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강인한 사막 박테리아가 소행성 충돌로 화성 표면에서 튕겨져 나가는 것과 동등한 압력을 견뎌냈으며, 이는 생명체가 우주 잔해를 타고 행성 간을 이동할 수 있다는 개념에 새로운 힘을 실어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eurekalert, academic.oup, science.org, openaccessgovernment.org, universetoday, interestingengineering.com, phys.org에 따르면,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이 칠레 고지대 사막에서 채취한 극한미생물 'Deinococcus radiodurans'(이하 D. radiodurans)가 소행성 충돌로 인한 화성 방출 압력에 놀라운 생존력을 보인 연구 결과가 2026년 3월 PNAS Nexus에 발표됐다.
이 박테리아는 1.4GPa(기가파스칼) 압력에서 생존율 95~100%를 기록했으며, 1.6GPa에서 94%, 1.9GPa에서 86%, 2.4GPa에서 60%까지 유지해 기존 미생물(E. coli, Shewanella oneidensis)의 0.01~1% 수준을 압도했다.
연구팀은 가스건을 이용해 강철판 사이에 박테리아 샌드위치를 압축, 300mph 속도로 충격을 가해 화성 크레이터 형성 시 방출 압력을 재현했다. 1.4GPa 이하에서는 세포벽 손상 없이 100% 가까운 생존을 보였으나, 2.4GPa에서는 막 파열과 내부 손상이 관찰됐음에도 60%가 복제 능력을 유지했다. 전사체 분석 결과, 고압 후 0.5~2시간 내 DNA 복구, 철 이온 수송, 막 안정화 유전자가 활성화됐으며, 생존 공식 S(%) = 100 * (P/3.1)^(-3.2)로 적합(3.1GPa에서 10^-6 이하로 추정).
화성 소행성 충돌 시 방출 파편은 5GPa 압력을 받으나, D. radiodurans는 3GPa까지 견뎌 '리소판스퍼미아'(암석 타고 행성 이동) 가설을 뒷받침한다. 화성 위성 포보스는 지구행보다 낮은 압력으로 도달 가능해 샘플 반환 제한 대상으로 재검토가 필요하다. 주저자 릴리 자오 연구원은 "이 연구는 생명이 행성간 이동할 수 있다. 어쩌면 우리는 화성인"이라는 발언처럼 지구 생명 기원론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COSPAR 행성보호 정책상 화성 미생물 지구 유입 위험 재평가 요구되며, 포보스 미션 오염 방지 강화가 논의 중이다. 연구팀은 반복 충격이 더 강인한 변이를 유발하는지, 곰팡이 등 다른 생물 생존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다. 기존 유사 극한 박테리아 화성 오염 사례가 나온 적은 있으나, 이번 연구만큼 정량적 생존 데이터는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