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에 거주하는 20~30대 무주택 가구주가 100만 가구에 육박하며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서울의 39세 이하 무주택 가구는 99만2,856가구로 집계됐다.
서울 청년층의 주택 소유율이 17.9%에 그친 가운데 고공 행진하는 집값과 공급 부족이 진입 장벽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들 가구는 2015년 79만9,401가구에서 10년 새 20만 가구 이상 증가했으며,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히면 청년 무주택 가구는 204만5,634가구에 달한다.
월세·이자 폭등 속 소득 증가 '최저'
청년 가구의 주거비 부담이 급증하는 가운데, 가계동향조사 결과 2025년 3분기 39세 이하 가구주의 월평균 월세 지출은 21만4,000원으로 2019년 통계 개편 후 최고치를 찍었다. 월세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1.9% 급등했으며, 대출 이용 가구의 월평균 이자 비용도 16만6,000원으로 3분기 연속 상승해 40대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반면 이들의 월평균 소득(503만6,000원) 증가율은 0.9%에 불과해 전 연령대 최저를 기록했으며, 흑자액(124만3,000원)은 2.7% 줄어 자산 형성 여력이 크게 줄었다.
집값 15억 돌파, 2026년 공급 '절벽'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2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5억810만원으로 사상 처음 15억원을 넘어섰으며, 중위 가격도 11억원을 돌파했다. 공급 측면에서도 2025년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은 3,907가구로 전년 대비 55% 급감했으며, 2026년 입주 물량은 6,966가구로 2025년(3만5,930가구) 대비 80% 이상 줄어 '절벽'이 우려된다. 건설 인허가도 2025년 서울 아파트 기준 3만5,124가구로 전년 대비 26.3% 감소해 장기 공급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다.
정책 한계 속 청년 주택 위기 심화 전망
정부는 2026년 청년 공공임대 확대(2만7,000가구→3만5,000가구)와 월세 지원 상시화를 추진 중이나, 민간 분양 최소치(2025년 전국 11만6,213가구)와 인허가 감소(34만6,773가구)가 맞물려 근본 해결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쏠림과 고금리 지속으로 청년 주택 소유율 하락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가계 부채 증가와 저출산 심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