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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누리호 지휘관'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으로…1조 예산 시대 'K-스페이스' 가속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오태석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이 2026년 2월 2일 이재명 대통령에 의해 신임 우주항공청장으로 임명되며, 한국 우주산업의 행정·정책 전문가가 새 수장 자리에 앉았다. 30년 공직 경력의 정통 관료인 오 청장은 누리호 2·3차 발사 성공을 주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 중심 뉴스페이스 생태계 육성을 앞당길 전망이다.

 

경력과 업적 요약


오태석 청장은 1991년 행정고시 35회 합격 후 과학기술 분야에서 장관 비서관,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기획국장,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 및 제1차관을 두루 역임했다. 서울대 경제학과와 영국 서섹스대 기술경영 석사 출신으로, 2022년 과기정통부 1차관 재임 시 누리호 발사 관리위원장으로 2차·3차 발사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우주 개발 정책을 총괄했다.

 

지난해 4월부터 KISTEP 원장으로 국가 R&D 예산 효율화와 미래 기술 발굴에 주력, 민간 R&D 투자(국가 전체 R&D의 76.4%) 상위 5개사 편중 문제를 지적하며 산업 스케일업을 강조했다.

 

우주항공청 예산 확대 배경

 

우주항공청의 2026년 총 예산은 1조1201억원으로, 2025년 9649억원 대비 16.1% 증가하며 '1조원 시대'를 맞았다. R&D 예산만 9495억원(53개 사업, 전년比 4.5%↑)으로 누리호 고도화(1478억원), 차세대 발사체(1508억원)에 집중 투자되며, 민간 창업·성장 지원이 대폭 확대됐다.

 

이는 세계 우주경제 1조 달러(약 1400조원) 규모 속 한국 시장(2023년 3조2230억원, 글로벌 1% 미만)의 성장 잠재력을 반영한 조치로, 오 청장의 예산 배분 전문성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오 청장의 임명은 연구자 중심 초대 청장 체제에서 행정 추진력으로 전환하는 신호로, 우주청 조직 안정화와 누리호 연속 발사(4차 예정)를 숙제로 안고 있다. KISTEP 시절 강조한 '기술패권 경쟁' 속 R&D 성과 산업화 전략이 우주산업 수출 활성화(현재 초기 단계)에 적용되면, 민간 기업 글로벌 연결이 강화될 전망이다.

 

다만, 2023년 차관 교체 당시 예산 재검토 사태처럼 정치적 변수 관리가 관건으로 지목된다. 과학기술계는 오 청장이 현장 소통 능력을 발휘해 항공우주 강국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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