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NC State)의 교통공학자들이 자율주행차(AV)의 교차로 통행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흰색 신호등(white traffic light)’ 추가를 제안해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빨강-노랑-초록 신호등 체계에 네 번째 색상인 흰색을 도입하는 이 제도는 자율주행차가 충분히 모인 교차로에서 ‘흰색 단계(white phase)’를 활성화해 차량간 무선 통신과 분산 컴퓨팅을 활용, 교통 흐름을 자율적으로 조율한다. 인간 운전자는 선두 차량을 따라가면 되며, 일반 신호등은 자율주행차 비율이 낮을 때 자동으로 복귀한다. Globe Charter School, African In Space, Cosmos Magazine, ECO News, unionrayo.com, The Economic Times에 따르면, 연구팀은 "흰색 신호등은 충분한 수의 자율주행 차량이 교차로에 접근할 때 활성화되어, 자율주행 차량이 교통 조정을 담당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인간 운전자에게 주어지는 지시는 앞차가 정지하든 교차로를 통과하든 앞차를 따라가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흰색 단계’는 차량 대 인프라(V2I) 통신을 기반으로 하며, NC State의 Ali Hajbabaie 박사는 해당 시스템이 중앙집중식 제어 대신 자율주행차의 분산 컴퓨팅 능력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차는 속도, 위치, 방향 등의 정보를 실시간 주고받으며 서로 조율해 복잡한 교차로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통과할 수 있다. 이로써 혼합 교통 환경에서 보행자 안전도 유지하면서 교통 지연과 에너지 낭비를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전체 차량 중 자율주행차 비율이 10%에 불과해도 교통 체증으로 인한 지연이 약 3%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자율주행차 보급률이 높아져 30~40%에 달하면 지연은 최대 94% 이상 줄어들 수 있어 이동 시간 단축과 연료 절감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자동차 업계에서는 실제 인프라 적용 전 신중한 검토를 권고하며, 웨이모 관계자는 "자율주행차 전용 신호 체계 도입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실 적용을 위한 테스트는 교통 패턴이 예측 가능하고 보행자 접촉이 적은 항만, 화물 터미널 등 제한된 환경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연구진은 소형 차량을 활용한 물리적 시험장 구축을 진행하며, 기술적·운영상 이슈를 파악해 점차 확장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 ‘흰색 신호등’이 혼란 가능성을 줄이고 인간 운전자와 자율주행차 간 신뢰 구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결국 이 새로운 신호등 시스템은 자율주행차가 본격 도입되는 미래 도로의 교통 관리를 혁신하고, 혼합 교통 환경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잠재력을 가진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핀란드 알토 대학교 물리학부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시간 결정을 외부 시스템과 연결하는 데 성공하며, 양자 컴퓨팅 분야에 혁신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성과는 수년간 양자 컴퓨팅의 최대 난제 중 하나로 꼽혀온 ‘메모리 취약성’을 해결할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Aalto University, University of Surrey, The Quantum Insider, Interesting Engineering에 따르면, 시간 결정은 2012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프랭크 윌체크(Frank Wilczek)가 이론화한 개념으로, 에너지 투입 없이도 바닥 상태에서 끊임없이 반복 운동하는 이색적인 물질의 상태를 의미한다. 2016년 실험적으로 존재가 확인됐으나, 그동안 외부 장치와 상호작용하지 못해 실질적 응용에 제약이 있었다. 이번 연구는 알토대 학술연구원 예레 매키넨(Jere Mäkinen) 주도로, 극저온 상태의 헬륨-3 초유체에서 마그논(자기적 준입자)을 끌어내 시간 결정을 형성한 후, 이를 액체 표면의 미세 중력파를 이용한 기계적 진동자와 결합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시간 결정이 외부 기계 시스템과 상호작용하는 '광기계 시스템(optomechanical system)'으로 거듭났으며, 최대 1억 사이클, 즉 수 분간의 안정적인 양자 진동을 유지했다. 이는 기존 양자 컴퓨터의 큐비트 진동 지속 시간보다 몇 자릿수 이상 긴 기록이다. 매키넨 연구원은 “관찰과 같은 외부 에너지 간섭이 없으면, 양자 영역에서 영구적인 운동이 가능하다. 시간 결정이 외부 시스템과 연결된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이를 통해 결정의 특성을 조절하는 것도 처음 보여줬다”고 말했다. 양자 메모리 취약성 개선 현재 상용화된 양자 컴퓨터는 큐비트가 매우 빠르게 정보를 잃는 ‘디코히런스’ 문제로 확장성과 신뢰성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 큐비트가 정보를 오래 유지하지 못해 오류가 빈번하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수천~수만 개의 물리 큐비트를 결합해 하나의 논리 큐비트를 만드는데, 기술적 난도가 크다. 서리대학교의 에란 기노사르 박사도 “양자 메모리는 커뮤니티가 직면한 가장 큰 병목 현상 중 하나”라고 진단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회로 설계 혁신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시간 결정 외부 연결은 양자 메모리의 코히런스(정보 유지 시간)를 비약적으로 연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안정적인 양자 정보 저장 장치 개발에 기여할 뿐 아니라, 이론상으로 매우 긴 시간 동안 정보를 보존할 수 있는 메모리 원천 기술이 될 전망이다. 계산을 넘어선 미래 기술 알토대 연구진이 관찰한 시간 결정의 주파수 변화는 미국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LIGO)에서 중력파를 측정하는 데 이용하는 광기계학적 현상과 유사하다. 이로 인해 초고감도 측정장비, 정밀 주파수 기준 장치 등 광범위한 응용 가능성을 열었다. 예컨대, 양자 센서에서 매우 미세한 시간·운동·장(場)의 변화를 감지하는 데 혁신적 도구로 쓰일 수 있다. 시간 결정의 특성은 약물 개발, 신소재 탐색 등 양자적 이점이 필요한 여러 과학기술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 또한 최근 구글의 시카모어 양자 프로세서를 이용해 실제 컴퓨터 환경에서 시간 결정이 구현된 사례 등 양자 컴퓨팅 기반 시간 결정 연구가 가속화되는 추세이다. 이번 실험은 핀란드 국가 연구 인프라 OtaNano 소속 저온 연구실의 최신 장비와 알토대 과학 IT팀의 컴퓨팅 시뮬레이션 역량을 결합해 이뤄졌다. 연구는 2025년 10월 16일 Nature Communications에 공식 게재되어 학술적·기술적 신뢰를 받았다. 이번 돌파구는 시간 결정이 양자 컴퓨팅과 초정밀 측정기기 미래 혁신을 견인할 핵심 기술임을 입증하며, 양자 메모리 구성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NASA 천체물리학자가 인류가 외계 문명과 접촉한 적이 없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한 도발적인 새로운 이론을 제안했다. 외계 문명이 우리에게 도달하려는 시도에 단순히 지루함을 느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급진적 평범함" 가설은 외계 문명이 인류보다 훨씬 더 발전하지 않았으며, 거의 응답을 받지 못한 후 비용이 많이 드는 장기적인 우주 탐사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을 잃었을 수 있다고 제안한다. NASA의 고다드 우주 비행 센터 소속 메릴랜드대학 볼티모어 카운티 박사인 로빈 코벳(Robin Corbet) 연구진이 발표한 이른바 '급진적 평범함(radical mundanity)' 이론은 외계 문명의 침묵, 소위 '페르미 역설'에 대해 신선하면서도 도발적인 해석을 내놓았다. 코벳 박사는 "외계 문명들이 우리보다 약간 상위의 기술력을 갖췄지만 그 이상의 극단적 진보는 이루지 못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즉, 외계 문명들이 인류와 크게 다르지 않은 기술 수준에 머물러 있어 우주 탐사와 타 문명 접촉에 드는 막대한 시간과 자원 대비 즉각적인 보상이 없자 '지루함'으로 인해 연락 시도를 중단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코벳 박사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를 "아이폰 17에서 아이폰 42로 진화한 정도"라고 설명하며, 빛보다 빠른 통신이나 암흑 물질·에너지, 블랙홀 기반 기술 같은 극단적인 SF적 상상보다는 "현실적이고 자연스러운 가능성"이라 평가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외계 문명은 에너지를 매우 많이 소모하는 고출력 신호를 멀리 보내고 그 응답을 기다리는 일에 큰 인내와 투자 없이 중단했을 수 있다. 또한 우리 지구 역시 은하계 곳곳에 존재할 수많은 문명들 중 평범한 하나에 불과해 별매력이나 특별한 탐사의 이유가 될 만한 요소가 없다는 점이 외계인의 방문이나 대규모 접촉 부재를 설명한다. 결국 외계 문명이 침공이나 극단적 기술력을 행사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것이다. 학계 반응과 대안적 해석 이 같은 '급진적 평범함' 이론은 과학계에서 다소 엇갈린 반응을 이끌어냈다. 조드렐 뱅크 천체물리학 센터의 마이클 개릿 교수는 "외계 문명의 무관심을 인간과 유사한 아파시(무관심)로 투영했다"며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기술적 진보의 한계가 인간보다 훨씬 높고, 문명이 초지능 혹은 포스트생물학적 단계에 진입해 우리 인지 범위를 벗어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밝혔다. 다른 일부 학자들은 UFO 등 설명되지 않는 현상들을 이미 외계 문명의 흔적으로 볼 수 있다는 관점도 있어, 단순한 침묵 현상 해석을 넘는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최신 연구: 외계 문명 거리와 생존 기간 분석 2025년 헬싱키에서 열린 EPSC-DPS2025 공동회의에 발표된 연구 결과는 기술 문명의 존재가 극히 드물다고 시사한다. 연구자들은 은하계 내 가장 가까운 기술 문명이 지구에서 약 3만3000광년 떨어져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이러한 문명이 인류와 동일한 시기에 공존하기 위해서는 최소 28만년 이상 생존해야 하며, 이는 광범위한 생존과 지속을 요구한다. 또한, 지구와 유사한 활발한 지각활동과 적절한 대기 조성을 가진 행성이 매우 희귀하다는 점도 외계 문명 발견의 난관을 시사한다. 때문에 외계 지적생명체(ETI)를 찾는 시도 자체가 매우 어렵고 장기적인 연구가 불가피하다는 점은 코벳 박사의 이론과도 일정 부분 맞닿아 있다. 즉 코벳 박사는 외계 문명과의 접촉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만약 발견된다면 큰 기술적 충격을 주는 문명이 아닐 수 있으며, 그만큼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외계 문명이 극도로 뛰어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결국 우주에는 생명이 흔할 가능성은 있지만, 우리가 흔히 기대하는 초지능적 존재나 극적인 외계인 접촉은 의외로 평범하거나 미미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레딧(Reddit) 공동 창업자 알렉시스 오헤니안이 인터넷 공간의 심각한 변질을 경고하며 "인터넷의 대부분이 이제 죽었다"고 선언했다. 이는 2024년 웹 트래픽의 51%가 봇과 자동화된 시스템에 의해 생성됐다는 사이버보안 기업 Imperva의 보고서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Fortune, The Economic Times, NDTV, Forbes, Resource Library, Thales Group, yahoo tech에 따르면, 오헤니안은 2025년 10월 초 The Best People Network(TBPN) 팟캐스트에서 인공지능과 봇이 지배하는 '준AI', '링크드인 쓰레기(LinkedIn slop)' 현상을 지적하며 "여러분이 증명하는 것처럼 인터넷은 이제 많이 죽었다"고 밝혔다. AI 기만과 '죽은 인터넷 이론' 현실화 오헤니안의 발언은 최근 레딧에서 발생한 '파운드 케이크' 사건으로 더욱 긴박해졌다. 과체중 고양이의 체중 감량 여정을 다룬 게시물들이 수천명 이용자를 유인했으나, 결국 완전한 AI 생성 콘텐츠였음이 밝혀졌다. 그는 이를 AI가 만든 'AI 쓰레기(AI slop)'라 표현하며, 감정을 조작하는 합성 콘텐츠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손쉽게 조작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 현상은 인터넷 전반에서 인간이 만든 콘텐츠보다 봇과 AI가 생성한 내용이 많아지는 '죽은 인터넷 이론'을 뒷받침한다. 봇 트래픽 51%, 악성 봇 활동 37%로 급증 Imperva의 2025년 악성 봇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웹 트래픽에서 자동화된 봇이 차지하는 비중이 51%로, 10년 만에 처음으로 인간 활동을 앞질렀다. 특히 악성 봇은 37%로 2023년 32%에서 크게 증가했다. 이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AI 도구의 발전으로 유해 봇 생성과 확장이 더욱 쉬워진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Imperva는 "AI LLM의 등장으로 유해 봇 생성이 가속화됐다"고 분석했다. 진정한 소통은 사적 채팅방으로 이동 공공 대형 플랫폼의 진정성 결핍에 따라 인간 간의 진정한 교감은 Signal, Discord와 같은 소규모 사적 디지털 공간으로 이동 중이다. 오헤니안은 "모든 게 이제 그룹 채팅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공간이 진짜 인간 소통의 마지막 보루임을 언급했다. 그러나 AI 도구가 이 채팅방에서도 메시지를 생성·편집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공공 플랫폼에서 나타난 허위성과 조작 문제의 확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술 리더들도 인정…인간 검증 소셜미디어 요구 오픈AI 샘 올트먼 CEO도 2025년 9월 X(구 트위터)를 통해 "처음엔 죽은 인터넷 이론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지만, 지금은 많은 LLM이 운영하는 계정을 보고 있다"고 인정했다. 두 기술 리더의 관찰은 한때 음모론으로 여겨진 '죽은 인터넷 이론'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오헤니안은 "미래의 소셜미디어는 '검증 가능한 인간'이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실시간 라이브 콘텐츠와 '생명의 증명(proof of life)'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세대 플랫폼의 등장을 전망했다. 인터넷 본질 위협하는 봇의 습격 인터넷은 인간 대 인간 소통을 전제로 설계됐지만, 인증 메커니즘 부재로 AI 생성 콘텐츠와 봇의 범람을 막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인터넷은 진정한 정보와 연결의 역할을 잃고, 봇과 봇이 대화하는 '디지털 환각' 상태가 심화되고 있다. 연구자들은 이런 현상을 "봇이 봇에게 말하는" 현상으로 묘사하며, 사용자의 진짜 참여를 증명할 수 있는 방대한 검증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오픈AI는 초대 오픈AI코리아 총괄 대표로 김경훈을 선임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김 대표는 20년 이상 글로벌 IT·컨설팅 업계를 이끌어온 경영자로, 한국에서 오픈AI의 전략적 협력과 AI 생태계 확장을 총괄하게 된다. 이번 임명은 한국에서 오픈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흐름에 맞춰 이뤄졌다. 한국에서 챗GPT는 지난해 대비 주간 활성 사용자 수(Weekly Active Users)가 4배 이상 증가하며, AI 도입과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김경훈 신임 대표는 2021년부터 최근까지 구글코리아 사장을 역임하며 한국 내 구글의 광고 사업을 성장시키고 조직 전반을 이끌었다. 또한 다양한 개발자 및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AI·디지털 생태계를 확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전에는 구글 마케팅 솔루션 한국 총괄, APAC 전략·운영 총괄 등을 거치며 모바일 광고, 검색 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베인앤컴퍼니 서울 오피스에서 ICT·소비재·제조업 등 다수 기업의 전략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MBA 학위를 취득한 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S그룹이 9월 26일, 안양 LS타워에서 ‘힘에 의해 재편되는 세계’를 주제로 그룹의 미래 준비와 혁신 역량을 공유하는 ‘LS Future Day’를 올해로 4회째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CEO, COO(최고운영책임자)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연구개발 최고 성과 사례 등을 공유하고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AI 데이터센터향 케이블 개발, 양자기술 기반의 센서 설루션 구축 등 각 사의 20개 프로젝트가 발표됐으며, 이중 우수사례로 선정된 임직원은 ‘LS Futurist’로 선발돼 내년도에 최신 기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 2026) 참관 기회가 주어졌다. 구 회장은 이날 임직원 격려사에서 “강대국들의 탈세계화, 자국 우선주의 등 세계 질서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과거 플라자합의, IMF 위기 등을 통해 이 시기의 대응방법에 따라 기업의 성공과 몰락이 좌우된다는 역사적 교훈을 알고 있다”며, “새로운 산업 질서 속에서, LS의 성패(成敗)도 지금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LS 퓨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존 리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이 개인 사유로 10월 24일 자로 사직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2024년 5월 제1대 우주항공임무본부장으로 취임한 지 약 1년 4개월 만이다. 우주청은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NASA 출신 김현대 항공혁신부문장이 중심이 되어 업무 공백 최소화에 나설 계획이다. 존 리 본부장은 NASA에서 29년간 근무하며 헬리오피직스 프로젝트 관리자, NASA 고더드 우주비행센터 위성통합본부장 등의 요직을 역임했다. 미국계 한국인으로 백악관 행정예산국에서도 예산 관리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 우주항공청 출범과 함께 R&D를 총괄하는 임무본부장에 임명돼 우주항공청 안착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다. 그러나 그의 리더십은 내부에서 소통 부재와 조직 내 이견, ‘왕따’ 논란에 휩싸이며 논란을 빚었다. R&D 방향성 문제를 두고 내부 직원과 갈등을 빚었고, L4 탐사 프로젝트 등 주요 사업에서 의견 대립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이에 더해, 존 리 본부장은 미국 법무부의 외국대리인등록법(FARA)에 따라 외국 정부를 위해 활동하는 자로 등록돼 활동 내역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등 복잡한 법적·정치적 문제도 안고 있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영국 런던을 찾아 유럽 사업 확대 가능성을 점검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지난 4월 일본, 8월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행보로, 세계 시장에서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지주사 및 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함께 지난 9일부터 런던을 방문했다. 이미경 CJ 부회장,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CJ ENM 정종환 콘텐츠·글로벌사업 총괄 등 그룹 핵심 경영진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시작으로 올해 일본과 미국을 방문하며 글로벌 현장 경영을 본격화했다. 이재현 회장이 유럽 지역에서 현장경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룹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서 유럽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한 행보다. 이 회장은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유럽 지역을 포함한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그룹의 글로벌 사업 거점인 미국에 이어 잠재력이 큰 유럽 시장에서 신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현지 임직원을 만난 자리에서 “유럽 지역에서 전방위로 확산하는 K웨이브를 놓치지 말고, 현지 시장을 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여성이 타조 등에 올라탄 모습을 담은 사진이 화제가 되었다. 해당 사진은 합성 기법을 활용해 여성의 얼굴이 타조의 얼굴로 바뀐 모습으로, 익살스러움과 신선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타조는 현존하는 조류 가운데 가장 크다. 수컷 타조 기준 신장 2.1~2.75m, 체중 100~150kg에 이르며, 암컷 역시 신장 1.75~1.9m, 체중 90~110kg이나 된다. 목의 길이만 해도 평균 1미터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압도적인 몸집과 긴 목, 그리고 특유의 표정은 AI 합성 소재로도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실제로 국내 대형 목장 및 동물 체험농장에서는 타조를 포함한 15종 이상의 동물 체험이 이뤄진다. 대표적 체험농장 기준 연평균 방문객은 15만명 수준이며, 현장에서는 타조와의 기념사진 촬영 등 이색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MZ세대와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SNS상에서는 인간과 동물의 얼굴을 합성하는 새로운 놀이 문화가 심리적 경계의 해체와 이색적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물의 인간화’ 트렌드와 더불어, 기존의 사진 문화와 다른 디지털 세대의 독창적 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의 한 버스정류장, 무심히 놓였던 평범한 벤치가 시민들을 향해 말을 건넨다. “당신에게 말을 건네는 의자.”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분에겐 지금이 유일하게 않는 시간일 수 있으니까 저는 늘 여기서 기다리겠습니다.” 차갑고 익숙했던 의자가 마치 친구처럼 시민과 소통하는 장치로 바뀐 모습이다. 서울시의 공공디자인 혁신이 단순한 구조물에 감성을 입혀, 도시환경에 새로운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디자인의 마법, 시민에게 말을 걸다 의자 그 자체는 변한 것이 없다. 그러나 “고마워요”, “괜찮으신가요?”, “지치지 마세요” 같은 따뜻한 메시지가 더해지면 평범한 의자는 시민 일상 속 작은 청중이자 위로자가 된다. 시각적 ‘문자’로 시민에게 말을 건넨 서울시의 ‘따뜻한 의자’ 혁신은 공공디자인의 사회적 파급효과를 재확인시켜준다. 서울시 ‘감성벤치’ 효과…따뜻한 도시공간 실현 서울시는 2024년부터 ‘SEOUl MY SOUL’ 브랜드로 길거리 벤치와 의자에 감성적인 문구를 삽입하는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디자인재단 자료에 따르면, 문구가 삽입된 공공벤치는 기존 대비 37% 길게 체류하게 만들고, 시민 만족도 역시 평균 88%까지 끌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적한 도로에서 예상치 못한 정체가 발생했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교통체증의 원인으로 사고나 공사, 혹은 갑작스러운 장애물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날의 정체 원인은 두 마리의 마멋(groundhog)의 치열한(?) 다툼이었다. 서로의 몸을 맞대고 멱살을 잡으며 움직이지 않는 마멋의 모습에 운전자들은 차마 지나칠 수 없어 차를 멈추고 구경을 시작했다. 도로 한복판에서 벌어진 마멋의 힘겨루기 마멋은 설치류에 속하는 동물로 일반적으로 온순한 성격이지만, 번식기나 영역다툼 시에는 예외적으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 SBS와 JTBC 등 국내 주요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마멋은 암컷을 두고 경쟁하거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서서 싸우는 행동을 자주 보인다. 실제로 SNS와 뉴스에서는 '도로가 경기장이 되었다', '멱살 잡고 원투'라는 농담과 함께 귀여움과 치열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영상들이 꾸준히 공유되고 있다. 도로 위 야생동물, 웃음 그 너머의 도시 생태계 문제 마멋뿐 아니라 고라니, 사슴, 너구리 등 여러 야생동물이 인간의 도로를 점유하며 일시적 정체와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사례가 많다. 2024년 기준 전국적인 로드킬 예방 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버스 좌석에 일렬로 앉은 승객들의 뒷모습, 모두가 절묘하게 대머리로 이어지는 장면이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흔히 인터넷과 SNS에서 “남자의 인생은 결국 대머리로 수렴한다”는 유머가 회자되지만, 이런 장면이 실제 생활 공간에서 포착된다는 점이 사회적 의미를 더한다. 탈모, 남자 인생의 현실적 유머 한국의 성인 남성 중 약 18%가 탈모를 경험하며, 2025년 기준 국내 탈모 인구는 1000만명에 육박한다. 특히 20~30대 남성의 탈모 환자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고, 탈모 증상은 평균 30대 초반(39%), 20대(34%)에 처음 체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중교통, 공공장소에서 대머리 남성들이 한 자리에 모인 모습은 “사회적 스트레스, 식습관 변화, 환경오염 등 현대적 요인”과 맞물린다. 유머와 연대감, 그리고 변화하는 인식 과거에는 대머리가 중년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 젊은 세대에서도 탈모 관리와 치료에 대한 정보·관심이 빠르게 늘고 있다. 2025년 설문조사에서 20대·30대 남성 중 92%가 “탈모는 누구나 겪는 일”이라고 응답, 탈모 예방과 셀프케어 솔루션 이용률도 50%를 넘었다. 해외 역시 ‘버스 탈모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