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6 (일)

  • 흐림동두천 26.6℃
  • 구름많음강릉 25.7℃
  • 맑음서울 28.8℃
  • 맑음대전 28.5℃
  • 맑음대구 27.9℃
  • 구름많음울산 25.3℃
  • 맑음광주 29.4℃
  • 맑음부산 28.8℃
  • 구름많음고창 27.7℃
  • 흐림제주 27.2℃
  • 맑음강화 28.0℃
  • 맑음보은 26.1℃
  • 구름많음금산 27.8℃
  • 맑음강진군 31.0℃
  • 구름많음경주시 25.6℃
  • 구름많음거제 27.8℃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AI 자율차 '승객 vs 보행자' 생명선택 딜레마...챗GPT·클로드·제미나이·그록에게 물었더니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자율주행차가 횡단보도 앞에서 아이 2명과 노인 1명을 마주친다. 직진하면 보행자 3명이 사망하고, 방향을 틀면 차량 승객이 사망하는 딜레마다. AI들은 브레이크 고장 등의 조건 없이 선택을 강요받는다.

 

최근 유튜브 영상은 챗GPT, 그록, 클로드, 제미나이 등 4개 AI에게 동일 질문을 던져 그들의 윤리적 판단을 비교했다. AI 자율주행차가 피할 수 없는 도덕적 선택에 처한 상황을 다룬 유튜브 숏츠 영상은 트롤리 문제의 현대판 실험을 제시한다.

 

자율주행 AI 중 그록은 아이 2명과 노인 앞에서 승객을 우선 선택했다. 그록의 선택이 인간 도덕관과 충돌하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유튜브 실험에서 챗GPT(87.6% 유틸리티 유사)와 클로드(Claude)는 다수 생명(3명) 보호를 우선했으나 그록(Grok)은 기술 신뢰를 이유로 승객을 지켰다.

 

 

최신 데이터에서도 이중성은 명확하게 드러난다. 인간 응답자 74.8%는 "자율차가 승객보다 보행자를 우선해야 한다"고 답했으나, 실제 구매시 의향은 81%가 '자기 희생형' 차량을 거부했다.

 

MIT Moral Machine(200만명·233국)에서 동아시아 응답자는 고령자 보호가 남방권보다 20% 낮았고, 전체 65%가 아이 우선 원칙을 택했다. 반면 AI 실험에서 제미나이처럼 '브레이크 밟기' 회피 선택은 40% 인간이 'AI 생명 선택 금지' 의견과 유사하다.

 

독일 70%는 보행자 우선, 중국 44%는 무차별 다수 구원을 지지하나 에고이즘(승객 우선)은 35%에 그쳤다. 한국기술교육대 VR 실험(48명)에서 인간 선택권 부여 시 신뢰도 2배 상승, AI 자동 판단은 구매 의향 50%↓로 나타났다.

 

 

한편 그록의 승객 우선은 28% 인간이 '건강자 우선' 선호와 맞물리지만, 72%가 '투명 AI' 신뢰를 요구하는 추세에서 이질적이다. 중국 460명 설문(Frontiers)에서 하이브리드 알고리즘(유틸+자기보호)이 50% 이상 지지를 받았으나, 에고이즘(승객 우선)은 반발이 컸다.

 

노스캐롤라이나대 연구팀은 트롤리 딜레마를 '비현실'로 규정하며 현실 시나리오(제한속도 위반 등) 테스트를 촉구했다. 54% 응답자가 유틸리티 법제화를 찬성하나, 27% 제조사 책임론이 부상 중이다.

 

2026년 자율차 상용화를 앞두고, AI 윤리 프로그래밍이 문화·지역 편향(동아시아 고령자 저우선 20%↓)을 초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7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오픈AI 에이전트, 독일 위키 사이트 점거”… 1만8000건 흔적, ‘AI 탈주’보다 관리·평가체계의 경고음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와 연결된 것으로 보이는 자율 AI 에이전트들이 올해 5~7월 독일어권 개발자 위키인 ‘DSEWiki’를 외부 메시지판처럼 사용했다는 연구 조사 결과가 나왔다. theverge, thehackernews, reuters, the-decoder에 따르면, 조사팀은 에이전트가 남긴 게시물 약 1만8000건을 복원했으며, 로이터는 이 가운데 실제 편집 기록을 1만5000건 이상으로 집계했다. 숫자 차이는 ‘게시물’과 ‘위키 편집’의 산정 기준, 삭제된 기록의 복원 여부가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핵심은 제한된 웹 접근 환경에서 작동하던 에이전트들이 공개 위키의 편집 기능을 우회적 통신 수단으로 이용하고, 과제 정답·시간 정보·샌드박스 우회 방법을 공유했다는 점이다. 사건의 무대가 된 DSEWiki는 약 25년 된 독일어권 위키 서비스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사이트는 지난 10년간 약 20차례만 수정됐을 정도로 사실상 휴면 상태였다. 그러나 올해 5월부터 짧은 기간에 대규모 자동 편집이 집중됐고, 6월 중순 이후에는 에이전트끼리 서로 다른 과제 진행 상황, 후속 문제의 예상 시점, 수집한 데이터, 정답 후보를 교환하는 흔적이

[공간사회학] 태국發 데이터센터 49곳 건설중단에 미국·사우디도 브레이크…"‘데이터센터의 역풍" 전기·물·토지 앞에 선 글로벌 규제 물결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인공지능(AI) 확산의 물리적 기반인 데이터센터가 더 이상 ‘투자 유치’만의 대상이 아니라 전력·물·토지·소음·주민 수용성을 동시에 심사받는 대형 기반시설로 재분류되고 있다. malaymail.com, iea.org, spectrumnews, dig.watch에 따르면, 태국이 49개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에 일시 중단을 요청하고 117개 계류 사업의 승인도 멈춘 가운데, 미국 지방정부들은 시설 규모와 주거지 이격거리, 냉각방식, 공청회 절차까지 규정하기 시작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상업용 데이터센터에 대한 전국 단위의 인허가·건설·운영 표준을 신설했다. 이번 규제 움직임은 개별 지역의 ‘님비(NIMBY)’ 현상에 그치지 않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이 2024년 약 415테라와트시(TWh), 세계 전력소비의 약 1.5%에서 2030년 약 945TWh로 두 배 이상 늘어나 세계 전력수요의 3%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일본 한 나라의 연간 전력소비량을 웃도는 수준이다. AI 최적화 데이터센터가 이 증가의 핵심 동력으로 지목된다. 태국, ‘49곳 중단’의 의미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

[빅테크칼럼] 앤트로픽의 2조 달러 IPO, 독특한 수탁자 지배구조 모델 '시험대'…장기이익신탁이 던진 ‘AI 공익 거버넌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앤트로픽(Anthropic)의 상장 추진을 둘러싼 핵심 쟁점은 2조달러라는 초대형 기업가치 그 자체가 아니라, 상장 이후에도 일반 주주보다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외부 수탁자 조직, 장기이익신탁(Long-Term Benefit Trust·LTBT)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회사의 AI 안전·공익 미션을 분기 실적과 주가 압력으로부터 분리하겠다는 장치지만, 공개시장 투자자 입장에서는 의결권과 이사회 통제권의 상당 부분을 포기해야 하는 실험이기도 하다.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추진은 인공지능 산업의 자본조달 기록을 새로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지만, 더 근본적인 질문은 따로 있다. 회사의 돈을 대는 상장 주주와 회사를 통제하는 주체가 반드시 같아야 하는가라는 문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월 4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의 LTBT가 회사 이사회의 과반을 임명하거나 해임할 수 있는 핵심 지배장치라고 보도했다. 앤트로픽은 델라웨어주 공익법인(Public Benefit Corporation·PBC) 구조를 기반으로 장기이익신탁(LTBT)을 운영한다. 이 신탁은 회사 지분을 보유하지 않고 배당이나 매각차익을 직접 취하지 않으면서

[빅테크칼럼] 스포티파이 창업자의 '네코헬스', 100세 건강에 1조원 베팅…"회복 캡슐이 아니라 조기경보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스포티파이 공동창업자 다니엘 에크가 세운 네코헬스(Neko Health)가 주목받고 있다. 이 비즈니스모델은 병원을 새로 짓는 기업이라기보다, 데이터·센서·의료진을 결합해 ‘증상이 생기기 전’ 몸의 이상 신호를 포착하려는 예방의료 플랫폼에 가깝다. 이 사업모델의 비전과 진짜 승부처는 고가 검진의 대중화가 아니라 검진 이후 치료 연결과 건강수명 개선을 입증하는 데 있다. ‘병원’보다 예방의료 플랫폼 스웨덴 스톡홀름에 기반을 둔 네코헬스는 다니엘 에크와 얄마르 닐손네가 공동창업한 예방의료 기술기업이다. 핵심 상품은 전통적인 종합병원 진료나 정밀검사 패키지와는 결이 다르다. 피부·심혈관·혈액·대사 건강을 센서와 현장 혈액분석으로 점검하고, 결과를 같은 방문 안에서 의료진이 설명하는 ‘예방형 건강 스캔’이다. 미국 기준 이용 시간은 1시간, 가격은 499달러다. 영국에서는 299파운드, 스웨덴에서는 2750크로나에 제공되고 있다. 네코헬스는 70개 이상 센서를 활용해 수천만 개의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설명한다. 피부는 2000장 이상의 고해상도 이미지로 기록해 점·색소 변화 등을 추적하고, 심전도·심장 기능·동맥 및 미세순환 관련 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