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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엔비디아 젠슨 황, AI 소프트웨어 위협론에 대해 "시장이 오판, 오히려 혁신동력" 재해석…실적 뒷받침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AI가 소프트웨어 산업을 위협한다는 월스트리트의 오판을 직격하며, 기존 플랫폼을 강화하는 '혁신 동력'으로 규정했다. 이는 회사의 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 681억 달러(전년比 73%↑), 데이터센터 부문 623억 달러(전년比 75%↑) 등 기록적 실적이 발표된 직후 CNBC 인터뷰에서 나왔다.

 

CNBC, investopedia, kiplinger, webpronews, spglobal에 따르면, 이번 발언은 그가 강조해 온 주장, 즉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플랫폼들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강력하게 만들 것이라는 논지의 가장 명확한 버전이었다.


황 CEO는 2월 25일 실적 발표 후 CNBC의 존 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기업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시장이 약 1조 달러 규모이며 ServiceNow, Snowflake, SAP, Oracle 같은 기업들이 자사 시스템 위에 자리하는 AI 에이전트에 의해 혁신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이러한 플랫폼들을 구식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AI가 이들 플랫폼 사용의 진입 장벽을 낮추어 한때 전문 운영자가 필요했던 도구들을 지능형 에이전트를 통해 접근 가능한 플랫폼으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AI가 전문가 중심 도구를 대중화하며 사용 장벽을 낮춘다는 논리다. 이는 2월 3일 시스코 AI 서밋에서 "AI가 소프트웨어를 대체한다는 건 세상에서 가장 비논리적"이라고 밝힌 발언의 연장선이다.

 

소프트웨어 섹터, AI 에이전트 공포로 1조 달러 증발


앤트로픽의 Claude Cowork 에이전트 출시(1월 말) 후 소프트웨어 주식 매도세가 폭발, 시총 약 1조 달러가 증발했다. iShares Expanded Tech-Software Sector ETF(IGV)는 2026년 들어 25% 이상 하락, 2월 5일 기준 NAV 79.65달러(52주 최저 부근)로 추락했다. 서비스나우 11%↓, Intuit 14%↓ 등 SaaS 모델 붕괴 우려가 확산됐다.

 

Reuters 보도에 따르면, Claude Cowork의 데스크톱 자동화 기능이 법률·판매·마케팅 워크플로를 위협하며 투자자 공포를 키웠다. Melius Research의 벤 라이트제스 연구원은 "앤트로픽이 10일 만에 SaaS 경쟁자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매도세를 "너무 광범위(too broad)하다"며 "과도한 낙폭이다"고 비판했다.

 

반전 신호: 통합 업데이트와 강력 가이던스


2월 24일 앤트로픽은 Claude Cowork를 Slack(세일즈포스), Intuit, Gmail 등 기존 앱과 통합하는 업데이트를 발표, AI가 보완재라는 서사를 강화했다. 이는 Salesforce CEO 마크 베니오프의 "에이전트와 인간이 함께 고객 성공" 비전과 맞물린다. 엔비디아는 1분기 가이던스 780억 달러(±2%, 컨센서스 728억 달러 상회), GAAP 총마진 75%로 제시하며 시장 신뢰를 회복시켰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매도 과열을 지적하며, AI가 소프트웨어 생산성을 높일 전망이다. 젠슨 황 CEO는 "고객들이 AI 컴퓨트 공장에 투자 경쟁 중"이라며, 연간 매출 2159억 달러(전년比 65%↑)를 통해 섹터 회복 가능성을 입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후 시간외 3.5%↑로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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