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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이슈&논란] 英 왕실 몰락의 상징, 앤드루 전 왕자 체포…엡스타인 문건 폭로로 드러난 비리 실체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영국 왕실 역사상 전례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찰스 3세 국왕의 동생 앤드루 마운트배튼-윈저 전 왕자가 2026년 2월 19일(현지시간) 공무상 부정행위 혐의로 Thames Valley Police에 체포됐다.

 

bbc.com, nytimes.com, aljazeera.com에 따르면, 앤드루는 66세 생일 당일 노퍽주 샌드링엄 영지 Wood Farm 거처에서 오전 8시경 경찰에 체포됐다. 약 10시간 구금 후 석방됐으나 수사 중으로 방치된 상태이며, 버크셔와 노퍽 지역에서 수색이 이뤄져 컴퓨터 장비, 문서, 사진 등 증거가 압수됐다. 경찰은 "60대 남성"으로만 밝혔으나 영국 언론은 일제히 앤드루로 확인 보도했다.

 

주요매체들은 이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현대 왕실 최초 체포"로 규정했으며 "최장 96시간 구금 가능성"을 언급하며 왕실 후폭풍을 강조했다.

 

혐의는 2001~2011년 영국 무역대표 재임시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기밀 문건을 공유한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BBC 보도에 따르면, 2010년 11월 이메일로 싱가포르·홍콩·베트남 방문 보고서와 아프가니스탄 헬만드성 투자 기회(금·우라늄 매장 추정)를 전달했다. 추가로 재무부 브리핑을 개인 사업 지인에게 넘긴 정황도 포착됐다.

 

 

엡스타인 파일 공개 후 Thames Valley Police가 2주 전 수사에 착수했으며, 무역사절 규정상 상업·정치 기밀 보호 의무 위반으로 최대 무기징역도 가능하다. 2010~2018년 12건 이상 이메일로 앤드루가 아시아 무역 미팅을 통해 개인 사업(중국 금융사와 Witan Holdings)을 모색한 정황을 폭로했다.

 

찰스 3세 국왕은 체포 직후 "법은 정해진 절차대로 진행돼야 한다"는 이례적 성명을 발표, 왕실 특권 부인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백금궁(영국 왕실의 공식 관저인 버킹엄 궁전(Buckingham Palace)을 지칭)도 체포 사전 통보를 받지 않았으며, 지난해 앤드루의 왕자 칭호 박탈·로열 롯지 퇴거 강제 후속 조치로 보인다.

 

현대 영국 왕실 고위 인사 최초 체포로 왕실 이미지는 다시 타격받았으며, 엡스타인 관련 9개 영국 경찰 수사와 고든 브라운 전 총리의 "항공 기록 재검토" 촉구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 언론들도 "엡스타인 연루 의혹 재점화"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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