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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CEO혜윰] 최태원 SK 회장, 미국서 5개 빅테크 CEO와 연쇄 회동…"실리콘밸리 치맥에서 AI 제국 건설까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6년 2월 5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실리콘밸리와 시애틀 일대에서 엔비디아 젠슨 황 CEO, 브로드컴 혹 탄 CEO,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 메타 마크 저커버그 CEO, 구글 순다르 피차이 CEO 등 5개 빅테크 수장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이 만남들은 단순 공급망 논의를 넘어 HBM4를 중심으로 한 AI 칩 공동 설계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략 공유로 확대됐다.

 

글로벌 AI 비즈니스 리더로 도약한 SK그룹이 차세대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며 생태계 확장을 도모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치맥 회동, HBM4 70% 점유율 재확인


최 회장의 미국 행보는 5일 산타클라라 '99치킨'에서 황 CEO와의 비공식 '치맥 미팅'으로 개막했다. 약 2시간 논의에서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베라 루빈(Vera Rubin)' AI 가속기용 HBM4 공급을 재확인했으며, UBS는 SK하이닉스가 루빈 플랫폼 HBM4 시장에서 70%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HBM4 양산 체제를 구축해 이달 내 공식 출하를 시작하며, HBM3E 시장에서 57~62% 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빅테크별 맞춤 협력, AI 생태계 장악

 

6일 브로드컴 본사에서 탄 CEO와는 차세대 AI 칩 아키텍처와 메모리 통합 패키징을 논의해 SK하이닉스 메모리가 설계 초기부터 반영되도록 했다. 10일 시애틀 나델라 CEO와는 HBM 기반 AI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솔루션 협력을, 산호세 저커버그 CEO와는 메타 'MTIA' AI 가속기용 HBM 최적화와 한국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합의했다. 11일 피차이 CEO와는 구글 TPU v7p/v7e용 HBM3E 공급 확대와 투자 협력을 다뤘다.

 

이번 회동은 2026년 HBM 시장 규모 546억 달러(58% 성장) 속 SK하이닉스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며, 글로벌 AI 인프라 가치사슬에서 한국 메모리 기업의 전략적 지위를 강화한 결정적 행보로 평가된다. 업계는 이로써 SK가 부품 공급자에서 AI 생태계 설계자로 전환한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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