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로 코스피 지수가 2월 고점 대비 최대 20% 급락하며 5,100선까지 후퇴했으나, 골드만삭스 리서치는 이번 조정을 기술적 반등 국면으로 규정하고 연말 코스피 목표가를 기존 6,400에서 7,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군사 공격 이후 사실상 폐쇄된 호르무즈 해협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 연쇄적 위기를 촉발했으며, 한국의 반도체 부문은 AI 서버부터 스마트폰에 이르는 모든 제품 생산을 위협하는 공급망 충격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 봉쇄 선언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코스피는 3월 4일 단일일 최대 12% 하락을 기록했으며, 3월 12일 기준 5,583선으로 마감했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70%를 중동에서 조달하며 이 중 95%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데, 대통령실은 UAE로부터 600만 배럴 긴급 수입을 통해 208일치 전략 비축(총 1억9500만 배럴)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 비중 40%를 차지해 반도체주 매도세가 시장 전체를 압박했다.
카타르 라스 라판 헬륨 시설이 3월 2일 이란 드론 공격으로 가동 중단되며 글로벌 헬륨 생산량의 33%가 차질을 빚었고, 카타르에너지는 3월 4일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한국은 2025년 헬륨 수입의 64.7%를 카타르에 의존하며 웨이퍼 냉각·식각 공정에 필수적인 이 가스 대체재가 없어 업계는 최대 6개월 비축에 의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공급망 다변화와 충분한 재고를 강조했으나, 컨설턴트들은 2주 이상 중단 시 수개월 후유증을 예상한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16GW 전력(현재 한국 최대 수요의 16.5%)을 요구하나, 공사 77% 진행 중이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 95% 국가에서 호르무즈 충격이 전기료 상승으로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산업부 자료에 따르면 클러스터는 서울 전력 밀도의 32배를 감당해야 하며, LNG 발전소 6기 도입으로 초기 3GW 공급을 계획 중이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골드만이 낙관론을 제시한 근거는 무엇일까.
골드만삭스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기업 이익 성장률 130%(기존 120%)을 감안해 PER 하락과 ROE 상승을 이유로 상향했다. 또 과거 지정학 위기 후 3~12개월 내 지수 회복 패턴을 근거로 들었다. 외국인 매도는 반도체 차익 실현으로 일시적이며, AI·방산·조선주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해협 재개방 속도가 변수지만, 단기 변동성 속 매수 기회로 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