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동의 바위 사막에서 발견되는 가시털을 가진 작은 설치류가 일부 생물이 다른 생물보다 더 우아하게 노화하는 이유를 이해하는 단서를 제공했다.
medicine.yale.edu, science.org, biorxiv, sciencedirect에 따르면, 예일대 의과대학과 텔아비브 대학교 연구진은 야생에서 평균 쥐보다 최소 4배 더 오래 사는 야생 종인 황금가시쥐(Acomys russatus)를 건강한 노화의 생물학을 연구하는 새로운 모델로 확인했다. 2월 25일 Science Advances 저널에 발표된 이들의 연구 결과는 이 종이 노화의 많은 특징에 저항하며, 특정 단백질인 클러스테린을 인간의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잠재적 치료 표적으로 지목한다.
황금가시쥐의 놀라운 장수 비결은 노화된 대식세포에서 2.5년령 실험쥐(Mus musculus) 대비 클러스터린(Clu) 유전자 발현이 현저히 높아진 데 있다. 이 단백질은 잘못 접힌 단백질 제거와 염증 억제 역할을 하며, 4.5년령 황금가시쥐의 지방조직에서 세포 유형 전반에 걸쳐 노화에 따라 발현이 증가한 반면, 실험쥐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18개월령 노화 실험쥐에 재조합 클러스터린을 2주간 복강주사 투여한 결과, 악력과 로터로드 테스트 지연시간(운동기능 지표)이 차량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향상되었으며, 체중 변화는 없었다. 동시에 위족근육, 피하지방(SAT), 비장, 간의 섬유화 지표가 감소하고, 혈청 MAC(C5b-9) 농도와 IL-1β·IL-6·TNF-α 사이토카인 수치가 각각 20~40% 하락해 '염증노화(inflammaging)'를 억제했다.
황금가시쥐는 야생에서 최대 4년 생존하며, 이는 일반 야생쥐 평균수명(약 1년)의 4배에 달한다. 포획·태그 연구에서 확인된 이 종은 4.5년령까지 근교잡종 집단 유지에 성공했으며, 2.5년령 자매종 동부가시쥐(A. dimidiatus)와 실험쥐 대비 체중 유지율 100%, 와이어행잉 테스트 지연시간 50% 이상 향상, Sudan Black B 염색 노화세포 비율 2.5년령 실험쥐의 30% 미만을 기록했다.
인간 적용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중 코호트 혈장 프로테오믹스 분석에서 백세인(100세 이상)의 혈중 클러스터린 농도는 21~40세 젊은이와 76~89세 노인 대비 25% 이상 높았으며, 이는 장수종(벌거숭이두더지쥐 등) 간 유전자 발현 패턴과 일치한다. LPS 자극 인간 단핵구에서 클러스터린(10μg/ml, 정상 혈중치 100μg/ml 이하) 처리 시 IL-1β·IL-18 생산이 용량·시간 의존적으로 40~60% 감소해 교차종 효과를 입증했다.
메디컬매체들은 이 연구를 '노화 치료의 새 모델'로 조명하나, 아직 인간 임상 데이터 부족으로 상용화까지 10년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Science Advances 논문은 황금가시쥐를 '치료 실행 가능 표적(clusterin 등)' 발굴 플랫폼으로 강조하며, SPF 환경 실험쥐의 한계를 넘어선 비교생물학 접근을 제안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