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6.3℃
  • 맑음강릉 7.0℃
  • 구름많음서울 7.7℃
  • 맑음대전 9.3℃
  • 맑음대구 11.2℃
  • 맑음울산 9.6℃
  • 맑음광주 11.2℃
  • 맑음부산 10.7℃
  • 구름많음고창 5.6℃
  • 흐림제주 12.9℃
  • 구름많음강화 3.5℃
  • 맑음보은 5.2℃
  • 맑음금산 7.7℃
  • 흐림강진군 11.2℃
  • 맑음경주시 7.3℃
  • 맑음거제 7.8℃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The Numbers] 50大그룹 사외이사 543명 올 상반기 임기만료…전체 사외이사의 44%

CXO연구소, 공정위 공시 기준 올 2월 이후 임기 남은 50대 그룹 사외이사 현황 조사
임기 남은 50대 그룹 전체 사외이사 수는 1235명…103명은 6년 임기 채워 새인물 물색해야
50대 그룹 內 2개 회사서 활동하는 사외이사만 110명…여성 사외이사 비중도 30% 넘어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국내 50대 그룹에서 활동 중인 사외이사는 1230명대 수준인데, 이 가운데 44%에 해당하는 540명 이상이 올 상반기 내 임기 만료를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4명 이상이 오는 3월 주주총회 등을 전후해 이사회 멤버로 재선임되거나, 또는 다른 인물로 교체돼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 중 100여 명은 법률이 정한 사외이사 최대 재임 기간(6년)을 채워 물러나야 해, 기업들이 새 인물 발굴에 나설 수밖에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50대 그룹에서 두 곳 이상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는 사외이사는 11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여성 비중은 3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월 9일 ‘2025년 50대 그룹에서 활약하는 사외이사 및 2곳에서 활동하는 전문 사외이사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지정한 대기업집단 중 공정 자산 기준 상위 50개 그룹이고, 사외이사는 각 그룹이 지난해 5월에 대기업집단현황 공시에서 공개한 임원 현황을 기준으로 삼았다. 공시 이후 변동 사항에 대해서는 따로 반영하지 않았다. 조사 인원은 올해 2월 이후 임기가 남아 있는 사외이사로 제한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50대 그룹에서 올해 2월 이후로 임기가 남아 있는 전체 사외이사 인원은 1235명(중복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해당 회사 이사회에 처음 참여해 최근까지 활동 중인 신임 사외이사는 699명(56.6%)이었고, 2회 이상 재연임된 인원은 536명(43.4%)으로 파악됐다.

 

그룹별 사외이사 인원을 살펴보면 SK그룹이 85명으로 가장 많았다. 계열사 숫자가 많다 보니 이사회에서 활동 중인 사외이사도 비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롯데(75명) ▲농협(74명) ▲삼성·현대차(72명) ▲KT(52명) 순으로 올 2월 이후 임기가 남아 있는 사외이사 인원이 50명을 상회했다.

 

1235명이나 되는 50대 그룹 사외이사 중 올 2월 초부터 6월 말 사이에 임기가 공식 만료되는 인원만 해도 54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조사된 전체 사외이사 중 44%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다가오는 3월 주총 등에서 재선임 되거나 혹은 다른 인물로 교체되는 갈림길에 놓인 셈이다. 이어 2026년 7월~2027년 6월 말 사이 임기가 공식 끝나는 숫자는 470명(38.1%), 2027년 7월~2028년 6월 말 사이 임기가 종료되는 이들은 222명(1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6년 2월~6월 말 사이 임기가 종료되는 543명 중에서도 103명은 지난 2020년 6월 이전부터 사외이사 임기가 시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자본시장법 등에서는 자산 2조 원 넘는 회사는 같은 곳에서 사외이사를 최대 6년까지만 할 수 있어 100여 명은 오는 3월 주총 때에 맞춰 해당 회사 이사회에서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다. 이들이 떠난 자리에는 새로운 사외이사 인물로 교체될 전망이다.

 

 

이들 103명 중 10대 그룹에서만 40명 되는 것으로 것으로 파악됐다. 그룹별로는 삼성과 SK그룹이 각 11명으로 많은 편에 속했다. 대표적으로 삼성에서는 삼성물산과 삼성SDI에서 각각 3명이나 사외이사를 의무 교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에서는 이상승·정병석·제니스리 사외이사, 삼성SDI에서는 권오경·김덕현·최원욱 사외이사가 지난 2020년 3월에 사외이사로 선임돼 6년간 활약해 올 3월이면 이사회를 떠나야 한다. SK에서는 ▲한애라(SK하이닉스) ▲김용학·김준모(SK텔레콤) ▲문성한·조홍희(SK케미칼) 사외이사 등이 물러나고 신규 인물을 영입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50대 그룹 계열사 중 두 개 회사의 이사회에서 참여하는 사외이사는 220명(중복 포함)이었다. 개별 인원으로 살펴보면 실제는 110명이다. 앞서 조사된 110명이 50대 그룹 계열사에서 맡고 있는 사외이사 자리만 해도 17.8%에 해당하는 220곳(110명*2社)인 셈이다.

 

2개 기업 이사회에 참여하는 110명의 사외이사를 성별(性別)로 구분해보면 남성이 68.2%(75명)로 다수를 차지했고, 여성은 31.8%(35)명)로 3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두 곳에서 사외이사로 활동 중인 110명을 5년 단위 출생년도별로 살펴보면 1965~1969년 사이가 35.5%(39명)로 가장 많았고, 1960년~1964년 24.5%(27명), 1955년~1959년과 1970년~1974년생은 각각 15.5%(각 17명) 순이었다. 이외 1975~1979년 5.5%(6명) 순으로 나타났다.

 

 

단일 출생년도 중에서는 1967년생이 14명으로 최다였다. 1967년생이면서 여성인 사외이사 중에서는 ▲강진아(S-Oil, 현대모비스) ▲노정연(카카오게임즈, SK디앤디) ▲문효은(교보생명보험, GS) ▲조승아(현대제철, KT) 사외이사 등이 동갑내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력별로 살펴보면 대학총장·교수·연구원 등 학자(學者) 출신이 39.1%(43명)로 가장 많았다. 학자 출신은 상대적으로 전문성이 높다는 점에서 사외이사 영업 1순위로 꼽힌다. 대표적인 학자 출신 중에는 정진택 전(前) 고려대 총장이 눈길을 끈다. 현재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이사장을 맡고 있기도 한 정진택 전(前) 총장은 두산에너빌리티와 HDC 두 곳에서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이 중 HDC에서는 올 3월에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학자 다음으로는 고위직을 역임한 행정직 관료 출신이 24.5%(27명)로 많았다. 고위 관료 중에서도 전직 장·차관 거물급 출신만 15.5%(15명)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권오규·유일호 두 명의 전(前) 경제부총리도 사외이사로 활약 중이다. 이 중 권오규 전(前) 부총리는 S-Oil과 HS효성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데, 두 곳 모두 올해 3월까지가 임기 만료에서 재선임과 퇴임이라는 갈림길에 서 있다. 유일호 전(前) 부총리는 삼성생명보험과 효성 두 곳에서 사외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외 ▲김현웅 전(前) 법무부 장관(호텔신라, HD현대오일뱅크) ▲최중경 전(前) 지식경제부 장관(삼성물산, CJ ENM) 등도 2개 회사에서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前) 장관의 경우 올 3월에 HD현대오일뱅크 사외이사 만료 시점이어서 조만간 재선임 혹은 퇴임 여부가 결정된다. 최 전(前) 장관은 CJ ENM에서만 지난 2020년부터 6년 간 재직해 올 3월에 해당 회사에서 사외이사를 내려놓아야 한다.

 

 

판·검사 및 변호사 등 율사(律士) 출신과 기업체 임원 및 CEO 등 재계 출신은 각각 18.2%(20명)로 동일했다. 율사 출신 중에서는 검사장 출신도 다수 포함됐는데 대표적으로 ▲권익환 전(前)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검사장(한화, SK바이오사이언스) ▲김경수 전(前)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삼성물산, 한화에너지) ▲장영수 전(前)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대한화섬, 현대그린푸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재계 출신 중에서는 ▲김종호 전(前)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표(SK에코플랜트, LS E-LINK) ▲박진회 전(前) 한국씨티은행장(삼성화재해상보험, SK이노베이션) ▲김용운 서현회계법인 부회장(팜스코, KTis) 등이 올 3월 주총 때까지 2개 회사에서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사외이사 독립성 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 주요 이슈로 부상할 것”이라며 “특히 기관투자자 등을 중심으로 사외이사 후보의 자격을 한층 더 엄격하게 따지는 흐름이 강화되면서, 기업들은 대응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새로 선임되는 사외이사 가운데서는 장·차관급 거물 인사보다는 회계·재무 등 실무형 전문가가 늘고, 다양성 강화 차원에서 여성 사외이사 영입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강남3구 보유세 급등 전망에 '한강벨트' 붕괴 위기…반포자이 84㎡ 보유세, 1275만원에서 1790만원 '쑥'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국토교통부가 오는 3월 18일부터 2026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 열람을 시작한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오른 영향으로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를 중심으로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동시에 강남3구 아파트값은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서울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8일부터 2026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열람하며,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보유세가 급증할 전망이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1월 1일 기준으로 약 1585만 가구를 대상으로 산정됐으며, 현실화율은 전년과 동일한 69%가 적용된다. 현실화율이 동결됐지만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한국부동산원 기준 8.98%로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시세 변동분이 그대로 반영돼 보유세가 오른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8.98% 상승이 반영돼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84㎡ 공시가격은 34억6750만원으로 25% 오르며 보유세가 1275만원에서 1790만원으로 515만원 증가한다. 강남3구 아파트값은 3주 연속 하락하며 한국부동산원 3월 둘째주 기준 송파구 -0.17%, 강남구 -0.13%, 서초구

한미글로벌-미래에셋증권, 수도권 LH 매입약정형 주거사업 활성화 '맞손'…금융조달·책임준공까지 토털솔루션 제공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국내 1위 PM(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회장 김종훈)은 투자운용 자회사 한미글로벌투자운용(대표 김영근)과 건설 자회사 한미글로벌이엔씨(대표 박철)가 미래에셋증권(IB2부문 대표 김정수)과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미글로벌 본사에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 매입약정형 주거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H 매입약정형 주거사업은 민간이 건설하는 주택을 LH가 준공 전 사전 약정으로 매입해 공공임대로 공급하는 주택공급 모델이다. 설계 단계부터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품질을 보증하고, 준공 후 LH가 전량 매입하는 구조로 사업자의 분양 리스크를 제거하는 동시에 주택 공급의 속도와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다. 협약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사업에 필요한 지분(Equity) 투자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직접 대출 및 주선, 금융 구조 설계 및 자금 집행 지원을 담당한다. 한미글로벌투자운용은 수도권 내 LH 매입약정 가능 사업지를 발굴하고, 프로젝트 펀드 설정과 LH 매입 심의 관련 실무를 지원한다. 한미글로벌이엔씨는 시공사로서 책임준공을 수행하고, 원가·공정·품질·안전 관리를 총괄하며

‘더 크게, 더 좋은 장소에서’…키움증권, 여의도공원서 장애인의 날 맞이 배리어프리 마라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키움증권이 올해 장애인의 날을 맞아 다양한 러너가 함께 뛰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단축 마라톤 ‘2026 키움런’을 연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배리어프리는 장애인에게 불편을 주는 물리적·제도적 장벽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12일 키움증권은 4월 18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일원에서 ‘2026 키움런(이하 키움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무의가 개최하고 키움증권이 주요 후원사로 행사 비용을 부담한다. 키움런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장애여부와 관계없이 다양한 러너들이 함께 달리며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행사다. 이달 12일부터 키움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500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2025명 대비 2.5배 늘었다. 참가비는 3만원이다. 개인 참가비는 전액 기부금 처리되며, 키움증권은 행사에 필요한 비용을 무의에 전액 기부한다. 휠체어, 유아차 등을 위한 서울지하철 교통약자환승지도 제작을 비롯해 다양한 장애접근성 향상 활동에 쓰인다. 행사를 주최하는 무의는 ‘장애를 무의미하게, 턱 없는 세상을 만든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서울지하철 교통약자 안내표지, 지하철교통약자환승지도,

[랭킹연구소] 한국 진출 외국계 기업, 매출액比 법인세 비중 순위, TOP10…우아한형제들>라이나생명>메트라이프>애플>노벨리스>금호타이어>싱웨이>르노>BMW>코스트코 順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기업의 법인세 납부액이 매출액 대비 1%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외국계 기업의 법인세 납부액이 최근 2년 새 33% 이상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매출 3조원 이상 대형 외국계 기업의 평균 법인세 비중이 0.4%에 불과한 가운데,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매출액의 5% 이상을 납부해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1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1872개 외국계 기업 중 3년 연속 비교 가능한 사업·감사보고서를 제출한 1583개 기업의 법인세비용 및 기부금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법인세 납부 총액은 2022년 7조2365억원에서 2024년 4조8226억원으로 2조4139억원(33.4%) 감소했다. 세전이익도 같은 기간 12.4%(3조5102억원) 줄어, 이익 감소가 법인세 축소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계 기업은 해외에 적을 둔 최대주주(법인·개인)가 의결권 기준 50%를 초과해 경영권을 행사하거나, 지분율이 50% 이하라도 지배구조상 지분우위를 통해 사실상 경영권을 행사하는 기업으로 정의했다. 법인세비용은 연결손익계산서상 계속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