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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이슈&논란] '항공기 내 불덩이' 보조배터리, 국내 11개 항공사, 전면 금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티웨이항공이 오는 2월 23일부터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사용을 금지한다고 공지하면서, 여객편을 운항하는 국내 11개 모든 항공사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하게 됐다. 잇따른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사고에 대응해 항공업계 전체가 사실상 동일한 안전 규정을 채택한 것이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용량 제한(100Wh 이하 무신고, 100~160Wh 신고) 내 허용되지만, 단자 절연 테이프 부착이나 개별 비닐백 보관 후 좌석 앞주머니 등 눈에 띄는 곳에만 두도록 의무화됐다.

 

국내 기내 배터리 화재는 2020년 2건에서 2024년 8월 기준 5건으로 급증했으며, 국토교통부 자료상 지난 5년간 총 13건 중 10건이 객실 좌석에서 발생해 대형 사고 직전에서 진압됐다. 2025년 1월 에어부산 BX391편 김해공항 화재(승객 176명 대피, 기체 전소·2억원 손실), 아시아나 OZ745편 발화(승객 1명 화상), 티웨이 TW634편 연기(승무원 3명 이송) 등 연쇄 사고가 직접적 촉발제였다.

 

국제적으로도 미국 FAA 보고서 기준 리튬 배터리 사고가 2020년 39건에서 2024년 78건으로 2배 증가, 루프트한자·에미레이트항공 등 글로벌 항공사 사용 금지 추세를 따랐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9월부터 선반 보관 금지·격리백 탑재를 의무화, 업계는 홈페이지·공항 안내로 승객 협조를 호소 중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운항 중 화재시 통제 불가 수준으로, 충전 포트 확대 전 불편하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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