH투자증권은 3월 25일 기준 미래에셋증권(006800)의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11만원으로 약 57% 상향 조정하며, 투자의견도 ‘매수’로 유지했다. 이는 스페이스X IPO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재평가되고, 기존 금융·IB 부문 실적과 시너지가 더해진 데 따른 전망이다.
여러 국내외 리포트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의 스페이스X 누적 투자액은 약 2억7800만달러(한화 4000억원대) 수준으로 추정되며, 그중 미래에셋증권이 조합·계열사를 통해 집행한 금액은 약 2000억원 중반대로 추산된다. 일부 매체는 “스페이스X 기업가치가 1조7500억달러 수준으로 거론될 경우, 미래에셋증권의 지분 가치가 수조원대 차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 윤유동 연구원은 “스페이스X IPO 성공 시 관련 평가이익이 올해 1분기부터 분기 실적에 반영될 여지가 크다”고 밝혔다.
또다른 하나증권 보고서는 미래에셋그룹이 스페이스X에 2억7800만달러를 투자했고, 투자 구조는 미래에셋캐피탈이 펀드를 조성해 미래에셋증권과 리테일 등이 LP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 상장 후에는 상장주가에 연동된 평가손익이 매 분기 이익에 반영돼, 중장기 이익 성장률 상단이 높아질 수 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실적 측면에서도 미래에셋증권은 2025년 연결 기준 세전이익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고, 스페이스X·xAI 등 글로벌 성장주 투자 성과가 이익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스페이스X·xAI 투자 성과가 부각되며, 지난 1개월 반 동안 주가가 129% 이상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IPO 이벤트와 실적 모멘텀이 동시에 작동하는 ‘이중 구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SK스퀘어, 5.9조원 자본준비금 전입으로 주주환원 모멘텀 강화
SK스퀘어는 3월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5조89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는 주식발행초과금 등으로 축적된 자본준비금이 기존에는 주주환원에 사용할 수 없었으나, 이를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자사주 매입 등에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재무제표를 보면 SK스퀘어 자본총계는 약 6조3000억원 수준이며, 이 중 기타불입자본(자본준비금)이 약 5조9000억원, 이익잉여금은 약 3500억원에 불과했다. 이번 결정으로 이익잉여금 규모가 크게 확대되며, 2027년 이후 꾸준한 주주환원 재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SK증권은 “2026년 총 주주환원 금액은 경상 배당수입의 70% 수준인 약 3100억원으로, 이 중 자사주 매입이 1100억원, 현금배당이 2000억원 규모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SK스퀘어는 2026~2028년 사이 경상 배당수입의 30% 이상과 투자성과 일부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중기 계획을 공개해, 배당·자사주 매입을 ‘정제도’로 운영하겠다는 방향성도 분명히 했다.
목표주가 움직임도 눈에 띈다. NH투자증권·SK증권은 최근 SK스퀘어 목표주가를 57만~58만원에서 74만원으로 각각 상향했는데, 이는 SK하이닉스 주가 강세와 SK스퀘어의 배당·자사주 매입 정책이 함께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이 지배주주인 SK스퀘어의 지분 가치를 끌어올리고, 동시에 배당·환원 재원이 확대되는 구조가 시장의 ‘프리미엄 배당주’ 평가를 이끌고 있는 셈이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상장, SK스퀘어·미래에셋 양측에 긍정적
SK하이닉스는 2026년 안으로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추진 중이며, 이미 Form F-1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제출했다고 밝혔다. 상장 공모 규모를 10~15조원 수준으로 전망하며, SK하이닉스가 ‘100만원’이 넘어설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제시하고 있다.
SK증권은 SK하이닉스의 미국 상장이 SK스퀘어의 지분 가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도 “반도체 관련 회사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될 예정이며, SK스퀘어가 투자 회사로서의 역할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SK스퀘어가 단순 ‘지배지주’를 넘어, 글로벌 반도체·신기술 투자 플랫폼으로 재평가될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하나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이 스페이스X 상장 수혜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하며, 미래에셋그룹이 스페이스X에 2억7800만달러(약 4000억원)를 투자했고, 미래에셋증권이 조합·리테일을 통해 상당 비중을 출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증권사 중 단일 비상장 글로벌 성장주에 대한 투자 성과가 가장 두드러지는 사례로, 중장기 실적 모멘텀과 투자 수익의 ‘투트랙 구조’를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스페이스X·주주환원·미국 상장, ‘프리미엄 평가’ 핵심 축
결국,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IPO 기대와 xAI·해외 벤처 투자 성과, 국내 금융·IB 실적 개선이 겹치며 목표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됐다. SK스퀘어는 5조8900억원 규모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으로 2027년 이후 배당·자사주 매입 재원을 확보하고, SK하이닉스의 미국 상장 추진까지 더해지며 ‘지배주주+투자·배당 플랫폼’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이 두 종목에 공통적으로 깔린 메시지는, 단순 금융·지주회사가 아니라 ‘글로벌 혁신 투자 수익’과 ‘체계적 주주환원’을 동시에 실현하는 구조라는 점이다. 시장은 이를 반영해 미래에셋증권·SK스퀘어에 대해 프리mium(EV/EBITDA·P/B)을 높게 인정하는 방향으로 가격을 재편하고 있으며, 향후 스페이스X 상장과 SK하이닉스 미국 상장, 실제 배당·자사주 매입 실행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