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구글(알파벳)이 비기술직 직원들의 AI 도구 사용을 올해 성과평가에 반영하기 시작하면서,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이 AI를 '선택'에서 '필수'로 전환하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몇 주간 영업·전략 부서 관리자들이 내부적으로 이를 통보한 가운데, 이는 2025년 6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대상 AI 의무화에서 출발한 정책의 확산이다.
Business Insider, timesofindia.indiatimes, storyboard18에 따르면, 비기술직 직원들이 이제 일상 업무에 AI를 통합할 것을 명시적으로 요구받고 있으며, 이 중 2명은 AI 사용이 구글의 내부 평가 프로세스인 Googler Reviews and Development(GRAD)에서 반영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구글 영업팀은 통화 녹음·자동 노트 생성 AI를, 클라우드 영업팀은 고객 피치 연습용 Yoodli AI 아바타를 주간 할당량만큼 사용해야 한다. 특히 상급 직원은 하급자보다 높은 AI 활용 수준을 요구받는다. 구글 대변인은 "관리자들이 기술·비기술직 모두 AI 사용을 재량으로 평가한다"고 확인했다.
내부 AI 생태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문서 학습 Gemini 기반 Duckie 챗봇과 25년 엔지니어링 데이터 훈련 Goose 코딩 어시스턴트가 핵심이며, 민감 정보 보호를 위해 외부 도구 사용이 제한된다. 2025년 4분기 실적에서 CFO 아나트 아쉬케나지는 "AI 에이전트가 생성한 코드가 전체 50%에 달하며, 인간 엔지니어가 검토한다"고 밝혔다.
메타는 2026년부터 'AI-driven impact'를 성과평가 핵심으로 삼는다. 인사총괄 재넬 게일의 내부 메모에 따르면, AI 도구 사용·기능 구축·팀 생산성 향상이 등급과 보상에 직결되며, 2025년에는 자체 보고를 통해 준비한다. 신규 Checkpoint 프로그램(2026년 중반 시행)은 최고 성과자에 기본 보너스 300%를 지급, 관리자 연간 80시간·직원 33만 시간 피드백 부담을 줄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Copilot 등 내부 AI를 모든 직원에게 의무화, 성과평가 지표로 삼는다. 사장 줄리아 리우슨은 "AI는 협업·커뮤니케이션처럼 필수"라며 개발자 중심 사용 추적을 지시했으나, Cursor 등 경쟁 도구 선호로 내부 채택률이 낮아 강제 정책으로 전환했다. 이는 2026년 구글 정책과 유사하게 비기술직까지 확대되는 패턴이다.
이러한 변화는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가 2025년 강조한 "경쟁사 AI 내부 활용 대응"에서 비롯되며, 코드 생성 비중 25~50% 상승처럼 생산성 증대를 입증한다. 그러나 직원들은 과도한 감시·할당량 부담을 제기하며, AI 오류 검증 시간 증가를 우려한다. 전문가들은 AI 유창성이 '기본 직무 요건'으로 자리 잡으며, 적응 실패 시 고용 불안정성을 높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