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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지구칼럼] '봄철 이동' 추적用 초소형 송신기, 나비 160마리에 부착...기후변화 속 생존 비밀 풀린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수백만 마리의 제왕나비가 멕시코 산악 지대의 숲에서 북쪽으로 봄철 이동을 시작하는 가운데, 그 중 160마리는 과학자들이 이들의 여정에 관한 오랜 미스터리를 풀 수 있기를 바라는 작은 기술 장치를 몸에 부착했다.

 

monarchwatch.org, monarchjointventure.org, nytimes, celltracktech, urbanbird에 따르면, 멕시코의 6개 제왕나비 보호구역에서 연구팀이 160마리에 BlūMorpho 초소형 태양광 송신기를 부착하며 봄철 북상 이동을 최초로 실시간 추적하기 시작했다.

 

이 60mg 무게의 쌀알 크기 장치는 블루투스 신호로 스마트폰 앱 'Project Monarch Science'를 통해 위치를 크라우드소싱하며, WWF 멕시코의 에두아르도 렌돈 살리나스 프로그램 리더는 "봄철 정확한 이동 경로를 처음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5년 가을 북미·카리브해 20여 기관 컨소시엄이 600개 이상 BlūMorpho 태그를 배치해 개별 나비 추적 사상 최대 데이터를 확보했다. Monarch Watch의 30개 태그 중 30%가 멕시코 월동지에 도착했으며, 이는 기존 추정 20% 도달률을 상회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2024년 '라이오넬' 한 마리가 뉴저지에서 플로리다까지 4000km를 고해상도로 추적된 바를 기반으로 한 이번 확대 적용이다.

 

제왕나비 동부 개체군은 1980년대 대비 80% 감소했으며, 서부 개체군은 99.4% 줄어 2022년 1만6000마리에서 107마리로 추락했다. WWF-Mexico 자료에 따르면 2024-25 월동 시 1.79헥타르(약 3800만 마리 추정)를 점유하며 전년 0.9헥타르 대비 99% 증가했으나, 10년 평균 2.81헥타르 미만으로 여전히 취약하다. 최근 20년간 북미 나비 전체 22% 감소 추세 속 살충제·서식지 파괴·기후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미 태그 나비 한 마리가 월동지서 2일 만에 47마일(약 75km) 이동한 데이터가 포착됐으며, 수천 스마트폰이 실시간 감시망을 형성 중이다. 이는 세대 릴레이 이동(단일 개체 왕복 불가) 패턴 변화와 기후 영향 분석에 핵심 자료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로 보전 우선순위(밀크위드 복원 등)를 재조정할 수 있다"며, "20년 내 동부 이동 붕괴 확률 60%를 낮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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