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김정영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을 통해 사업구조를 대대적으로 재편한다.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시를 통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담당할 존속법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개발 투자·지주회사 역할을 할 신설법인 ‘삼성에피스홀딩스’로 회사를 나눈다고 밝혔다. 이번 분할은 CDMO와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완전 분리를 통해 각 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결정이다. 회사 측은 “CDMO 고객사와 경쟁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잠재적 우려를 해소하고, 수익 창출 방식이 다른 두 사업에 동시에 투자해야 하는 투자자들의 고민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들의 신약을 위탁생산하면서,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복제약) 개발을 병행해온 점이 잠재적인 이해충돌로 지적돼 왔다. 유승호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에피스의 시밀러 사업이 성장하면서 로직스 고객사의 우려도 증가했고, 이는 수주 경쟁력에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며 “분할을 통해 시장에서 가치 평가를 더 잘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분할 방식은 인적분할로, 기존 주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과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을 0.6503913 대 0.3496087의 비율로 교부받는다. 분할은 7월 29일 증권신고서 제출, 9월 16일 주주총회 승인, 10월 1일 신설법인 창립, 10월 29일 변경상장 및 재상장 순으로 진행된다. 신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100%를 넘겨받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며,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가 신설법인 대표를 겸임한다. DS투자증권 김수현, 강태호 연구원은 "지난 1년간 삼성전자를 필두로 삼성 계열사의 기업가치는 대부분 크게 하락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가치는 그룹에서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고 실적 증가세도 가장 두드러졌다"면서 "시장에서 삼성그룹의 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지원과 삼성물산의 바이오로직스 처리 방안에 등 다양한 추측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분할이 단순한 사업구조 재편을 넘어,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이재용 회장의 지배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즉 삼성물산 입장에서는 삼성바이오 홀딩스를 지배하면서 동시에 삼성전자의 지배력을 높일 수 있는 옵션이라는 설명이다. 삼성물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3.1%를 보유하고 있는데, 분할 후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일부 지분을 매각하면 삼성전자 지분 매입에 쓸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보험업법 개정 등으로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해야 할 경우, 삼성물산이 이를 인수할 자금 마련의 포석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주가 역시 분할 발표 당일 장중 8% 이상 급등했다가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분할을 계기로 삼성물산의 계열사 지분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내다본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삼성 계열사 지분가치가 55조9000억원임을 고려하면, 현재 시가총액이 23조6000억원인 삼성물산은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라며 “이번 분할이 지분가치 부각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1분기 매출 1조2983억원, 영업이익 486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1%, 119.9%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5조8312억원, 영업이익 1조8640억원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분할을 통해 각 사업부문의 전문성이 강화되고,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사업에 ‘올인’하며, 2027년 매출 7조원, 영업이익 2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5공장 가동, 2032년까지 132만4000ℓ의 글로벌 최대 생산능력 확보 등 ‘초격차’ 전략이 지속된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 20종 이상 확보, 신약개발과 글로벌 M&A, 오픈이노베이션 등으로 ‘세계 1위 바이오시밀러 기업’ 도약을 노린다. DS투자증권 김수현, 강태호 연구원은 “이번 결정이 사업적 목적이라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의 자회사가 아닌 관계사가 되어 'CDMO 회사가 자체 신약 개발을 하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금기시된다'는 문제가 해결돼 성장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며 “향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나스닥 상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CDMO와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완전히 분리함으로써, 글로벌 제약사 고객들이 제기해온 ‘기술 유출’ 및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경쟁력 강화로 직결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홀딩스 산하)는 신약개발, 바이오시밀러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 특히 ADC(항체-약물 접합체), AAV(아데노연관바이러스) 등 신사업 분야로의 확장과 글로벌 파트너십, M&A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결국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번 인적분할은 이해충돌 해소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그룹 차원의 지배구조 개편, 그리고 계열사 자산가치 재평가라는 세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전략적 수순으로 평가된다. 각 사업부문의 성장성과 삼성물산의 자산가치 재평가, 그룹 지배구조의 안정화가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적분할은 단순한 사업구조 재편을 넘어, 삼성그룹 차원의 지배구조 개편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적 수순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주가 변동성이 크겠으나, 중장기적으로 각 사업부문의 성장성과 삼성물산의 자산가치 재평가, 그리고 그룹 지배구조의 안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글로벌 신약개발 및 상장,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MO 초격차 전략이 현실화될 경우, 삼성그룹 바이오 계열사의 기업가치와 주가는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KBS 항공 1호기인 벨 헬리콥터 텍스트론(Bell Helicopter Textron)의 'BELL 430' 헬리콥터가 공매시장에 나왔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에 지난 5월 12일 올라왔으며, 22일 현재 279회의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감정평가금액은 16억3000만원에 달하며, 입찰 마감은 오는 5월 27일로 예정돼 있다. 공매로 방송용 헬리콥터가 나오는 경우는 드문 사례로, 향후 낙찰 결과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송용 헬기, 공매로 새 주인 찾는다 공매 공고에 따르면 해당 헬리콥터는 서울 강서구 오곡동 김포공항 인근에 보관 중이다. 입찰은 인터넷 최고가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저입찰가는 비공개다. 이번 매각 대상은 벨 헬리콥터 텍스트론이 제작한 다목적 쌍발 헬리콥터 BELL 430으로, 국내 방송사 KBS가 운용해온 기체다. KBS 항공1호기는 우리나라 국토 곳곳을 다니며, 각종 재난 현장에 빠짐없이 출동해 왔다. 삼풍백화점 붕괴 현장, 세월호 침몰 현장, 서해 훼리호 침몰 사고 현장, 부천 가스충전소 폭발 사고 현장 등 어김없이 상공에 등장해 재난 현장을 취재하면서 세계인들의 주목을 끌었다. BELL 430, 어떤 헬기인가 BELL 430은 미국 벨 헬리콥터 텍스트론이 1996년부터 2008년까지 생산한 쌍발, 중형 헬리콥터다. 최대 10명(조종사 2명 포함)까지 탑승 가능하며, 주로 VIP 수송, 방송, 응급의료, 경찰·소방의 구조 임무, 방송·항공촬영, 군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4엽 복합소재 메인로터와 2기의 Rolls-Royce 250-C40B 엔진을 탑재해 최대 이륙중량 4218kg, 최대 속도 140노트(약 260km/h), 항속거리는 약 600km에 달한다. Bell 430은 강력한 쌍발 엔진, 4엽 복합소재 메인로터, 다양한 용도와 높은 신뢰성, 넓은 실내공간 및 첨단 항공전자장비를 갖춘 중형 다목적 헬리콥터로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활용돼 왔다. 공매 절차 및 헬기 정보 이번 공매는 불용품 매각 방식으로 진행되며, 입찰 희망자는 5월 27일 오후 4시까지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감정평가금액은 16.3억원으로 책정됐으나, 실제 낙찰가는 입찰 경쟁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Bell 430은 1996년 헬기로 세계 일주라는 신기록을 달성한 바 있으며, 2008년까지 총 136대가 생산된 후, 마지막 기체가 2008년 5월에 인도되며 생산이 공식 종료됐다. 생산이 종료된 이유에 대해 제작사인 Bell Helicopter Textron은 “모든 수주잔고를 소진한 후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즉 추가 주문이 더 이상 들어오지 않아 기존 주문분만 납품하고 생산라인을 정리한 것이다. 이는 항공기 제조업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요 감소’와 ‘시장 변화’에 따른 결정으로, Bell 430 역시 시장 내 경쟁 기종의 등장과 수요 감소, 그리고 기술 발전에 따른 신형 헬리콥터로의 교체 수요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삼성이 우주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국내외 우주 인프라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고된다. 삼성물산은 최근 서울대학교와 함께 우주 발사장 건설을 위한 연구개발(R&D) 시설 구축 논의에 착수, ‘스페이스 플랜트’ 개발이라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이 같은 소식에 5월 21일 삼성물산 주가는 11% 이상 급등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삼성물산, 우주 후방산업 ‘스페이스 플랜트’로 본격 진출 삼성의 우주산업 진출은 단순한 위성·발사체 제작이 아닌, 우주 발사장 등 인프라 구축을 중심으로 한 ‘후방산업’ 공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말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등과 우주 발사장 건설 관련 R&D를 논의해왔으며, 이는 고난도 엔지니어링이 집약된 미래형 플랜트 시장 진출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특히, 삼성벤처투자는 올해 초 미국 실리콘밸리의 위성 스타트업 ‘로프트오비탈’에 투자하는 등 글로벌 우주 데이터 생태계 진입을 위한 전략적 행보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산하 선행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 역시 우주 전문가를 영입, 우주 전후방 산업 분석 리포트를 계열사에 공유하며 그룹 차원의 우주산업 밸류체인 구축을 준비 중이다. 왜 우주 인프라인가?…폭발하는 위성 수요와 ‘블루오션’ 시장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글로벌 위성 수요는 지난 10년(2012~2021년) 5519기에서 향후 10년(2022~2031년) 2만4468기로 343%나 폭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위성 발사 수요를 감당할 발사장 인프라가 전 세계적으로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영국·대만 등도 우주 발사장 건설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미국은 이미 NASA, 스페이스X 등 민간·정부 주도로 7개 발사장을 운영 중이며, 미국의 우주 발사 서비스 시장은 2025년 51억 달러(약 7조원)에서 2034년 187억 달러(약 26조원)로 연평균 13.7%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에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등과의 협력 가능성이 거론되며, 삼성의 진출이 국내 우주산업 전체의 시너지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크다. 삼성의 경쟁력과 시장 전망…떨고 있는 한화그룹 우주 발사장은 극한의 온도, 초정밀 진동 제어, 자동화 운영 등 복합 엔지니어링이 요구되는 분야다. 초고층 빌딩, 극지·심해 플랜트 시공 경험이 풍부한 삼성물산 등 국내 대형 건설사가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미 NASA의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될 우주방사선 측정용 큐브위성(K-RadCube) 프로젝트에 참여, 우주 환경에서의 반도체 성능 검증에도 나선 바 있다. 이처럼 반도체·AI·네트워크 등 그룹의 핵심 역량을 우주산업에 접목, ‘우주 데이터 시대’의 주도권을 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의 이번 결정이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주산업은 진입장벽이 높고 초기 투자 부담이 크지만, 글로벌 시장이 본격 개화하는 시점에 선제적으로 진입할 경우 막대한 성장 기회를 선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최대, 최고기업인 삼성의 우주산업 진출은 국내 산업계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할 뿐 아니라, 글로벌 우주 인프라 시장에서 ‘K-플랜트’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이종화 기자] 한국노바티스(대표이사 유병재)는 2024년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하며 수익성은 뒷걸음질쳤다. 영업이익률도 3.7%로 하락했다. 게다가 단기차입금은 늘고 현금성자산은 여전히 0원으로 유동성 관리가 취약하다. 특수관계자(본사 등)와의 매입·채무 규모가 크고, 재고자산 축소와 구조조정(퇴직위로금 급감) 등으로 재무구조는 다소 개선됐으나, 그룹 의존도와 비용구조 리스크가 상존한다. 소송 등 불확실성과 신약 의존, 외화·이자율 변동 등 복합적 재무·경영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한국노바티스의 매출은 6787억원으로 전년 6491억원 대비 4.6% 증가했다. 매출 성장세는 유지됐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294억원에서 14.7% 감소한 251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287억원에서 8.4% 감소한 263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감소는 재고와 외주용역비 등 매출원가 상승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영업외 수수료수익 등 비영업 부문의 수익이 늘면서 순이익이 영업이익을 상회했다. 영업이익률은 3.7%로 전년 4.5% 보다 다소 낮아졌다. 이익잉여금은 1159억원으로 전년 1136억원과 거의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노바티스는 2024년 240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했다. 이는 전년(2023년) 130억원보다 110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배당금 100% 모두 지배기업 Novartis Pharma AG와 최상위지배기업 Novartis AG에게 지급됐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1251억원으로 전년 1263억원 대비 0.9%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광고선전비는 150억원 (전년 122억원), 급여 437억원 (전년 445억원), 지급수수료 8.23억원 (전년 7.56억원), 퇴직위로금 25억원 (전년 64억원), 경상연구개발비 280억원 (전년 296억원)으로 파악됐다. 경영진에 대한 급여등 보상내역은 8.05억원으로 나타났다. 2024년 한 해 동안 특수관계자(주로 지배기업 Novartis Pharma AG 등)로부터의 매입 규모가 4998억원으로, 전년 5929억원 대비 약 931억원 감소했다. 또 특수관계자에 대한 채무는 370억원으로 2023년 756억원에서 절반 이상 줄었다. 특수관계자와의 매출은 143억원(2023년 167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특수관계자에 대한 채권은 34억원(2023년 37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부채총계는 1475억원(2023년 1851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 감소했다. 부채비율 전년 134.1%보다 다소 낮아진 105.1%로 나타나 재무안정성이 개선됐다. 유동비율은 187.8%(2023년 170.2%)이며, 유동자산이 유동부채(2024년 1418억원, 2023년 1777억원)를 크게 상회해 단기지급능력이 매우 양호하다. 단기차입금이 전년 대비 70억원가량 증가한 229억원(2023년 159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권 등 무형자산은 전년과 동일한 3억원이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특수관계자 거래는 매입·채무 중심으로 그룹 본사 의존도가 높으며, 2024년 들어 거래 규모와 채무가 모두 감소했다"며 "부채총계와 부채비율, 유동부채가 줄면서 재무구조는 한층 안정화됐다"고 분석했다. ◆ 한국노바티스의 리스크 : 법적소송과 현금성자산 0원 한국노바티스가 원고로서 '특허침해금지 및 예방청구' 소송이 계류중이다. 이 소송은 제네릭(복제약) 업체들의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를 둘러싼 분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결과에 따라 제네릭 출시 시점이나 시장 점유율, 손해배상 등 경영상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대법원 판결에서 ‘레볼레이드정’(면역성 혈소판감소증 치료제) 특허 분쟁에서는 한국팜비오 등 국내 제네릭사가 승소(2025년 4월)해, 노바티스는 레볼레이드정 제제특허 3건에 대한 권리범위확인 심판에서 방어에 실패했고, 한국팜비오 등 국내 제네릭사의 시장 진입이 가능해졌다. 또,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 등 주요 신약의 특허 분쟁도 진행 중이며, 1심에서 제네릭사가 승소했으나, '염·수화물특허', '결정형특허' 등 잔여 2건에 대해 노바티스가 항소해 특허법원 2심이 진행되고 있다. 만약 2심에서 판결이 뒤집힐 경우, 제네릭사의 조기 출시가 특허 침해로 재해석돼 대규모 손해배상 청구로 이어질 수 있다. 노바티스는 2심 패소시 대법원 상고를 예고, 2026년까지 소송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현재 10개 제네릭사(한미약품·종근당 등)가 우판권을 확보했으나, 2심 결과에 따라 2025년 하반기 제네릭 출시 여부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불법 리베이트 소송 역시 대법원에서 벌금형 등으로 마무리됐으나, 회사와 일부 임직원 유죄 판결로 평판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 특이한 부분은 현금성자산이 전년과 동일하게 0원이라는 점이다. 이는 운용상 잔고가 없거나, 대부분의 자금이 단기운용 또는 결제성 계정에 배분된 결과다. 이는 실질적 유동성 부족보다는 운용 방식의 차이로 해석된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현금성자산이 0원이라는 것은 자금이 본사 및 그룹 계열사와의 거래 또는 단기 운용에 묶여있거나, 그룹 차원의 자금관리 정책에 따라 현금성 자산을 최소화하는 구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단기차입금(228억원) 및 유동부채(1418억원)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유동성 위기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특히 다국적 제약사의 특성상 특수관계자(본사 등) 거래 비중이 매우 높고, 현금성자산 확보 없이 그룹 자금정책에 의존하는 구조는 외부 이해관계자(투자자, 금융기관, 협력사) 입장에서 재무적 불안정성 및 독립경영 한계로 해석될 소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 한국노바티스의 역사와 지배구조 한국노바티스는 동화약품공업주식회사와 스위스의 Sandoz Ltd.(현 : Novartis AG)간에 체결된 1984년 5월 2일자 합작투자계약에 따라 1984년 9월 20일 설립됐다. 1986년 5월 외국인투자촉진법에 의한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등록됐다. 1997년 4월 1일자로 회사의 상호를 한국산도스 주식회사에서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으며,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0, Three IFC동 49층에 본사가 위치해 있다. 자본금은 245억원이며, 당기말 현재 주주현황을 살펴보면, 보통주는 Novartis AG 17.6%, Novartis Pharma AG 82.4% 보유중이며, 우선주는 Novartis AG 33.3%, Novartis Pharma AG 66.7%를 보유하고 있다. 노바티스코리아(한국노바티스) 2025년 기준 직원수는 약 450명~500명 수준으로 집계된다. 국민연금 및 고용보험 가입 인원은 452~480명 수준이며, 내근직과 외근직 비율은 대략 1대1이다. 2024~2025년 기준 평균연봉은 6032만원(원티드), 7934만원(인크루트), 8196만원(사람인) 등으로 집계된다. 신입사원 초임연봉은 6000만원대 초중반으로 추정된다. 전체 직원 중 여성 직원 비율이 60%에 육박할 정도며, 여성임원의 비율은 64%수준으로, 이는 글로벌 제약사 중에서도 여성 리더십 비중이 상당히 높은 사례에 속한다. ◆ 노바티스의 의약품 포트폴리오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는 항암제, 면역질환, 심혈관계, 호흡기, 안과, 신경계, 희귀질환 등 다양한 치료영역에서 혁신적인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항암제 분야에서는 아피니토정(에베로리무스), 보트리엔트정(파조파닙), 타시그나캡슐(닐로티닙), 자카비정(루소리티닙), 라핀나캡슐(다브라페닙), 자이카디아캡슐(세리티닙), 킴리아(티사젠렉류셀), 루타테라(루테튬 옥트레오타이드), 산도스타틴(옥트레오타이드) 등 다양한 혁신 신약을 보유하고 있다. 면역질환 및 자가면역질환 영역에서는 코센틱스(세쿠키누맙), 일라리스(카나키누맙)가 대표적이다. 심혈관계 및 대사질환 분야에서는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 디오반(발사르탄), 코디오반(발사르탄/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등이 주요 품목으로 꼽힌다. 호흡기질환 치료제에는 어택트라흡입용캡슐(인다카테롤/모메타손), 조터나흡입용캡슐(인다카테롤/글리코피로니움) 등이 있다. 안과질환 부문에서는 비오뷰(브롤루시주맙), 아좁트점안액(브린졸라미드), 베톱틱-에스(베탁솔롤), 비가목스(목시플록사신), 그리고 트라바탄, 듀오트라브, 파타놀 등 녹내장 및 결막염 치료제가 국내 시장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 신경계 및 정신과 치료제에는 클로자릴(클로자핀), 테그레톨(카르바마제핀), 트리렙탈(옥스카르바제핀), 에이모빅(에레누맙)이 포함된다. 희귀질환 및 유전자치료 영역에서는 졸겐스마(오나셈노진아베파르보벡), 럭스터나(보레티진 네파보벡) 등 혁신 치료제가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엑스자이드(데페라시록스), 써티칸(에베로리무스), 산디뮨 네오랄(사이클로스포린), 라미실(테르비나핀) 등 다양한 주요 브랜드를 통해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선친의 ‘차명 유산’을 두고 누나와 벌인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이호진 전 회장이 누나 이재훈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양측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이재훈씨는 이 전 회장에게 153억원을 지급하라”는 원심 판결을 지난달 9일 확정했다. 이번 이 전 회장과 이재훈 씨의 분쟁은 2010~2011년 검찰의 태광그룹 수사와 국세청 세무조사 과정에서 선대 회장이 차명으로 가지고 있던 400억원대의 채권이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차명 채권은 누나인 이 씨에게 전달됐지만 2020년 이호진 전 회장이 "내가 단독 상속한 후 자금 관리인을 통해 잠시 맡긴 것”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이 씨는 "유언 내용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지난 1996년 숨진 고(故) 이임용 선대 회장은 "딸들을 뺀 아내와 아들들에게 부동산과 주식 등 재산을 나눠주고, ‘나머지 재산’이 있으면 유언 집행자인 이기화 사장(이호진 전 회장 남매의 외삼촌) 뜻대로 처리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1심과 2심 모두 이 전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배상액 규모는 1심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이정원, 이하 회추위)를 열고 함영주 현 하나금융 대표이사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지난달 후보 선정 과정에서 내부 3명, 외부 2명, 총 5명의 최종 후보군을 선정했다. 당시 회추위는 다면평가, 외부 자문기관을 통한 후보 추천, 심층 평판조회 등 평가주체 및 평가방식을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회추위는 내부 후보에 비해 정보력 등에서 불리할 수 있는 외부 후보를 위해 외부 후보 대상 간담회도 열었다. 회추위는 이날 최종 후보군 5인 대상 심층면접을 거쳐 함영주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단독 후보로 확정했다. 회추위는 이날 면접에서 ▲기업가정신 ▲비전 및 중장기 경영전략 ▲전문성과 경험 및 글로벌 정보마인드 ▲네트워크 및 기타 역량 등 4개 분야의 14개 세부 평가 기준을 세웠다. 회추위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함 회장의 '경험'이 중요해졌다고 판단했다.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잠재된 리스크 요인을 고려할 때 그 어느 때보다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검증된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회추위는 “경영 노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우주항공청은 16일과 17일 각각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 이사회를 열어 항우연 원장에 이상철 한국항공대 교수(왼쪽), 천문연 원장에 박장현 박사(오른쪽)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항우연과 천문연 원장 임기는 각각 2024년 3월과 4월에 끝났지만 신임 원장을 선임하지 못하다 이번에야 확정했다. 각 원장의 임기는 오는 20일부터 3년이다. 이상철 신임 원장은 서울대 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는 미국 텍사스 A&M 대학에서 항공우주공학 전공으로 취득했다. 이후 삼성항공연구소 선임연구원을 시작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장을 거쳐 2006년부터 한국항공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항공대에서 항공우주체계시험인증연구센터장, BK21 스마트드론융합교육연구단장을 지냈다. 현재 제36대 한국항공우주학회장도 맡고 있다. 대통령 직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이다. 박장현 신임 원장은 천문연 출신이다. 연세대 천문학과 졸업 후 동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92년 천문연 입사후 현재까지 책임연구원으로 일했다. 우주천문연구부장과 우주위험감시센터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우주과학회 감사를 맡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이재진)는 기사심의실장에 박영례 기사심의전문위원(사진)을 1일자로 위촉했다고 3일 밝혔다. 박 신임 기사심의실장은 한국산업경제연구원과 IT전문지를 거쳐 아이뉴스24 워싱턴특파원, 산업팀장, 정보미디어부문 에디터와 편집부국장을 역임했으며 SNU팩트체크센터 실무자협의회 위원을 지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본의 한 공항 활주로에 색색의 포켓몬 캐릭터로 래핑된 특별한 항공기가 등장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일본 저비용항공사 스카이마크(Skymark Airlines)의 ‘포켓몬 제트’로, 기체 외관에는 피카츄를 비롯해 다양한 인기 포켓몬들이 활기차게 그려져 있다. 2021년 6월 21일 일본 항공사 스카이마크 항공이 포켓몬 탄생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핸 특별히 마련한 퍼포먼스로 포켓몬 테마 승무원, 좌석, 일회용까지 포함된 피카츄 제트기를 만들었다. 이날 스카이마크는 포켓몬 컴퍼니와 협력해 ‘포켓몬 에어 어드벤처(Pokémon Air Adventure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첫 번째 피카츄 제트(BC1)를 도입해, 도쿄 하네다-오키나와 나하 노선에서 첫 운항을 시작했다. 선명한 파란색과 노란색이 어우러진 디자인은 멀리서도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항공기는 포켓몬 컴퍼니와 일본 항공사들이 협력해 추진하는 ‘하늘 나는 피카츄 프로젝트(Pokémon Air Adventure)’의 일환으로, 팬들에게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스카이마크의 포켓몬 제트는 2021년 6월 하네다-나하 노선 첫 취항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충남 부여군의 대표 쌀 브랜드가 파격적인 패키지 디자인과 브랜드명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출시된 10kg 쌀 포장지에는 만화 스타일의 젊은 남성 캐릭터가 전면에 등장하며, 제품명도 '오빤몇쌀'로 명명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쌀은 부여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생산·유통하는 제품으로, 기존의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쌀 패키지와는 달리 젊은 감각을 적극 반영했다. 패키지에는 트렌디한 일러스트와 함께 하트 등 감성적 요소가 더해져, 쌀이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일상 속 즐거움과 감성을 자극하는 상품으로 거듭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부여군은 최근 쌀 재배면적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품질 고급화와 브랜드 차별화에 집중해왔다. 친환경 영농기법 도입, 무농약 인증 확대, 고품질 벼 품종 재배 등으로 전국 유통매장과 학교 급식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젊은 세대의 소비 트렌드에 맞춘 '오빤몇쌀'과 같은 이색 마케팅이 등장한 것이다. 브랜딩 전문가들은 "식품 패키지 디자인의 변화가 소비자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농산물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브랜딩이 중요한 시대"라며 "지역 농산물도 생존을 위해서는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입점한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오늘 오전 11시 6분에 신고가 접수됐다”며 “인명 피해 등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량 20대, 소방관 71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고 오전 11시 42분쯤 초진을 완료했다. 현재 삼성동 일대는 코엑스 건물에서 검은 연기로 가득 찼다. 코엑스 이용객과 인근 상업시설 근무자들도 건물 바깥으로 대피 중이다. 코엑스 내부에 있던 시민과 인근 상업시설 근무자 등 인파 수백명이 건물 바깥으로 대피했다. 이 불로 오전 11시 44분 기준으로 영동대로 왼편 코엑스~삼성역 구간 하위 차로가 통제되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강남구 신사역에 위치한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행운을 상징하는 부엉이 케이크 뷔슈 드 아울 (Buche de owl) 출시했다. 부엉이는 고대시대부터 영물로 취급받아 동양에서는 부(富), 재물, 명예를 상징하고, 서양에서는 고대 그리스의 미술품에서 여신 아테나와 함께 묘사되는 경우가 많아 지혜와 총명함을 상징한다. 더 리버사이드 호텔 베이커리 수석 파티쉐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특별한 날 함께 나누는 케이크에 이런 부엉이의 긍정적 의미와 기운을 담아 축하를 전할 수 있도록 신메뉴를 개발, ‘나무 둥지 위에 황금빛 부엉이, 뷔슈 드 아울 (Buche de owl)’ 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더 리버사이드 호텔 김나리 홍보실장은 “부엉이 케이크는 특별한 날의 디저트로 브라운 시트에 잔두야 크림을 채우고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잔두야 무스와 다크 초콜릿으로 풍미를 끌어올렸다"면서 "마무리는 진한 고소함이 매력적인 헤이즐넛 프랄린을 올려 재미있는 디자인 뿐만 아니라 맛보면 더 기분 좋아지는 달콤함까지 함께 담아냈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