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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Life

[The Numbers] 서울대·연세대 합격자 542명 등록 포기…SKY 탈출·의대 쏠림 '여전'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2026학년도 대학 입시 정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에 합격한 최상위권 수험생 542명이 등록을 포기하며 의대 선호 현상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이들 중 63%에 해당하는 340명이 자연계열 출신으로, 대기업 취업 보장 계약학과조차 포기할 정도로 의대 쏠림이 심화된 셈이다.

 

종로학원이 8일 발표한 2026학년도 정시 1차 추가합격자 분석에 따르면, 서울대 정시 최초합격자 중 107명(자연계열 86명, 인문계열 17명, 예체능계열 4명)이 등록하지 않았다. 이는 전년도 124명에서 17명 줄었으나 2024학년도 97명보다 10명 증가한 수준으로, 의대 정원 원상복귀(3,058명)에도 불구하고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세대는 등록포기 규모가 더 컸다. 총 435명(자연계열 254명 58.4%, 인문계열 176명, 예체능계열 5명)이 미등록됐으며, 특히 삼성전자 채용조건형 시스템반도체공학과(모집 32명 중 27명 포기, 84.4%)와 LG디스플레이 협약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57.1%)의 이탈률이 전년(각각 68.0%, 미상)보다 급증했다.

 

의대 정원 축소에도 '최상위권 이탈' 지속


이러한 등록포기 현상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2025학년도 4,500명대에서 2024학년도 수준인 3,058명으로 원상복귀된 가운데 발생했다. 교육부는 의료계 반발과 의대생 집단휴학 사태를 고려해 정원을 동결했으나,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의대 선호는 오히려 강화됐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서울대·연세대 자연계열 등록포기자 대부분이 의대 중복합격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이며, 반도체 등 대기업 계약학과조차 의대를 앞세워 포기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2026 수능에서 수학 난이도 하락으로 자연계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문계열 등록포기는 상대적으로 줄었다(서울대 17명, 전년 27명↓).

추가합격 13일 마감, 예비생 '이중등록' 주의보


정시 미등록 충원 추가합격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지침에 따라 12일 오후 6시 통보 마감, 13일 오후 10시 등록 마감으로 진행된다. 대학별 일정이 상이해 예비번호 받은 수험생들은 전화통보와 홈페이지 확인이 필수이며, 이중등록 위반 시 무효 처리될 수 있다.

 

종로학원은 "SKY 등록포기 추이는 의대 경쟁률 상승을 예고하며,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전략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추가모집(2월 20~27일)은 결원 보충 차원으로 별도 진행되나, 정시 등록포기자가 의대 쏠림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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