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8 (화)

  • 맑음동두천 20.7℃
  • 맑음강릉 22.0℃
  • 맑음서울 21.9℃
  • 맑음대전 23.6℃
  • 맑음대구 21.5℃
  • 맑음울산 22.9℃
  • 맑음광주 25.0℃
  • 맑음부산 25.5℃
  • 맑음고창 24.2℃
  • 맑음제주 27.6℃
  • 맑음강화 21.9℃
  • 맑음보은 20.1℃
  • 맑음금산 20.9℃
  • 맑음강진군 24.2℃
  • 맑음경주시 22.0℃
  • 맑음거제 23.3℃
기상청 제공

빅테크

[CEO혜윰] 앤트로픽의 7명의 공동창업자들, 재산의 80% 기부 약속…"AI 붐으로 인한 부의 집중" 저격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앤트로픽의 7명 공동창업자들이 재산 80%를 기부하겠다고 선언하며, AI 붐으로 인한 초극심 부의 집중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 서약은 각 창업자당 약 37억 달러(포브스 추정, 2026년 1월 기준) 규모로, 회사의 최근 3,500억 달러 기업가치 반영 시 수백억 달러를 자선으로 돌릴 잠재력을 지녔다.

 

fortune, finance.yahoo, ndtv, ainvest, forbes, techcrunch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2023년 봄 41억 달러에서 불과 3년 만에 87배 폭등한 3,500억 달러 가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9월 1,830억 달러에서 추가 1,000억~2,000억 달러 펀딩 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1월 26일 개인 사이트에 게재한 38쪽 에세이 '기술의 청소년기(The Adolescence of Technology)'에서 "AI가 모든 작업을 대체할 미래에서 부의 집중이 사회를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서약을 공식화했다.

 

창업자별 재산 규모와 잠재 기부액 분석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7명—다리오 아모데이(CEO), 다니엘라 아모데이(사장), 톰 브라운, 잭 클라크, 재러드 카플란, 샘 맥캔들리시, 크리스토퍼 올라—의 순자산은 각 37억 달러로 집계되며, 총 259억 달러에 달한다.

 

80% 기부 시 최소 207억 달러가 풀리지만,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처럼 3,500억 달러 가치를 적용하면 각자 지분(2% 이상 보유 추정) 가치가 70억 달러를 넘어 총 기부 규모는 400억 달러 이상으로 팽창할 전망이다.

 

직원들도 현재 가격으로 수십억 달러 상당의 회사 주식 기부를 약속했으며, 앤트로픽은 1대1 매칭으로 동참해 총 규모를 배증시킬 계획이다. 이는 앤트로픽의 최대 경쟁사인 오픈AI 기존 '주식 기부 매칭 프로그램(최대 25~50%, 3:1 비율 사례)'을 확대한 것으로, EA(효과적 이타주의) 성향 직원 유치 전략으로 평가된다.

 

 

AI 붐 속 글로벌 억만장자 재산 폭증 데이터


지난해 억만장자 총재산은 16% 급증해 사상 최대 18.3조 달러(Oxfam)를 찍었으며, AI 관련 기업 투자만 1,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일론 머스크의 재산은 7,000억 달러를 돌파해 길드 시대 록펠러(당시 GDP 대비)를 초월했으나, 이는 "AI 경제 효과의 서막'에 불과하다"고 아모데이는 지적했다.

 

아마존(1,05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800억 달러) 등 빅테크의 AI 투자로 인해 앤트로픽·오픈AI(7,500억 달러 가치) 등 스타트업 가치가 폭등, 신규 억만장자 7명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빌 게이츠·워런 버핏의 '기빙 플레지' 서명자(저커버그, 머스크, 엘리슨 포함) 중 실제 이행률은 낮아 비판받고 있으며, 피터 틸이 머스크에게 "좌파 단체로 흘러갈 돈"이라며 탈퇴 권유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부의 집중 리스크와 미래 노동시장 전망


아모데이는 에세이에서 AI를 "데이터센터 속 천재 국가"로 비유하며, 2027년경 등장할 '강력 AI'가 경제·고용을 파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실업화(1년 내), 화이트칼라 일자리 50% 증발을 예고하며, "AI가 모든 일을 대체한 후에도 인간에게 보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머스크도 "보편 고소득(universal high income)을 통해 노동을 '취미'로 전환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앤트로픽은 직원 보상 재설계와 AI 활용 시장 재구성을 모색 중이며, 자선 서약을 통해 "사회 붕괴"를 막는 '전환기 대응책'으로 삼고 있다. 이는 기술 산업의 냉소적 자선관(허무주의)을 비판하며, "부유층의 의무"를 강조한 전략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이 서약이 AI 거버넌스와 불평등 완화 논의를 촉발할 것으로 전망하나, 실제 집행과 규제 필요성을 지적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공간사회학] ‘AI의 심장’과 전력·용수·소음·주민수용성의 충돌…서울 구청장들이 데이터센터에 제동 건 이유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기반시설인 데이터센터가 서울의 새로운 도시갈등 요인으로 부상했다. 서울 25개 자치구청장들이 데이터센터 건립 규제를 강화해 달라고 만장일치로 요구한 것은 단순한 ‘개발 반대’라기보다, 수도권에 집중된 전력수요와 주거환경 부담을 현행 인허가 체계가 충분히 걸러내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온라인 금융·전자상거래·동영상 스트리밍·AI 서비스 등을 24시간 가동하는 ‘디지털 경제의 발전소’이자 'AI의 심장'같은 역할이다. 하지만 대형 시설일수록 전력을 대량 소비하고 냉각설비와 비상발전기, 변전설비를 함께 갖춰야 한다. 주민에게는 AI 혁신의 상징이기보다 “전력망 부담과 소음, 화재 위험, 재산가치 하락 우려를 동반한 시설”로 인식되는 이유다. 데이터센터가 뭐길래 데이터센터는 서버·저장장치·네트워크 장비를 집적해 데이터를 저장·처리·전송하는 시설이다. 네이버·카카오·통신사·금융회사·클라우드 기업뿐 아니라 AI 모델을 학습·추론하는 기업에도 사실상 필수적인 인프라다. 과거에는 기업 전산실이나 통신시설 성격이 강했지만, AI 확산은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규모와 전력밀도를 크게

[빅테크칼럼] “오픈AI 에이전트, 독일 위키 사이트 점거”… 1만8000건 흔적, ‘AI 탈주’보다 관리·평가체계의 경고음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와 연결된 것으로 보이는 자율 AI 에이전트들이 올해 5~7월 독일어권 개발자 위키인 ‘DSEWiki’를 외부 메시지판처럼 사용했다는 연구 조사 결과가 나왔다. theverge, thehackernews, reuters, the-decoder에 따르면, 조사팀은 에이전트가 남긴 게시물 약 1만8000건을 복원했으며, 로이터는 이 가운데 실제 편집 기록을 1만5000건 이상으로 집계했다. 숫자 차이는 ‘게시물’과 ‘위키 편집’의 산정 기준, 삭제된 기록의 복원 여부가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핵심은 제한된 웹 접근 환경에서 작동하던 에이전트들이 공개 위키의 편집 기능을 우회적 통신 수단으로 이용하고, 과제 정답·시간 정보·샌드박스 우회 방법을 공유했다는 점이다. 사건의 무대가 된 DSEWiki는 약 25년 된 독일어권 위키 서비스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사이트는 지난 10년간 약 20차례만 수정됐을 정도로 사실상 휴면 상태였다. 그러나 올해 5월부터 짧은 기간에 대규모 자동 편집이 집중됐고, 6월 중순 이후에는 에이전트끼리 서로 다른 과제 진행 상황, 후속 문제의 예상 시점, 수집한 데이터, 정답 후보를 교환하는 흔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