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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중국, 20만기 위성 '궤도 선점' 신청…스타링크 압도하며 美中 우주 패권전쟁 '후끈'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이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20만기 이상의 인공위성 주파수와 궤도 자원을 신청하며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를 정조준했다.

 

지난 2025년 12월 말 허베이성 허베이(또는 웡안 신구)에 설립된 '전파 개발·이용 및 기술혁신 연구원(Institute of Radio Spectrum Utilisation and Technological Innovation)'이 주도한 이 신청은 CTC-1과 CTC-2 프로젝트로 각각 9만6,714기씩 총 19만3,428기를 포함해 전체 20만기 이상을 포괄한다.

 

이는 중국의 위성 인터넷 군집 배치가 국가 전략 차원으로 격상됐음을 시사하며, 저궤도(LEO) 자원의 '선점 우선' 원칙에 따라 미중 우주 경쟁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신청 세부 규모와 배후 기관


전파 개발·이용 및 기술혁신 연구원은 2025년 12월 29일 ITU에 CTC-1·CTC-2를 제출한 다음 날인 30일 허베이성 웡안 신구에 등록됐으며, 국가 무선 모니터링 센터, 웡안 신구 관리위원회, 허베이성 산업정보화부, 중국 위성 네트워크 그룹, 난징 항공우주대학, 베이징 교통대학, 중국전자과학기술집단 등 7개 기관이 공동 설립했다.

 

다른 중국 기업들도 동시다발적으로 신청에 나서 중국모바일(CHINAMOBILE-L1)은 2,520기, 원신위성(Yuanxin Satellite)은 SAILSPACE-1로 1,296기, 국전고과(Guodian Gaoke)는 TIANQI-3G로 1,132기를 요청했다. 2024년 8월 기준 중국의 누적 신청 위성은 5만1,300기였으나, 이번으로 20만기를 돌파하며 상하이 스페이스세일(1만5,000기 목표)이나 중국 위성 네트워크 그룹(1만3,000기 계획)을 압도하는 규모를 자랑한다.

ITU 규정과 실행 압박

 

ITU 규정상 신청 기관은 7년 내 최소 1기 발사·운영, 이후 2년 내 10%, 7년 내 100% 배치를 이행해야 하며, 미이행 시 자원 상실 위험이 있지만 수정 재신청으로 대응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이 연구원이 '중국의 국가 대표팀' 역할을 맡아 스페이스X 추격을 가속할 것으로 평가하나, ITU 승인과 실제 발사 성공은 별개라고 지적한다. 중국 상하이사회과학원 딩보타오 부소장은 "위성 자원 신청이 국가 전략으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스타링크 현황과 미중 대결 구도

 

스페이스X는 현재 약 6,000기 스타링크 위성을 운용 중이며,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2026년 1월 9일 제2세대(Gen2) 7,500기 추가를 승인해 총 1만5,000기로 확대됐다(2031년 말까지 배치, 50%는 2028년 12월 1일까지). 장기 목표는 4만2,000기이나 FCC가 3만기 중 나머지 1만4,988기는 유보했다.

 

중국은 스타링크가 궤도 혼잡과 충돌 위험을 초래한다고 비판하며, 이번 신청으로 LEO(고도 200~2,000km) 주파수·궤도 우선권을 노린다.

'난톈먼' 우주전 무기 계획 부상

 

한편 중국중앙TV(CCTV)는 미중 우주 군사 경쟁 속 '난톈먼(南天門) 계획'을 재조명하며, 10만t급 우주 항공모함 '롼냐오(Long Yao·Luanyao)'(길이 242m, 날개폭 684m, 최대 이륙중량 12만t)를 소개했다.

 

이 우주 항공모함은 무인 우주 전투기 '쉬안뉘(Xuan Nu)' 88대를 탑재 가능하며, 우주 전투기 '바이디(White Emperor)'와 수직이착륙 플랫폼 '쯔훠' 등이 포함된다.

 

군사 전문가 왕밍즈는 "SF 기술로 무장된 미래 혁신 구상"이라 평가하나, "아직 개념 단계로 실현 가능성은 기술·관념 장애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위성 경쟁이 민·군 양면 미중간 우주 패권전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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