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구름많음동두천 -5.4℃
  • 구름많음강릉 -1.1℃
  • 구름많음서울 -3.9℃
  • 맑음대전 -1.0℃
  • 구름많음대구 4.7℃
  • 구름많음울산 6.0℃
  • 구름많음광주 0.6℃
  • 구름많음부산 8.4℃
  • 구름많음고창 -2.3℃
  • 흐림제주 4.7℃
  • 구름많음강화 -6.1℃
  • 구름많음보은 -0.9℃
  • 구름많음금산 1.1℃
  • 구름많음강진군 1.0℃
  • 맑음경주시 6.0℃
  • 구름많음거제 7.6℃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랭킹연구소] 실질 유통주식비율 낮은 대기업집단 TOP10…동원산업>교보증권>미래에셋생명>LG엔솔>가온전선>삼성카드>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오토에버>SK가스>HD현대중 順

5000피 시대에도 시총 상위기업 유통주식은 절반…대기업 집단 상장사 더 줄어
시가총액 300대 기업 실질 유통주식 현황(2022년~2025년 반기) 분석
266개사 유통주식비율 57.3%→57.1% 하락,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39.3%→39.7% 확대
35% 미만 기업 26곳, 일본 프라임 기준 적용시 ‘퇴출 대상’
대기업집단 계열 감소폭 두드러져…동원산업 12.1% 최저, LS마린솔루션 3년간 -28.1%p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부족하다’. 오천피(코스피 5000) 시대를 연 한국 증시의 일면을 보여주는 표현이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증시 활성화 노력 속에서 지수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정작 시장을 떠받치는 시가총액 상위 상장사들의 실질 유통주식 수는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 중에서도 대기업집단 소속 계열사들의 유통주식 비중이 특히 낮고, 밸류업에 드라이브를 건 최근 3년간 오히려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유통주식은 시장에 풀려 있어 일반투자자의 접근이 가능한 물량을 뜻한다. 이 물량이 풍부해야 변동성 리스크가 줄고 원하는 시점에 쉽게 주식을 사고판다. 무엇보다 특정 대주주의 지배력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 시장 신뢰를 가늠하는 중요 지표이기도 하다. 이에 일본 프라임 시장의 경우 유통주식비율이 35% 미만인 기업은 상장을 유지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증시는 오천피를 터치하는 화려한 상승 국면이 무색하게 유통 측면에서는 오히려 뒷걸음치고 있는 모습이다.

 

1월 27일 리더스인덱스가(대표 박주근) 시총 상위 300대 기업 중 2022년부터 2025년 반기까지 비교 가능한 266개사의 실질 유통주식수를 조사한 결과(2026년 1월 21일 기준) 지난해 실질 유통주식비율은 평균 57.1%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2000~3000선을 오가던 3년 전(57.3%)보다 오히려 0.2%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상법 개정 논의가 본격화된 2022년부터 밸류업 정책과 제도 개선이 이어진 최근 3~4년을 분석 기간으로 삼았다. 실질 유통주식은 총 발행주식에서 자사주와 특수관계인 보유 주식을 제외해 산정했다.

 

266개 상장사의 총 발행주식 수는 2022년 342억579만주에서 2025년 반기 350억390만주로 소폭 늘었다. 같은 기간 유통주식 수는 217억5014만주에서 219억3773만주로 증가하는 데 그쳐,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3%에서 57.1%로 0.2%p 낮아졌다.

 

이 기간 자사주 평균지분율 역시 0.2%p(3.4%→3.2%) 줄었으나, 대주주 일가를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평균 39.3%에서 39.7%로 0.4%p 늘어났다. 결과적으로 특수관계인 지분 확대가 시장에 풀릴 수 있는 물량을 가로막은 꼴이다.

 

이같은 국내 증시의 유통주식 현황을 일본 기준(비율 35% 미만시 퇴출)에 적용하면 조사 대상 266개 기업 가운데 26곳이 당장 기준에 미달된다. 시총 상위 기업의 약 10%가 퇴출 대상이 되는 셈이다.

 

특히 시가총액의 큰 축을 담당하는 대기업집단 소속 상장사들의 유통 부족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대기업집단 상장사 148곳의 유통주식비율은 3년 새 0.8%p 하락한 53.5%를 기록했다. 전체 평균 감소폭(0.2%p)의 4배 수준이다.

 

 

반면 비(非)대기업집단 상장사는 같은 기간 유통주식비율이 0.7%p 상승(61.0%→61.7%)하며 대조를 이뤘다. 시총을 주도하는 대기업 계열사들이 오히려 증시 유동성을 막는 역설적인 상황이다.

개별 기업으로 보면 유통주식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동원그룹 지주사인 동원산업이다. 2025년 반기 기준 12.1%로 나타나 266개 기업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3년간 유통주식 비중이 2.9%p 늘긴 했지만,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87.9%까지 치솟으며 구조적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어 교보증권(14.3%), 미래에셋생명(15.1%), LG에너지솔루션(18.2%), 가온전선(18.4%), 삼성카드(20.2%), 현대지에프홀딩스(22.8%), 현대오토에버(24.7%), SK가스(25.1%), 삼성바이오로직스(25.7%), HD현대중공업(25.6%), 포스코인터내셔널(26.2%), 롯데지주(27.0%), LS마린솔루션(29.0%), LS에코에너지(29.3%), 아모레퍼시픽홀딩스(31.8%), 오리온홀딩스(32.1%), SK바이오사이언스(33.5%) 등도 유통주식비율이 35%를 밑돌았다. 18곳 중 5곳이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지주사다.

 

특히 LS마린솔루션의 경우 3년새 유통주식비율이 34.6%p 급락(63.6%→29.0%)해 전체 상장사 가운데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자사주 비중도 1.1%p 하락(5.2%→4.1%) 했는데, 이 물량을 특수관계인이 고스란히 흡수하면서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31.2%에서 66.8%로 35.6%p 급증했다. 교보증권도 2022년 대비 유통주식 비율이 10%p 넘게 감소해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80%를 웃돌았다. 현대지에프홀딩스 역시 자사주와 기존 유통 물량을 특수관계인이 대거 흡수하면서 3년새 유통 비율이 28.1%p 급락했다.

 

비대기업집단 중에서도 실질 유통주식비율이 35% 미만인 곳은 8곳으로 나타났다. SNT다이내믹스(22.1%), 한일시멘트(24.3%), 케어젠(26.6%), 동서(31.2%), 기업은행(31.5%), STX엔진(32.1%), 대웅(32.3%), 피에스케이홀딩스(32.8%) 등이다. 이들 기업도 자사주 비중보다 특수관계인 지분 확대가 유통주식 감소로 직결된 공통점을 보였다.

 

반면 실질 유통주식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휴림로봇으로 92.9%에 달했다. 이어 우리기술(91.5%), 펩트론(91.2%), 신한지주(91.1%), 우리금융지주(90.8%), HLB(90.3%), BNK금융지주(88.2%), KT(88.0%), iM금융지주(87.7%), 오스코텍(87.3%) 등의 순으로 상위에 올랐다.

 

상위권에 금융지주사가 다수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 지배주주가 없는 업종 특성상 유통주식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기업집단 중 이름을 올린 곳은 지배구조상 특정 오너가 없는 KT가 유일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우미건설, ‘검단신도시 우미린 리버포레’ 주거 서비스 '최우수' 등급 획득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우미건설이 보유하고 우미에스테이트가 위탁 운영 중인 ‘검단신도시 우미린 리버포레’가 한국부동산원이 실시한 주거 서비스 인증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획득했다. 주거 서비스 인증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입주민 만족도 제고를 위해 도입된 제도다. 입주 후 2년간의 운영 실적을 기반으로 주거 공간, 단지 내 편의·공공시설, 생활 지원 및 공동체 활동 지원 등을 종합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 앞서 인증을 마친 ‘충북혁신도시 우미 린스테이’, ‘파주운정 우미린 더퍼스트’, ‘파주운정신도시 우미린 센터포레’, ‘경산하양 우미린 에코포레’에 이어 이번 ‘검단신도시 우미린 리버포레’까지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우미에스테이트의 주거 서비스 운영 역량을 입증했다. ‘검단신도시 우미린 리버포레’는 봄 피크닉데이, 가을축제, 크리스마스 행사 등 계절별 프로그램과 함께 카네이션·송편 만들기 등 입주민 참여형 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거 만족도를 높였다. 우미에스테이트 관계자는 “주거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입주민의 참여도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입주민의 생활 편의와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맞

[이슈&논란] 서울 전세대란 현실화 속 신축 아파트 고공행진…‘래미안 엘라비네·오티에르 반포·써밋 더힐' 청약 주목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지난해 연이은 부동산 규제의 여파로 서울 임대차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전세 매물이 급감하는 동시에 가격은 오르면서 서울시 내 전세대란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월 28일 기준 2만2,079건으로, 전년 동기(2만9,566건) 대비 약 25.4% 감소했다. 성북구의 경우 지난해 1,164건에서 올해 156건으로 약 86.6%가 줄었으며, 관악구도 776건에서 212건으로 72% 이상 감소했다. 매물 잠금 현상으로 공급이 줄어들자 전세 가격은 연일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의 전세가격지수는 지난해 1월 셋째주(20일) 이후 50주 연속 상승 중이다. 특히 서울 자치구 중 전셋값 최상위권에 속하는 강남 3구의 경우 ▲서초구 19주 ▲강남구 39주 ▲송파구 5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 가격이 오르자 매매가 또한 신축 단지들 위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업계에서는 새 아파트 거주를 원했던 전세 수요의 일부가 신축 단지 매매로 옮겨간 것을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통상적으로 신축 단지의 입주는 인근 전셋값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지만,

무역보험公, 문화산업 지원 확대로 'K-컬처 세계화' 앞장…영화·드라마·게임·굿즈 K-콘텐츠 146개社 수출 지원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는 올해 K-콘텐츠 기업 두 곳에 대한 금융지원을 시작으로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작년 연말까지 K-콘텐츠 기업 146개사에 1,858억원 규모의 무역보험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 출연금을 바탕으로 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무보는 지난해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전담팀을 신설하고 음반, 영화·드라마, 게임 등 우수한 문화상품을 수출하는 K-콘텐츠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특화 상품 ‘문화산업보증’도 도입했다. 무보가 문화산업보증으로 지원한 K-콘텐츠 기업 17개사의 연간 수출규모는 U$42백만 규모로, 무보의 보증 공급이 수출 확대의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국내 게임제작사 ㈜소울게임즈 관계자는 “지난해 자사의 모바일 게임이 중국 라이선스를 획득해 중국 내 서비스와 마케팅을 위한 자금이 필요했다”며, “무보의 금융지원 덕분에 자금 부담을 한층 덜게 되었고, 향후 신작 게임 개발에도 지원 자금을 요긴하게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K-POP 음반·굿즈 수출기업 ㈜코머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세계적인 K-컬처 열풍으로 수출 오더가 급증했으나, 담보 부족으로

[랭킹연구소] 코레일·한전 등 공기업 부당징계·인사분쟁 '최다'…"무리한 전보·해고 남발" 불명예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국내 500대기업 중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전력공사(한전) 등 정부 산하 공기업이 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징계 및 부당인사명령 판정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레일은 조사 대상 기업 중 압도적으로 많은 부당 판정을 기록하며, 공익을 우선으로 해야 할 공기업이 오히려 인사 노무관리의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또한 최근 3년간 노동위원회 심판 사건 4건 중 1건은 회사 처분이 ‘부당하다’는 판결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부당 판결의 30% 이상이 공기업에서 발생했다. 2월 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매출액 기준 500대기업 중 조사 가능한 259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노동위원회 부당징계·부당인사명령 접수 및 조치 현황을 분석한 결과, 노동위원회 판결 내용이 공개된 사건 총 697건 중 부당하다고 판결된 건수가 총 172건(전부 인정 154건, 일부 인정 18건)으로 24.7%에 달했다. 특히 정부 산하 공기업에서 부당징계나 부당인사와 관련한 관련한 다툼이 가장 많았다. 실제 부당징계나 인사관련 사건 697건 중 공기업 관련 건수가 189건으로, 27.1%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