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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The Numbers] 삼성전자 직원 연봉 1억5500만원 '사상 최고치'…1년 새 20% '쑥'

CXO연구소, 삼성전자 2025년 예상 직원 연봉, 인건비율, 월별 고용 변동 조사
작년 직원 1인당 평균 보수 1억5300만원~1억5800만원 관측…인건비율은 9.9%
삼성전자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 1년 새 600여 명↓…작년 3월에만 1500명 넘게 신규 취득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매출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1인당 연간 평균 보수(연봉)가 1억5000만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대비 직원 인건비 비중은 최근 1년 새 0.5%포인트 이상 상승해 10%에 근접했는데, 이는 2015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전자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최근 1년 사이 600명 정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월별로 보면 지난해 3월에는 1500명 넘게 국민연금 자격을 취득한 반면, 12월에는 1000명 이상 자격을 상실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2일 제출된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2025년 삼성전자 직원 평균 보수 분석 및 인건비 변동, 월별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평균 연봉 산정 대상은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과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이며, 고용 인원은 국민연금 가입자 수를 기준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연금 취득자와 상실자로 구분해 월별 변동을 조사했다. 연구소 측은 국민연금 자격 취득자 중에는 신규 채용뿐 아니라 복직이나 기타 사유로 재입사한 경우도 포함될 수 있고, 상실자 역시 퇴사 외에 장기 휴직 등 다양한 사유가 반영되기 때문에 취득자와 상실자 수가 곧바로 신규 채용 및 퇴직자 규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삼성전자의 2025년도 직원 1인당 예상 평균 연봉은 1억5300만원~1억5800만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직원 평균 보수 산정을 위해 필요한 자료는 직원 급여총액과 전체 직원수 두 가지 항목이다. 이중 직원 급여총액과 관련해 CXO연구소 측은 지난 삼성전자 감사보고서에 기재된 ‘비용의 성격별 분류’에 기재된 항목의 ‘급여 및 퇴직급여 금액’을 주목했다. 지난 2017년~2024년까지 8년간 감사보고서에 명시된 급여와 퇴직급여의 합산 금액은 사업보고서에 공시된 실제 임직원 연간 급여총액과 거의 대등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가 매년 제출하는 감사보고서에 기재된 직원 급여총액을 100이라고 하면, 실제 사업보고서에 공시된 직원 급여총액은 98~100 정도 유지해 왔다고 CXO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 97.8% ▲2018년 99.9% ▲2019년 99.8% ▲2020년 98.8% ▲2021년 100.5% ▲2022년 98.5% ▲2023년 98.6% ▲2024년 100.7% 수준이다.

 

지난 12일 제출된 감사보고서를 통해 파악된 삼성전자의 2025년도 직원 보수(급여+퇴직급여) 총액은 19조7963억원이었다. 이 금액을 토대로 조만간 사업보고서에 공시될 임직원 급여총액을 역으로 산출해보면 19조4000억원~19조9300억원 사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CXO연구소 측은 관측했다.

 

전체 임직원 급여총액과 별도로 CXO연구소는 작년 평균 급여액 산출에 필요한 삼성전자 직원수는 12만5300명~12만7100명 사이를 기준 삼아 계산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파악된 두 가지 항목을 토대로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적을 경우 1억5300만원대까지 낮아질 수 있고, 높더라도 1억5800만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크게 보면 1억5000만원대에서 평균 연봉이 결정될 것으로 CXO연구소는 추산했다. 연구소 측이 다소 높게 예상한 금액은 1억5500만원 내외 금액이다. 이는 2024년 실제 지급했던 평균 보수액 1억3000만원보다 2500만원(19.2%) 정도 많아진 금액이고, 1년 새 직원 연봉 지갑이 20% 가까이 두꺼워질 수 있다는 얘기다.

 

참고로 삼성전자가 사업보고서에 공시한 지난 2018년 평균 보수는 1억1900만원이었다. 이후 2019년 1억800만원→2020년 1억2700만원→2021년 1억4400만원→2022년 1억3500만원→2023년 1억2000만원→2024년 1억3000만원으로 평균 보수가 달라졌다. 작년 연봉이 1억5000만원대를 기록할 경우 삼성전자 사상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 별도 기준 인건비 비율, 24년 9.4%→25년 9.9%…연결 기준 인건비율은 13.7%→13.9%

 

모기업의 재무 상황 등을 다루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인건비율)은 2024년 대비 2025년에 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율 산정에 필요한 비용에는 급여 및 퇴직급여와 함께 복리후생비 항목도 포함됐다. 2024년 당시 인건비율은 9.4%였는데, 2025년에는 9.9%로 증가했다.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최근 1년 새 다소 상승세로 돌아선 셈이다.

 

세부적으로 작년 한 해 삼성전자에서 지출된 인건비는 19조원이 넘는 급여 및 퇴직급여와 함께 복리후생비 3조7912억원을 포함해 총 23조5875억원 정도였다. 같은 기간 별도 기준 매출은 238조430억원. 매출 대비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9.9% 수준을 보였다. 재작년의 경우 매출 209조522억원을 기록할 때, 전체 인건비는 19조5777억원으로 인건비율은 9.4% 수준이었다.

 

 

참고로 지난 2015년 당시만 해도 인건비율은 8.8%로 8%대에 그쳤다. 이후 2016년 9.3%→2017년 8%→2018년 8%→2019년 8.4%→2020년 9.4%→2021년 9.2%→2022년 9% 등으로 움직였다. 그러다 지난 2023년에 10.6%로 10%를 초과하다 2024년에 9%대 초반부로 떨어졌다. 이후 작년에 다시 10%에 초근접하며 2015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인건비 비율을 보였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인건비율 역시 2024년 13.7%에서 2025년에 13.9%로 1년 새 0.2%포인트 정도 증가했다. 재작년 기준 연결 기준 매출이 300조8709억원을 기록할 때, 전체 인건비는 41조2723억원으로 인건비율은 13.7% 수준으로 계산됐다. 1년이 흐른 작년에는 매출 333조6059억원에서 인건비 46조3416억원으로 인건비율은 13.9%로 나타났다.

 

참고로 지난 2015년~2025년 사이 연결 기준 인건비율이 가장 낮았을 때는 지난 2017년(11.3%)이었고, 2018년(11.4%)에도 11% 초반대를 유지했었고, 2015년(11.7%)과 2016년(11.7%)에는 11% 후반대 수준을 보였다. 지난 2013년에는 14.7%로 가장 높았다.

 

◆ 삼성전자, 지난해 국민연금 자격 6496명 취득 vs 7287명 상실…1년 새 600여 명 가입자 줄어

 

지난 2024년 12월 당시 삼성전자의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직원 수는 12만5593명이었다. 1년이 흐른 작년 12월에는 12만4996명으로 파악됐다. 1년 새 597명(0.5%↓) 줄어든 것. 이는 2023년 12월 대비 2024년 12월 기준 4716명 이상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바로 전체 직원수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재작년 때와 비교하면 작년에 신규 채용 등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작년 1월부터 12월 사이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는 649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1만2957명) ▲2023년(9125명) ▲2024년(1만960명) 때와 비교하면 가장 적은 인원이다. 특히 지난 2023년부터 2025년 사이 매년 3월에 국민연금 취득자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2023년(2054명)과 2024년(2413명) 각 3월에만 국민연금 취득자가 2000명을 넘어섰는데, 작년 3월에는 1507명으로 확 줄었다. 2024년 3월 대비 2025년 3월 기준 최근 1년 새 908명 줄어든 흐름을 보였다.

 

 

이와 달리 2022년부터 2025년 사이 국민연금 상실자는 되레 늘어나는 추세다. 2022년 한해 국민연금 자격을 상실한 삼성전자 직원은 6189명이었는데,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6359명, 6459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는 7287명으로 전년 대비 828명 정도 많아졌다.

 

특히 삼성전자서 작년 12월에만 1078명이나 되는 인원이 국민연금 자격을 상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23년 12월(670명), 2024년 12월(884명)과 비교해도 눈에 띄게 많은 숫자다. 다른 달에 비해 유독 작년 12월에 무급 휴직 등을 많이 신청했거나 퇴사를 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전통적으로 삼성전자의 경우 국민연금 기준으로 매년 3월 가입자와 상실자가 가장 많은 ‘입출삼다(入出三多)’를 이뤄왔었다. 그러다 지난 2024년부터 신규 취득자는 3월, 상실자는 12월이 많은 패턴으로 바뀌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인공지능(AI)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일부 테크(Tech) 기업에서 실적이 좋아도 고용을 줄이는 ‘AI시대 고용 역습’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대기업들은 올해 영업이익 등 실적은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만, AI도입과 경영 효율성 등의 이유로 고용 증가 속도는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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