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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이슈&논란] 롤스로이스, 5년 만에 첫 레이저 조각 후드 '단 1대' 공개…'팬텀 아라베스크' 중동 유산 새롭게 조명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롤스로이스 모터 카스는 2026년 2월 12일(현지시간) 팬텀 아라베스크를 공개하며,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후드 전체에 레이저 각인을 적용한 모델을 선보였다. 이 원오브(1대 한정) 차량은 두바이 프라이빗 오피스를 통해 중동 고객의 주문으로 제작됐으며, 굿우드 본사 익스테리어 서피스 센터에서 5년간 개발한 특허 기술의 결실이다.

 

caranddriver.com, zawya.com, conceptcarz.com, the360mag.com에 따르면, 영국 자동차 제조사의 새롭게 특허받은 이 공정은 이탈리아의 스그라피토 기법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이는 윗면을 정밀하게 제거하여 대비되는 색상 층을 드러내는 예술 기법이다. 팬텀 아라베스크의 후드를 제작하기 위해 장인들은 먼저 표면에 어두운 색상을 칠하고, 여러 겹의 투명 코팅으로 밀봉한 다음, 밝은 색상의 상층을 도포한다.

 

그런 다음 레이저로 정교한 마슈라비야 패턴을 145~190마이크론 깊이로 조각하는데, 이는 사람 머리카락 두께의 약 2~3배에 해당하며, 아래의 어두운 톤을 드러내게 된다. 빛 각도에 따라 입체적 질감을 구현한다. 각 조각 부위는 수작업 샌딩으로 마감돼 내구성과 세련미를 더했다.

 

외관은 하부 다이아몬드 블랙과 상부·코치라인 실버의 투톤 컬러로 구성됐으며, 다크 크롬 일루미네이티드 판테온 그릴, 상향 조명 스피릿 오브 엑스터시, 22인치 부분 광택 알로이 휠이 조화를 이룬다. 롱휠베이스 팬텀 익스텐디드 기반으로 전체 길이 5.98m(235.5인치)에 달하는 이 차량은 마슈라비야 모티프를 펜더 손그림과 헤드레스트 자수, 블랙우드·블랙 볼리바르 갤러리 상감 작품, 트레드플레이트에 반복 적용했다.

 

인테리어는 셀비 그레이·블랙 가죽에 블랙 파이핑을 적용한 차분한 구성으로, 스타라이트 도어와 오프셋 시계가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팬텀 익스텐디드의 기본 스펙은 V12 6,749cc 엔진(563bhp@5,000rpm, 900Nm@1,700rpm), 8단 자동변속기, 후륜구동, 연비 16.4~17.7mpg(WLTP 기준), CO2 배출 362~373g/km이다.

 

토비아스 지헤네더 익스테리어 서피스 센터 총괄은 "이 기술은 정밀성과 생동감을 동시에 실현하며, 미래 고객 창작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미 중동 소유주에게 인도된 이 차량은 가격 미공개이나 기본 팬텀 가격(미국 기준 약 50만 달러)을 초과하는 7자릿수 가치로 추정된다. 국내외 매체는 이를 초럭셔리 비스포크의 새 지평으로 조명하며, 롤스로이스의 공예 혁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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