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5 (월)

  • 구름많음동두천 18.6℃
  • 맑음강릉 21.9℃
  • 구름많음서울 19.1℃
  • 구름많음대전 21.2℃
  • 맑음대구 22.6℃
  • 맑음울산 22.6℃
  • 구름많음광주 21.0℃
  • 맑음부산 24.3℃
  • 구름많음고창 20.5℃
  • 맑음제주 23.6℃
  • 맑음강화 18.4℃
  • 구름많음보은 21.0℃
  • 구름많음금산 20.3℃
  • 구름많음강진군 22.1℃
  • 맑음경주시 23.1℃
  • 맑음거제 22.2℃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칼럼] NASA의 주노 탐사선, 유로파의 얼음 껍질 두께를 29km로 측정…"유로파 생명 꿈, 두꺼운 얼음벽 앞에서 흔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목성의 위성 유로파는 지하 100km 깊이의 광활한 염수 해양으로 외계 생명체 가능성의 최전선에 서 있지만, 최근 NASA 주노(Juno) 탐사선의 얼음 껍질 두께 29km(18마일) 직접 측정 결과가 생명 유입 경로를 가로막는 장벽으로 떠올랐다.

 

phys.org, jpl.nasa, astrobiology, science, miragenews, modemworld, starlust, spacedaily에 따르면, 2022년 9월 29일 주노의 360km 고도 근접 비행에서 마이크로파 방사계(MWR)가 관측한 데이터로, Nature Astronomy 12월호에 발표된 이 수치는 기존 얇은 껍질(0.8km 미만) vs 두꺼운 껍질(수십 km) 논쟁을 종식지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스티브 레빈 프로젝트 과학자는 "이 29km는 순수 얼음의 차갑고 단단한 외부층 두께로, 내부 대류층이 더해지면 총 두께는 증가하고 염분 포함 시 약 4.8km(3마일)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외 매체는 이 발견을 '생명 탐사 악재'로 보도하며, 유로파 껍질을 15~25km로 추정하며 지질 활동 부재 가능성을 강조했다. Phys.org(2026.1.27)와 JPL 공식 보도자료는 주노가 유로파 표면 반 이상을 관측해 온도별 깊이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상세히 전했다.

 

한국 나무위키와 블로그 등은 과거 퍼듀대 연구(20km 이상)를 인용해 일관된 두꺼운 껍질 이미지를 뒷받침하나, 주노의 29km는 최신·직접 측정으로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다.

 

지각박리, 영양소 공급 새 희망…워싱턴大 모델링, 지구 지질 영감


두꺼운 껍질이 표면 산화제·영양소(목성 복사선 처리 염분·광물)의 해양 유입을 막는 가운데, 워싱턴 주립대(WSU) 연구팀이 '지각박리(crustal delamination)' 메커니즘을 제안해 반전 카드로 떠올랐다.

 

The Planetary Science Journal(2026.1.20)에 실린 컴퓨터 모델링에 따르면, 유로파 표면의 밀도 높은 염분 얼음(impurity 약화로 불안정)이 조석력으로 압축·분리돼 껍질 내부로 가라앉아 해양으로 녹아든다. WSU 오스틴 그린 박사후연구원(버지니아 공대)은 "지구 지각박리처럼 화학적으로 밀화된 얼음 덩어리가 지속적으로 영양소를 공급, 생명 거주 가능성 문제 해결"이라고 강조했다.

 

Modemworld(2026.1.25)와 Sci.News(2026.1.19)는 이 과정이 유로파 고유의 표면 유연·파괴·재형성으로 촉발되며, 광물 풍부 얼음 주머니가 해양 열류로 확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urekAlert(2026.1.19)는 복사선 산화제 생산량을 강조하며, 이 모델이 표면-내부 물질 교환 존 예측으로 관측 검증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미디어(Science.org, Astrobiology.com)는 이를 '얼음 속 생명 루트'로 호평하며 유로파 클리퍼 미션의 표면 화학 매핑 기대를 모았다.

 

해저 '죽음의 고요' 경고…번 교수, 화산·균열 부재 모델링


반면 세인트루이스 워싱턴大 폴 번 부교수가 주도한 Nature Communications(2026.1.6) 연구는 유로파 해저의 생명 에너지원을 부정하며 찬물을 던졌다. 조석력, 전지구 수축, 맨틀 대류, 암석-물 serpentinization 등 스트레스 요인을 61개 맨틀 모델(StagYY 코드)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해저 균열·활화산·열수 분출 가능성 '제로'로 결론지었다. 번 교수는 "지구·엔셀라두스와 비교해 조석 가열 부족으로 수백 미터 상층부만 물-암 상호작용, 광활한 해저는 무생물"이라고 단언했다.

 

Sci.News(2026.1.6)와 Nature Asia(2026.1.5)는 이로 해저 생명 조건 제한을 지적하며, 과거 가열 이력은 인정하나 현재는 Io(활화산)와 달리 '죽음의 바다'로 봤다. 즉 "유로파 껍질 15~25km 아래 100km 바다라도 지질 활동 없어 생명이 존재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분석가들은 조석 에너지 약화(현재 273~1600K 맨틀 온도 범위)가 핵심으로, 이는 주노 두께 데이터와 맞물려 거주 가능성 재평가 촉발 요인이다.

 

클리퍼·주스, 2030 진실 규명…49회 비행으로 얼음·해양 해부


이 상반된 시나리오를 풀 최종 판정권은 2024년 10월 발사된 NASA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와 ESA 주스(Juice)에 있다. 클리퍼는 화성(2025.3, 884km)·지구(2026) 중력 보조 후 29억km(1.8 billion miles) 비행, 2030년 4월경 목성에 도착해 49회 근접(최소 25km) 비행으로 레이더·열영상·자력계 투입한다.

 

스콧 볼튼 주노 PI(사우스웨스트 연구소)는 "주노 데이터가 클리퍼·주스에 껍질 균열·기공 맥락 제공"이라고 강조했다. 클리퍼는 260만명 메시지 마이크로칩 탑재로 대중적 상징성도 띠며, 2030 이후 해저 착륙 미션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해외 유력 매체들도 이 임무를 '태양계 생명 단서'로 지속 추적 중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비행 중 반려동물 사고, 대한항공만 발생한 진짜 이유…‘원인불명’ 뒤에 남은 10마리의 죽음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국내 항공사의 반려동물 항공운송 사고가 대한항공에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사고 건수의 많고 적음을 넘어, 사망 원인과 운송 단계별 관리 기록을 얼마나 투명하게 공개하느냐가 항공 안전·동물복지의 새 기준이 될 전망이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 11개 항공사의 반려동물 탑승·운송 과정에서 집계된 사고는 모두 27건이다. 이 가운데 폐사 10건, 동물의 격렬한 움직임에 따른 케이지 파손 17건이었으며, 사고는 모두 대한항공에서 발생했다. 폐사 10건 중 2건은 기내에서, 8건은 화물칸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대한항공은 같은 기간 25만9984건의 반려동물 운송을 처리해 국내 11개 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운송량이 많은 항공사일수록 절대 사고 건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운송 건수 상위권인 트리니티항공 13만7671건, 아시아나항공 12만7243건을 합친 26만4914건에서는 같은 유형의 사상 사고가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은 대한항공이 설명해야 할 대목이다. 대한항공 측 자료를 기준으로 계산하

[이슈&논란] UAE "플라이두바이 부조종사, 비상용 도끼 사용한 테러"로 규정…기장 공격 후 항공기 조종장치 장악 '계획'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두바이발 텔아비브행 플라이두바이 FZ1073편 조종석 난투 사건을 단순 기내 폭력이나 항공 안전사고가 아닌, 부조종사의 계획된 테러 행위 시도로 공식 규정했다. 다만 범행 동기와 외부 연계, 항공사 채용·보안검증 과정의 허점 여부는 아직 수사 중이어서, 현 단계에서 특정 무장단체나 국가 배후를 단정하기는 이르다. UAE 검찰총장 “비상용 도끼로 기장 공격, 조종권 장악 시도” UAE 국영 WAM통신은 하마드 사이프 알샴시 UAE 검찰총장이 3일(현지시간) 플라이두바이 FZ1073편 사건 수사 결과, "부조종사가 테러 행위를 실행하려 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알샴시 검찰총장은 부조종사가 비행 중 조종석 내부에 비치된 비상용 ‘크래시 액스(crash axe)’로 기장을 공격하고, 항공기 조종장치를 장악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UAE 검찰은 물적 증거와 디지털 자료에 대한 기술 감식, 범행 동기와 사전 기획 여부, 관련 연계 관계를 계속 조사 중이다. 검찰은 “필요한 절차가 모두 끝나는 대로 최종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혀, 이번 ‘테러 시도’ 규정이 수사 종결과 기소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

[우주칼럼] 68년간 NASA는 어떻게 '세계의 연구소’가 되었나…"로켓은 케네디에서, 결정은 워싱턴에서, ‘상상력’은 전 세계에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NASA가 문을 연 지 68년을 맞는 2026년 10월 1일, 뉴스스페이스는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의 발사대에서 텍사스 존슨우주센터의 관제실, 워싱턴 D.C. 메리 W. 잭슨 NASA 본부, 그리고 미국 전역의 연구·시험 거점으로 이어지는 NASA의 조직과 작동 방식을 집중 조명한다. 특히 2026년은 아르테미스 II가 유인 달 궤도 비행을 통해 반세기 넘게 멈춰 있던 인간의 달 탐사 서사를 다시 가동한 해다. NASA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달·화성 탐사로 이어지는 미래를 함께 읽기 위해, NASA 공식 업무 개시일인 10월 1일을 맞아 이번 기획을 준비했다. NASA는 어떻게 만들어졌고, 본부와 케네디·존슨센터 등 각 거점은 어떤 역할을 나누며, 이 거대한 조직은 왜 로켓 발사를 넘어 지구의 기후·산업·문화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됐을까. 1958년 10월 1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소련의 스푸트니크 1호 발사가 불러온 충격 속에서 미국이 선택한 답은 단순한 로켓 개발 조직이 아니었다. 항공·우주과학·기술개발을 민간 정부기관의 틀 안에서 통합하고, 대학·기업·국제 파트너와 함께

[우주칼럼] 20개월 늦어진 한국형 GPS, 2029년 9월 첫 위성 쏜다…KPS 1호기, 설계 끝내고 제작 문턱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한국이 미국 GPS에 의존해온 위치·항법·시각(PNT) 정보 인프라의 자립을 향해 가장 난도가 높은 관문으로 들어섰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1호기가 핵심 항법탑재체의 상세설계 검증을 거쳐 본격적인 제작·조립·시험 단계 진입을 앞두고 있다. 다만 첫 발사가 당초 2027년 12월에서 2029년 9월로 20개월 미뤄진 만큼, 정부가 유지하겠다고 밝힌 ‘2035년 위성 8기 배치’ 목표는 후속 위성의 병렬 개발·발사 역량으로 검증받게 됐다. 우주항공청은 28일부터 사흘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해양경찰청 및 연구개발기관과 함께 KPS 1호기 항법탑재체의 상세설계검토(CDR)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CDR은 비행모델 제작 전 단계에서 설계가 요구 성능과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사실상 마지막 기술 관문이다. 이번 검토를 통과하면 탑재체는 제작, 조립, 시험으로 넘어간다. KPS는 단순히 ‘한국판 GPS’라는 표현으로 축소하기 어려운 국가 기반시설 사업이다. 위성항법은 차량·선박 항법뿐 아니라 항공기 운항, 재난 구조, 금융거래 시각 동기화, 통신망 운용, 드론,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