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태양의 그림자가 지표면에 드리워질 때, 하루 중 같은 시각이라도 그 위치는 계절에 따라 달라지며, 이를 기록하면 마치 길게 늘어진 '8'자 형태를 그리게 된다. 이처럼 태양이 우리 지구 하늘에서 1년 동안 같은 시각에 비치는 위치를 따라 그려지는 특이한 모양, 바로 '아날렘마(analemma)'이다. 이 놀라운 자연 현상은 지구의 자전축 경사와 타원형 궤도에서 비롯된다. StarWalk.Space, Phil Plait, Alejandro Gangui et al., GradesFixer, Yuchen Zhang, Wikipedia, Vito Technology Inc., Scientific American, uni-heidelberg, Sun's Shadow, arxiv.org, unicamp.br, mathematical engineering에 따르면, 아날렘마는 두 가지 요소가 결합된 결과물이다. 첫째는 지구 자전축이 약 23.4° 기울어져 있어 태양이 하늘에서 오르내리는 각도가 계절별로 변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태양의 적위(태양이 적도에서 위아래로 움직이는 각도)가 변하며, 아날렘마의 수직방향(남북 방향)을 결정한다. 둘째는 지구가 완전한 원형 궤도를 도는 것이 아니라 타원형 궤도를 도는 점이다. 이 타원 궤도 때문에 지구가 태양에 가까울 때(1월 초, 근일점) 빠르게 이동하고, 멀어질 때(7월 초, 원일점) 느리게 움직이면서 태양의 위치가 평균태양시(시계 시간)와 실제 태양시 사이에 시간차를 만들어낸다. 이 시간차는 '시간 방정식(equation of time)'이라 불리며, 아날렘마의 가로방향(동서 방향)을 만든다. 실제로 태양시와 평균태양시의 차이는 최대 약 16분(앞서거나 뒤치는 시간)까지 벌어지며, 이는 각각 11월(태양시가 평균시보다 16분 앞), 2월(태양시가 평균시보다 14분 뒤), 4월과 9월(동일 시간에 근접) 등에서 두드러진다. 지구의 북반구가 태양에 기울어진 기간(3월~9월)과 남반구가 기울어진 기간(9월~3월)도 그림자의 길이와 방향에 변화를 준다. 따라서 동일한 장소, 동일한 시각에 1년간 그림자 위치를 기록하면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태양의 위치가 '8'자 모양으로 축적된다. 흥미로운 점은 아날렘마가 지구 위 관측 지점에 따라 모양과 밀도가 다소 달라진다는 것이다. 위도가 높을수록 아날렘마의 크기와 형태가 변하고, 적도 근처에서는 아날렘마가 곧은 선 형태에 가깝게 나타난다. 또한 지구 궤도의 타원 형태가 완벽한 원형이 아님에 따라 아날렘마의 위쪽과 아래쪽 루프가 비대칭이며, 이는 태양이 근일점과 원일점 근처에서 이동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아날렘마는 단지 천문학적 호기심을 넘어서 인간 문화에도 깊이 응집되어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아날렘마 형태가 신전의 해시계 장식에 사용되어 태양신 라(Ra)의 신성한 여정을 상징했다. 고대 그리스에서도 아날렘마의 형태는 건축 요소로 표현되며 자연과 우주의 주기에 대한 인간의 탐구를 드러냈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알브레히트 뒤러 등 예술가들이 천문학 지식을 바탕으로 아날렘마를 작품에 도입해 과학과 예술의 접점을 이뤘다. 현대 미술에 이르러서도 아날렘마는 시간과 우주, 인간 존재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상징하는 모티프로 지속적으로 채택되고 있다. 철학적으로 아날렘마는 시간의 순환성과 인간의 우주 속 위치를 성찰하는 상징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면서도 반복되는 '8'자 모양은 생명과 자연 주기의 영속성, 그리고 인간 존재가 우주와 맺는 복잡한 관계를 은유한다. 아날렘마가 보여주는 우주의 리듬은 시계 중심의 인위적 시간과 자연이 리드하는 천체 시간 사이의 미묘한 긴장과 조화를 드러낸다. 과학과 문화, 철학을 관통하는 아날렘마는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태양과 그림자 너머에 숨겨진 거대한 우주 질서와 생명의 리듬을 이해하는 귀중한 창이다. 1년간의 그림자 관찰로 얻어진 아날렘마 '8'자는 단순한 도형이 아니라 인간이 시간을 측정하고 우주를 탐구하는 노력의 산물이자, 그 속에 담긴 신비를 끊임없이 새기게 하는 우주적 사유의 기호라 할 수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과학자들은 태양계 너머 우주에 존재하는 외계행성의 공식 확인 수가 6000개를 돌파했다고 NASA가 2025년 9월 발표했다. 이 성과는 첫 외계행성 발견 이후 30여 년 만에 급격한 탐사 속도와 우주망원경 등의 첨단기술 발전에 힘입은 것이다. 확인 대기 중인 후보 행성은 8000개 이상에 달해 앞으로 발견은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NASA 공식 발표, Science News, 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NASA JWST observations에 따르면, NASA의 NExScI 연구소(캘리포니아 공대 IPAC)는 "모든 별이 적어도 하나 이상의 행성을 거느리고 있다는 관측 하에 인류는 생명체 존재 여부라는 근본적 질문에 점차 다가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주목할 만한 발견 중 하나는 '떠돌이 행성' 차 1107-7626(Cha 1107-7626)이다. 카멜레온자리에서 620광년 떨어진 이 행성은 목성 질량의 5~10배에 이르며, 별에 속하지 않고 고립된 상태다. 놀랍게도 이 행성은 주변 가스와 먼지를 초당 60억톤의 속도로 흡수하는 기록적인 성장 급증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 강착 현상이 젊은 별에서 나타나는 양상과 유사하며, 행성 형성 초기 단계를 엿볼 수 있는 사례라고 평가한다. 그 성장 속도는 몇 달 전 기록 대비 8배 이상 증가했으며, 자기장이 성장 물질을 강력히 끌어당기는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올해 발견된 기이한 외계행성으로는 이진의 갈색왜성 곁을 극궤도로 회전하는 '타투인' 행성 2M1510 (AB) b가 있다. 이 행성은 기존 행성 형성 이론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극서행성을 보여 주며, 이와 함께 MIT 연구진이 발표한 500만 마일에 달하는 혜성 꼬리를 가진 암석형 행성 BD+05 4868 Ab도 주목받았다. BD+05 4868 Ab는 극한 온도인 화씨 3000도 환경 아래 매 공전마다 에베레스트 산과 맞먹는 물질을 잃으며 급격히 붕괴하고 있다. 생명체 탐사 분야에서도 급진전이 있었다. NASA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은 40광년 떨어진 TRAPPIST-1 시스템 내 거주 가능 구역의 지구형 행성 TRAPPIST-1 e를 집중 관찰 중이다. 초기 네 차례의 통과 관측 결과, 이 행성은 주 대기를 잃었을 가능성이 있으나 이차 대기 존재 여부는 미지수로 남아 있다. 연구진은 추가 관측을 통해 액체 상태의 물과 거주 가능성에 대한 보다 명확한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JWST의 발전은 외계생명 연구를 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으로 평가된다. 또한 2027년 발사 예정인 낸시 그레이스 로만 우주망원경은 웹 망원경보다 100배 넓은 시야를 가져 수천개 이상의 새로운 외계행성을 발견할 전망이며, 2040년대에 계획된 NASA의 거주 가능 세계 관측소는 지구형 행성의 생명체 신호 탐지에 특화된 최초 우주망원경으로 기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확인된 6000여 외계행성과 천문학적 수의 후보 행성을 감안할 때, 우주에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보다 존재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보고 있다. 코넬대 칼 세이건 연구소의 리사 칼테네거 박사는 "생명체의 부재를 확인하는 것이 생명체 존재를 확인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외계행성 탐사의 진전은 인류가 우주에서 독자적 존재가 아닐 수 있다는 희망과 더불어, 천체 물리학과 우주생물학 연구에 새로운 획을 긋는 변곡점이 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테슬라 주주들이 11월 6일 일론 머스크 CEO의 역대 최대 규모인 8780억 달러(약 1190조원) 보상 패키지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보상안은 머스크가 10년간 테슬라를 인공지능 및 로봇 분야의 선두주자로 변화시키고, 시가총액을 무려 8조5000억 달러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화성급(Mars-shot)’ 목표를 내세웠다. 그러나 최근 로이터 분석에 따르면, 머스크는 대부분의 야심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연간 120만대 차량 판매와 2조 달러 시가총액 달성 등 비교적 쉬운 두 가지 조건만 충족해도 260억 달러(약 35조원)에 달하는 보수를 챙길 수 있다. 로이터, CNBC, 포브스, 타임스오브인디아, BBC에 따르면, 이번 패키지는 기존 2018년 승인된 560억 달러 패키지보다 훨씬 큰 규모로, 머스크에게 12조5000만주 이상(약 12%에 해당)의 테슬라 추가 주식을 지급하는 조건이다. 머스크는 현재 회사 지분의 약 13%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주식 인센티브가 완전 이행되면 테슬라 지분율은 대략 29%까지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대형 연금기금과 여러 주 재무장관들은 이번 보상안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뉴욕주 감사관 토머스 디나폴리는 140억 달러 상당의 테슬라 투자를 관리하고 있으며, 이번 보상을 “과도하다”며 다른 투자자들에게 반대 투표를 촉구할 계획이다. SOC 인베스트먼트 그룹과 7개 주의 재무장관들이 포함된 연합은 10월 3일 주주들에게 보상안과 이사회 재선 도전 대상 3명의 이사 전원에 대한 거부서를 발송했다. 머스크의 목표 중에는 100만대의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 구독자 달성, 100만대의 로봇 제작 및 100만대의 로봇택시 상용화 등이 포함돼 있으나, 전문가들은 이 목표들이 모호하거나 현재 기술 수준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구독자는 가격 인하를 통해 쉽게 달성 가능하고, 120만대 차량 판매 목표도 2024년 실적 대비 오히려 낮은 수치다. 테슬라는 최근 몇 분기동안 판매 둔화와 제품 노후화, 중국 경쟁사 증가,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에 따른 소비자 반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머스크의 보상안은 이사회가 그의 장기적 리더십을 유지하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뉴욕시 감사관 브래드 랜더는 “머스크의 임명과 과도한 보상 패키지는 그의 자아에 집착한 거대 광기의 전형”이라고 맹비난했다. 테슬라는 최근 비상한 홍보 전략으로 개인 투자자들을 우군으로 확보하고 있다. 옵티머스 로봇을 등장시킨 투표 안내 영상과 VoteTesla.com 사이트를 통해 투표 찬성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투표 결과는 머스크가 기록적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손에 쥐게 될지, 혹은 연방 및 주 정부 기관과 대형 투자기관들이 경영 투명성과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반격을 가할지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AI 보안 분야에서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The Conference Board & ESGAUGE, SoSafe, Food & Water Watch, Grand View Research, DeepStrike의 보도와 글로벌 AI 연구기업 앤트로픽(Anthropic)과 영국 AI 보안 연구소, 앨런 튜링 연구소가 공동 발표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손상시키는 데 필요한 악성 훈련 문서 수가 모델 크기에 상관없이 거의 일정하며, 단 250개의 신중하게 조작된 문서만으로도 130억개 매개변수의 대형 모델조차 완전히 ‘오염’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데이터 중독 공격의 규모와 심각성 기존 보안 연구에서는 AI 모델 훈련 데이터의 일정 비율을 공격자가 통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연구는 “데이터 양이 많아질수록 공격 난이도가 높아진다”는 통념을 뒤집었다. 오히려 전체 데이터셋의 0.00016%에 불과한 250개의 ‘백도어 문서’만 있으면, 모델 전반에 악성 트리거("<SUDO>")를 삽입해 시스템이 비정상 동작하거나 민감 데이터 유출, 의미 없는 답변 생성 등을 유도할 수 있음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이는 6억개 매개변수 모델부터 130억개 모델까지 모두 적용되는 전략이다. 글로벌 사이버 위협 증가와 기업들의 AI 관련 위험 인식 이러한 보안 취약점은 전 세계 기업들의 AI 도입 확산과 맞물려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AI를 악용한 사이버 공격 빈도는 전년 대비 44% 증가했고, AI 기반 피싱, 랜섬웨어, 사회공학 공격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보안 보고서도 있다. 보안 전문가 대다수가 AI가 공격자에게 새로운 도구와 수단을 제공하며, 대응 역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경고한다. 실제 주요 글로벌 대기업 72%가 2025년 공개한 규제 서류에서 AI 관련 위험을 ‘중대 리스크’로 명시하며, 특히 브랜드 이미지 손상, 개인정보 침해, 보안 취약점 등 잠재적 피해에 큰 우려를 표명했다. 2023년 12%에 불과했던 위험 공시 비율이 2년 만에 6배 가량 폭증한 셈이다. AI 산업 성장과 환경 지속 가능성 문제 한편 AI 기술 발전과 대규모 도입은 전력 및 물 사용으로 인한 환경 부담도 동반한다. 2028년까지 미국 내 AI 서버와 데이터센터가 소비하는 전력은 연간 300테라와트시(T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8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다. 또한 데이터센터 냉각을 위해 연간 7200억 갤런(약 2조7000억 리터)의 물이 필요하며, 이는 올림픽 수영장 100만개 이상에 해당하는 막대한 양이다. AI 리스크 관리 시장 성장 전망 및 정책 과제 AI 모델 관련 위험이 커지면서 AI 리스크 관리 시장도 급성장 중이다. 2023년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54억7000만 달러였으나, 2030년까지 연평균 12.8% 성장해 125억 7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기업들은 AI 모델의 신뢰성 확보와 사이버 공격 대응, 투명성 및 공정성 적용을 위해 전문 리스크 관리 솔루션과 규제 준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경제 안정성과 환경, 기업 평판을 모두 지키려면 기술 혁신과 함께 철저한 리스크 대응 전략, 산업 전반의 협력과 책임감 있는 AI 거버넌스 강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연구는 단순한 보안 위협을 넘어 AI 산업의 미래 성장, 규제 방향, 환경 지속 가능성까지 다방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업과 정부, 학계가 면밀히 대처해야 할 중대 사안임을 다시 한번 시사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오픈AI는 초대 오픈AI코리아 총괄 대표로 김경훈을 선임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김 대표는 20년 이상 글로벌 IT·컨설팅 업계를 이끌어온 경영자로, 한국에서 오픈AI의 전략적 협력과 AI 생태계 확장을 총괄하게 된다. 이번 임명은 한국에서 오픈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흐름에 맞춰 이뤄졌다. 한국에서 챗GPT는 지난해 대비 주간 활성 사용자 수(Weekly Active Users)가 4배 이상 증가하며, AI 도입과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김경훈 신임 대표는 2021년부터 최근까지 구글코리아 사장을 역임하며 한국 내 구글의 광고 사업을 성장시키고 조직 전반을 이끌었다. 또한 다양한 개발자 및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AI·디지털 생태계를 확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전에는 구글 마케팅 솔루션 한국 총괄, APAC 전략·운영 총괄 등을 거치며 모바일 광고, 검색 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베인앤컴퍼니 서울 오피스에서 ICT·소비재·제조업 등 다수 기업의 전략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MBA 학위를 취득한 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S그룹이 9월 26일, 안양 LS타워에서 ‘힘에 의해 재편되는 세계’를 주제로 그룹의 미래 준비와 혁신 역량을 공유하는 ‘LS Future Day’를 올해로 4회째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CEO, COO(최고운영책임자)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연구개발 최고 성과 사례 등을 공유하고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AI 데이터센터향 케이블 개발, 양자기술 기반의 센서 설루션 구축 등 각 사의 20개 프로젝트가 발표됐으며, 이중 우수사례로 선정된 임직원은 ‘LS Futurist’로 선발돼 내년도에 최신 기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 2026) 참관 기회가 주어졌다. 구 회장은 이날 임직원 격려사에서 “강대국들의 탈세계화, 자국 우선주의 등 세계 질서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과거 플라자합의, IMF 위기 등을 통해 이 시기의 대응방법에 따라 기업의 성공과 몰락이 좌우된다는 역사적 교훈을 알고 있다”며, “새로운 산업 질서 속에서, LS의 성패(成敗)도 지금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LS 퓨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존 리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이 개인 사유로 10월 24일 자로 사직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2024년 5월 제1대 우주항공임무본부장으로 취임한 지 약 1년 4개월 만이다. 우주청은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NASA 출신 김현대 항공혁신부문장이 중심이 되어 업무 공백 최소화에 나설 계획이다. 존 리 본부장은 NASA에서 29년간 근무하며 헬리오피직스 프로젝트 관리자, NASA 고더드 우주비행센터 위성통합본부장 등의 요직을 역임했다. 미국계 한국인으로 백악관 행정예산국에서도 예산 관리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 우주항공청 출범과 함께 R&D를 총괄하는 임무본부장에 임명돼 우주항공청 안착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다. 그러나 그의 리더십은 내부에서 소통 부재와 조직 내 이견, ‘왕따’ 논란에 휩싸이며 논란을 빚었다. R&D 방향성 문제를 두고 내부 직원과 갈등을 빚었고, L4 탐사 프로젝트 등 주요 사업에서 의견 대립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이에 더해, 존 리 본부장은 미국 법무부의 외국대리인등록법(FARA)에 따라 외국 정부를 위해 활동하는 자로 등록돼 활동 내역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등 복잡한 법적·정치적 문제도 안고 있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영국 런던을 찾아 유럽 사업 확대 가능성을 점검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지난 4월 일본, 8월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행보로, 세계 시장에서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지주사 및 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함께 지난 9일부터 런던을 방문했다. 이미경 CJ 부회장,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CJ ENM 정종환 콘텐츠·글로벌사업 총괄 등 그룹 핵심 경영진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시작으로 올해 일본과 미국을 방문하며 글로벌 현장 경영을 본격화했다. 이재현 회장이 유럽 지역에서 현장경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룹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서 유럽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한 행보다. 이 회장은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유럽 지역을 포함한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그룹의 글로벌 사업 거점인 미국에 이어 잠재력이 큰 유럽 시장에서 신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현지 임직원을 만난 자리에서 “유럽 지역에서 전방위로 확산하는 K웨이브를 놓치지 말고, 현지 시장을 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사탕수수를 몰래 먹던 아기 코끼리가 농장 주인에게 발각되어, 자신을 숨기려 가로등 뒤에 '꼼짝없이' 숨어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코끼리는 자신의 몸집에 비해 훨씬 좁은 기둥 뒤에 머리만 숨기며, 자신을 못 본 척하려 애쓰는 귀여운 모습으로 밤길 한가운데 서 있다. 이 모습을 본 누리꾼은 '코끼리가 어디있는데'라는 재치 넘치는 댓글로 유머를 더했다. 이 같은 코끼리의 행동은 최근 태국 치앙마이에서 직접 포착된 실제 사례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2020년 치앙마이 현지에서 사탕수수를 몰래 먹던 아기 코끼리가 농장주에게 들키자 가로등 뒤에 숨는 장면이 SNS와 각종 매체를 통해 확산되며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좋아요와 공유를 했으며, 밈(Meme)으로 재탄생했다. 태국 자연생태환경청에 따르면 2025년 기준 태국에는 약 4422마리의 야생코끼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지난해 야생 코끼리와 인간의 충돌로 인한 사고가 4700건 이상 기록되었고, 사망자는 19명, 농작물 피해는 594건, 재산피해 67건, 인명 부상 22건에 달했다. 사탕수수와 같은 달콤한 작물을 찾아 들판에 내려오는 경우가 많아 농민들과 크고 작은 갈등이 반복되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 그리고 예상치 못한 순간의 궁금증이 배달앱 주문 화면 한 장에서 시작됐다. 포테이토 더블치즈엣지 피자를 주문하고 배달 진행 상황을 기다리던 소비자. 그런데 화면 아래에 뜬 ‘배달자: 도민호’라는 이름에 눈길이 머문다. 매장명도 ‘도미노피자’, 배달원도 ‘도민호’. 혹시 우연인 걸까, 아니면 시스템의 자동 생성된 닉네임일까? 배달앱의 실명제 안내 시스템으로 고객과 배달원 간 신뢰를 높이기 위한 정보 공개는 이미 익숙하다. 그러나 현장에서 실제 배달원의 이름이 브랜드와 절묘하게 겹치는 경우, 일상에 작은 기쁨과 웃음을 선사한다. 도미노피자를 시키니, 도민호 씨가 가져다준다니, 마치 영화 속 설정 같은 ‘운명적 만남’이다. “피자 한 판에 11,750원, 배달원이 도민호라니 오늘따라 유난히 피자가 더 맛있을 것 같은 기분”이라는 고객의 감상처럼, 아무 것도 아닌 일상 속 우연이 특별한 기억이 된다. 이런 에피소드는 배달앱 시대에 우리가 경험하는 ‘생활의 재미’와 ‘사소한 발견의 힘’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터넷상에서 누리꾼들의 웃음과 탄성을 자아내는 이색 예술 작품이 등장했다. 한 농가의 소의 옆구리를 거대한 캔버스 삼아, 만화 캐릭터 두 명이 소를 사이에 두고 유쾌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누군가는 빵을 들고 있고, 다른 한 명은 즐겁게 노래를 부르는 듯한 모습이다. 가축 등 실제 사물을 활용한 현장 설치 미술은 보기 드문 풍경이기에 신선함을 안긴다. 평범한 농촌의 소가 예술가의 손끝에서 살아 움직이며, 순간적으로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문다. 기존의 ‘예술은 갤러리에서만 감상한다’는 틀을 벗고, 자연과 일상의 낙천적 모습을 창의적으로 해석한 점이 눈길을 끈다. ‘안타까운 예술’이라는 유쾌한 제목과 함께, 이 작품은 누리꾼들에게 웃음과 동시에 예술이 가진 자유로움, 그리고 삶의 한가운데서 발견하는 유희의 힘을 전한다. 농촌이라는 소박한 무대에서 피어난 즉흥 예술이, 평범한 일상에서도 창의성은 언제든 꽃필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