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4 (화)

  • 구름많음동두천 25.0℃
  • 구름많음강릉 16.1℃
  • 구름많음서울 24.8℃
  • 구름많음대전 21.8℃
  • 흐림대구 16.2℃
  • 흐림울산 15.9℃
  • 흐림광주 20.8℃
  • 흐림부산 17.1℃
  • 흐림고창 19.8℃
  • 제주 16.3℃
  • 구름많음강화 22.3℃
  • 흐림보은 19.7℃
  • 흐림금산 19.6℃
  • 흐림강진군 19.7℃
  • 흐림경주시 15.1℃
  • 흐림거제 16.9℃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공간사회학] '로또급' 사립초 입학 열풍, 왜?…서울 사립초 38곳 전체 지도와 학비 TOP10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 사립초 입학전선이 '로또 당첨' 수준으로 과열되며 교육 불평등 논란을 재점화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2026학년도 서울 38개 사립초 신입생 모집에서 평균 경쟁률 8.2대1을 기록한 가운데, 1인당 지원 학교 수를 3개로 제한한 규정에도 역대 최고 수치가 나왔다.

 

폭발적 경쟁률 추이: 제한 규정에도 '역대 최상'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 11월 진행된 2026학년도 사립초 신입생 추첨에서 총 2만9488명이 3614명 정원에 몰려 평균 8.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7.5대1보다 상승한 수치로, 2024학년도부터 도입된 '1인당 최대 3개교 지원 제한' 규정을 감안하면 사상 최고 수준이다. 과거 무제한 지원 시기인 2022·2023학년도에는 12대1, 12.6대1까지 치솟았으나 규제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의 열망이 식지 않고 있다. 특히 강남·서초 지역 명문 사립초는 10대1 이상을 넘나들며 '초등 로또'로 불린다.

 

연 1200만원 학비에도 '가성비' 매력…방과후·돌봄이 핵심


사립초의 연간 학비는 평균 1000만원 이상에 달하지만, 중산층 맞벌이 부부 사이에서 "학원비보다 경제적"이라는 평가가 퍼지고 있다. 셔틀버스, 방과후 프로그램(영어·악기·예체능·코딩 등)이 풍부해 오후 4~5시까지 학교 돌봄이 가능하며, 이는 별도 학원·돌봄 비용(월 44만2000원 수준)을 절감하는 효과를 낸다.

 

예를 들어 우촌초·경복초 등 상위권 학교 학비는 분기 250만원대(연 1000만원 초과)지만, 원어민 영어·오케스트라·로봇 등 특색 프로그램이 학부모 SNS에서 화제다. 코로나19 이후 공립 온라인 수업 불만이 커지면서 "사립은 교사가 꼼꼼히 관리한다"는 소문이 입소문을 탔다.

 

공교육 불신 폭발: 맞벌이 시대 '교육 대안'으로 부상…교육 불평등 심화와 정책 과제


학령인구 감소(초등학생 사교육 참여율 87.7%)에도 사립초 인기가 치솟는 배경은 공교육 불신이다. 공립초의 부실 수업과 늦은 하교 시간 대비 사립초의 체계적 돌봄·심화 교육이 맞벌이 가구(전체 가구 50% 이상)의 선택지로 떠올랐다. SNS 학부모 커뮤니티에서는 "교장선생님 아침 인사, 문제 중재가 공립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후기가 쏟아진다.

 

사립초 열풍은 저출산 시대 교육 양극화를 드러낸다. 강남 명문 vs 강북 외곽지역 사립초 경쟁 격차가 지역 불균형을 부추기며, 해외매체도 "초등 사교육 폭증"을 한국 특유 현상으로 꼽는다. 전문가들은 "공교육 강화와 사립 규제 병행"을 제안하나, 맞벌이 부부의 '가성비 선택'이 지속될 전망이다. 결국 사립초는 단순 학교가 아닌, 중산층의 '교육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장기 효과 논란: 선발효과 vs 실질 교육력


연구에 따르면 사립초 졸업생은 공립 대비 수능 영어 성적이 우수하고 4년제·수도권 대학 진학률이 높지만, 이는 주로 가정배경·선발효과로 설명된다. 서울대 연구는 추첨 입학 데이터를 활용해 "중1 성적에 사립초 효과 미미, 부모 참여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사교육 지출도 초등생 월평균 44만2000원(10년 전比 90.5%↑)으로 사립초 학부모조차 추가 학원을 병행하는 현실이다. 이는 '교육 통섭형' 사회에서 사립초가 '문화 자본' 상징으로 기능하지만, 계층 고착화 우려를 키운다. 

 

서울 사립초 '학비 TOP10'…경복초 1275만원으로 1위 석권

 

서울 사립초 연간 학비 평균액은 공식 통계상 약 1,241만원으로 집계된다. 이는 학교알리미 자료를 기반으로 한 2025년 기준 수치로, 입학금·수업료·급식비 등을 포함한 금액이며 방과후 활동비, 셔틀버스 등 추가 비용은 제외된 순수 납부금이다.

 

서울 사립초 중 연간 학비 가장 비싼 학교는 경복초등학교(광진구)로 총 1275만원에 달한다. 이는 입학금 100만원과 분기 수업료 등을 합산한 금액으로, 2위 한양초등학교(성동구)와 우촌초등학교(성북구)가 각각 1249만원으로 동률이며 영훈초등학교(강북구)가 1172만원으로 4위를 차지한다. 세종초(광진구) 1103만원, 예일초(은평구) 1070만원, 유석초(강서구) 1053만원, 매원초(성북구) 1044만원, 경기초(서대문구) 1043만원, 홍대부속초(서대문구) 1040만원이 TOP10을 구성한다.

 

연간 학비 저비용권(900만원 미만)은 금성초(중랑구) 등 외곽권에 많아 맞벌이 가구의 '가성비 선택'으로 주목받는다. 이 순위는 학교알리미와 학부모 커뮤니티 블로그 분석(2024~2025년 기준)을 기반으로 하며, 최근 2025~2026년 추정치 일부 블로그에서는 계성초(서초구) 1300~1500만원, 영훈초 1400~1600만원으로 상향 조정 의견이 나오지만 공식 통계는 경복초가 최상위다. 학비 격차는 학교 위치(강남권 프리미엄)와 프로그램 수준에 따라 200만원 이상 벌어진다.

 

 

서울 사립초 38개 '전체 지도'…노원구·서대문구 밀집, 강남권 '계성초' 프리미엄 학교 주목


서울에 위치한 사립초등학교 38개가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도 입학 경쟁률 8.2대1을 기록하며 교육 시장의 '핫스팟'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 학교는 자치구별로 고르게 분포하나 노원구(4개)와 서대문구(4개)가 가장 많고, 강남·서초권 명문이 학비·경쟁률 상위권을 독차지한다.

 

서울 사립초는 한강 이북 34개, 이남 4개로 북부 중심이며, 노원구(상명초·청원초·태강삼육초·화랑초)가 4개로 최다다. 서대문구(경기초·명지초·이대부초·추계초)도 4개로 뒤를 잇고, 성북구(광운초·대광초·매원초·성신초·우촌초) 5개가 강세를 보인다. 반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중 서초구 계성초 1개뿐으로 희소성이 경쟁률을 끌어올린다.

 

사립초도 대형 학교는 학생 밀도 낮아 '교육 프리미엄'…지역 양극화, 공교육 보완 급선무


학생수 상위 10개 중 경복초(732명), 태강삼육초(737명), 화랑초(628명) 등 노원·광진권 대형 학교가 학급당 학생수 24~30명으로 여유롭다. 반면 소규모 학교(운현초 163명)는 밀착 교육으로 차별화되며, 부속초(중대부초·홍대부초·이대부초)는 대학 연계 프로그램이 강점이다. 이들 38개교 총 학생수 약 2만명, 학급 669개로 공립 대비 특색 돌봄·방과후가 중산층 수요를 자극한다.

 

사립초 밀집 북부 vs 남부 빈곤 지역 격차가 교육 불평등을 키우고 있으며, 2026학년도 원서접수에서 중복지원 위반 사례가 또다시 논란이다. 전문가들은 "사립초 규제와 공립 특화 프로그램 강화"를 통해 균형을 촉구한다. 맞벌이 시대 '교육 생태계' 재편이 관건이라는 평가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Moonshot-thinking] 물류·오피스·호텔까지 ‘빅딜’…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봄이 왔다

부동산 시장에도 계절이 있다. 봄이 오기 전 가장 추운 겨울이 있듯 상업용 부동산도 그랬다. 3년간 꽁꽁 얼어붙은 시장에 자본이 다시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물류센터에서 수천억원대 빅딜이 3개월 연속 성사되고 오피스·호텔·의료 시설은 연초부터 2조원에 육박하는 거래가 이뤄졌다. 한두 건의 반짝 호재가 아니다. 시장 전반에 걸친 구조적 회복의 신호다. 공장·창고 시장부터 보자. ‘알스퀘어 RA(알스퀘어 애널리틱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전국 공장·창고 매매 규모는 1조 4526억원, 거래 건수는 368건이었다. 연말 결산을 마친 직후라 거래가 뜸해지는 시기다. 그런데도 1조원 중반대를 유지했다. 시장의 기초 체력이 개선됐다는 뜻이다. 진짜 이야기는 빅딜의 연속에 있다. 지난해 11월 경기 안산시 ‘로지스밸리 안산’ 물류센터가 약 5123억원에 거래되며 연중 최대 기록을 썼다. 채 한 달이 지나기 전 12월에는 ‘청라 로지스틱스 물류센터’가 약 1조 300억원에 주인이 바뀌며 그 기록을 단번에 갈아치웠다. 그리고 올해 1월 인천 ‘아레나스영종 물류센터’가 약 4320억원에 거래되며 대형 딜의 행진을 이어갔다. 5123억원, 1조

[지구칼럼] DNA로 기후위기 ‘시간 벌기’ 나선 과학자들…진화의 속도를 보전유전체학으로 조절한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기후변화가 생태계의 ‘진화 속도’를 앞지르자, 전 세계 연구자들이 생태계 복원 전략의 핵심 도구로 보전유전체학을 전면에 올리고 있다. 자연선택이 수천·수만 년 걸려 할 일을, DNA 데이터를 활용해 몇 세대 안에 앞당겨보겠다는 실행형 실험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서부 레드우드 숲과 캘리포니아 연안 거머리말 초지처럼 탄소흡수와 생물다양성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는 생태계가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장수종 위주의 이러한 생태계는 세대 교체 속도가 느려, 진화적 적응만으로는 급격한 온난화·가뭄·해양열파를 따라잡기 어렵다는 게 현장의 공통된 진단이다. 보전유전체학은 이런 시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가속 페달’이다. 연구진은 특정 종의 전체 게놈을 해독한 뒤, 고온·가뭄·질병·저광량 환경에서 생존과 연관된 유전 변이를 통계적으로 추출하고, 이 정보를 토대로 복원에 투입할 ‘기후 내성형 개체’를 선발한다. AP가 인용한 전문가들은 “기후가 바뀌었기 때문에, 과거에 잘 자라던 개체를 다시 심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유전체 정보 기반의 정밀 선발이 새 표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지구칼럼] 193살 거북이도 못 피한 만우절 가짜뉴스…BBC까지 속인 조나단 사망 사기극의 민낯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육상 동물로 기네스북에 오른 세인트헬레나의 자이언트 거북이 조나단이 4월 1일 사망했다는 소식은 전 세계 언론과 SNS를 단숨에 뒤흔들었다. 그러나 하루도 채 안 돼 이 ‘부고(?)’는 수천만 이용자를 낚은 암호화폐 사기극이자, BBC와 USA투데이 등 유력 매체까지 속여버린 만우절 디지털 시대 오보 사례로 드러났다. ‘수의사를 사칭한 X 계정’에서 시작된 사기극 사건의 발단은 X(옛 트위터)에 등장한 한 계정이었다. 이 계정은 조나단을 수십 년간 돌봐온 영국 수의사 조 홀린스(Joe Hollins)를 사칭하며 “사랑받던 조나단이 오늘 세인트헬레나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는 글을 올렸다. 게시글은 미국식 영어 표현을 사용했고, 조의를 표하는 문구와 함께 ‘추모 기금’ 명목의 암호화폐 기부까지 요청해 즉각적인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럼에도 이 게시물은 순식간에 확산됐다. 한 환경·과학 매체 분석에 따르면 해당 가짜 글은 게시 후 단시간에 조회수 200만회를 넘겼고, 각국 언론의 인용과 SNS 확산을 합치면 잠재 도달 이용자는 수천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내용을 인용한 글로벌 뉴스 영상, 인스타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