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간 활동으로 인한 소음 공해가 전 세계 160종 조류의 행동, 생리, 번식에 광범위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미시간대학교(UM)의 40년간의 메타분석 연구결과가 2026년 2월 10일 영국 왕립학회지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발표됐다.
ibric.org, oceandecade.org, wildlife.org, sciencedirect, journals.plos에 따르면, 이 연구는 1990년 이후 150개 이상의 논문을 종합 분석한 것으로, 6개 대륙에 걸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교통·건설 소음이 새들의 짝짓기 노래, 먹이 찾기 능력, 포식자 회피 능력, 새끼 구걸 소리 전달 등을 방해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특히 지면 근처 둥지 종(번식 피해↑)과 도시 개체(스트레스 호르몬↑)에서 강한 영향을 확인했다.
구체적 피해 수치: 번식·성장 저하 뚜렷
호주 디킨대 연구(2024)에서는 교통 소음 노출 알의 부화율이 20% 하락하고, 새끼 크기 10%·무게 15% 감소, 텔로미어 길이 단축(노화 촉진)을 보고했다. 이는 4년 후 번식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장기 효과로 이어졌다.
미시간대 연구에서도 캐비티 둥지 새들의 성장 저해가 두드러졌으며, 도시 새들은 농촌 개체 대비 초기 코르티코스테론(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높아 생존율에 직격탄을 맞았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2026년 레드리스트에 따르면, 전 세계 조류 61%가 개체수 감소 중이며(2016년 44%→), 북미만 1970년 이후 30억 마리 번식 성체 손실을 기록했다.
종 특성별 취약성 분석
메타분석에서 저주파 노래 종(검은새 등)은 소음 마스킹으로 새벽 합창 시점이 4~45분 앞당겨지며, 장기 적응(선택 압력) 또는 즉시 회복(행동 유연성)이 관찰됐다. 도시 환경 새들은 교통 소음에 적응하나, 농촌 종은 초기 코르티코스테론이 급증해 번식 지연을 초래한다.
또한, 공항 근처 새들은 비행 소음(78~118dB)으로 롬바드 효과(소리 증폭) 한계를 초과, 번식 시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3.83분 일찍 노래한다. 이러한 패턴은 소음 강도(최대 118dB)와 주파수 범위에 따라 종 특이적으로 나타난다.
실현 가능한 대응: '저비용 고효과' 기술
수석저자 닐 카터 미시간대 부교수는 "예측 가능한 효과이므로 완화 가능"하다며, 새 충돌 방지 창호처럼 흡음 재료·방음벽 도입을 제안했다. 이미 건물 설계에서 적용 중인 기술로, 인식 제고만 하면 생물다양성 손실(조류 61% 하락)을 되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접근은 소음 감소 시 새벽 합창 회복(일부 종 2분 이상 지연)처럼 즉효성을 보인다. 연구팀은 정책적 지원을 촉구하며, 도시 계획에 소음 완화 기준을 의무화할 것을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