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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30cm 눈' 아리랑7호, 잠실 주차차량까지 포착…韓 우주관측력 세계 톱클래스 도약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우주항공청이 17일 다목적실용위성 7호(아리랑 7호)와 차세대중형위성 3호(차중 3호)의 첫 촬영 영상과 초기운영 성과를 공개하며 한국의 지구관측 및 우주과학 역량을 과시했다.

 

이들 위성은 각각 지난해 12월 2일 프랑스령 기아나의 베가-C 로켓으로, 11월 27일 누리호 4차 발사에 성공해 궤도에 안착한 뒤 점보정 등 초기운영을 거쳤다. 공개 영상은 서울 잠실 올림픽경기장과 롯데타워를 초고해상도로 포착, 지상 자동차 종류(소형차·트럭 등)까지 식별하는 0.3m 이하(판크로마틱 0.3m, 멀티스펙트럴 1.2m) 성능을 입증했다.
 

초고해상도 관측, 재난감시 핵심 무기


아리랑 7호는 기존 아리랑 3A호(0.55m 해상도)의 3.4배 판독능력을 갖춰 국토·자원·재난 관측을 강화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경기장 관람석과 주차 자동차를 선명히 구분한 영상을 통해 산불 등 재난 실시간 감시 가능성을 강조했다.

 

앞으로 하반기 정상운영으로 전환되면 도시 열섬현상 분석과 공공안전 모니터링에 투입, 영상 처리 속도를 15분 내로 단축한 지상 시스템과 연계된다.

 

차중 3호, 민간 주도 우주탐사 첫 결실


차중 3호는 KAI가 본체 개발을 총괄한 국내 최초 민간 주도 위성으로, 태양동기궤도(정오-자정 통과)를 돌며 우주과학탑재체를 운용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의 ROKITS는 2월 14일 지자기 폭풍 당시 자정 부근 오로라 영상을 확보, 고에너지 입자 유입 에너지 정보를 포착했다. KAIST 아이엠맵의 플라즈마·자기장 관측 등 데이터도 초기 성공, 4월 정상운영 목표다.

 

'뉴스페이스' 전환 가속…세계 최고 기술 입증


우주항공청은 두 위성 성공으로 공공 주도에서 민간 생태계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아리랑 7호는 국내 CMG(제어모멘트자이로) 첫 탑재와 800Mbps 처리속도, 1Tbit 저장으로 고기동·대용량 관측을 실현했다.

 

차중 3호 탑재체들은 발사 2주 만에 안정 데이터 전송, 우주환경 예측 정확도를 높일 전망이다.

 

우주항공청은 "공공 주도에서 민간 주도의 우주 산업 생태계로의 전환이 본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핵심적인 성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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