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고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매년 5월 31일은 우리나라의 법정기념일인 ‘바다의 날’이다. 이날이 '바다의 날' 지정된 역사적인 기원이 있다. 바로 우리 민족은 바다의 민족이었기 때문이다. '해상왕' 장보고, ‘청해진’ 설치한 날…해양국가로의 경쟁 본격화 그 이유는 통일신라 시대의 해상왕, 장보고(張保皐)가 828년 5월 전남 완도에 해군 및 무역기지인 ‘청해진’을 설치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당시 장보고가 신라인들을 납치해 노예로 팔던 당나라 해적을 소탕하고, 신라·당·일본을 잇는 해상무역의 중심지로 청해진을 만든 점, 그리고 이후 동아시아 해상무역을 주도한 점 등 우리나라 해양사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기 때문이다. 즉, 장보고의 청해진 설치가 우리나라 해양 강국의 기틀을 마련한 역사적 사건임을 국민이 기억하고, 해양의 가치와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한 목적이 핵심이다. 아울러 해양을 둘러싼 국제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해양 개발의 중요성과 바다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목적도 함께 지닌다. 이후 1996년 ‘각종 기념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제정 배경에는 1994년 UN해양법협약 발효로 세계가 해양 분할과 해양 자원 개발 경쟁 시대에 접어든 국제적 흐름이 크게 작용했다. 게다가 1996년 제1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신설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바다의 날은 해양수산부 출범과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민의 정부시절 해양수산부 6대 장관(2000년 8월~2001년 3월)을 역임한 바 있다. 매년 5월 31일을 전후해 ‘바다주간(매년 5월 26일부터 6월 3일)’이 열리며, 정부와 민간, 군·경, 해양 관련 단체가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선박 및 항만 공개, 해양수산가족 체육대회, 수산종묘 방류, 모형함선 경영대회, 바다 사진 공모전, 독도연구 전시, 청소년 한강축제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서울 롯데월드타워 아쿠아리움, 코엑스 아쿠아리움, 제주 해양공원 등에서는 입장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시민 참여를 독려한다. 대한민국 해군의 잠수함도 나라를 지킨 위인들의 이름으로 명명한다. 장보고함은 대한민국 최초의 장보고급 잠수함의 첫번째함이다. 장보고함(SS-061), 이천함(SS-062), 최무선함(SS-063), 박위함(SS-065), 이종무함(SS-066), 정운함(SS-067), 이순신함(SS-068), 나대용함(SS-069), 이억기함(SS-071) 역시 우리나라를 지킨 역대 수군의 제독들 이름이다. 세계 각국의 바다의 날과 제정 배경 우리나라만 바다의 날이 있는 것은 아니다. 날짜는 다르지만 바다와 인접한 상당수의 국가들이 바다의 날을 제정, 기념하고 있다. 미국(5월 22일), 일본(7월 셋째 주 월요일), 중국(7월 11일), 영국(6월 8일), 볼리비아(3월 23일), 유럽연합(5월 20일) 등 세계 해양강국들은 각자의 역사적 의미를 담아 바다의 날을 지정하고 있다. 미국은 1819년 5월 22일 미국 증기선 ‘사반나(Savannah)호’가 세계 최초로 대서양을 증기력으로 횡단한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고, 해운산업과 선원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제정했다. 또 섬나라라는 지리적 특성과 오랜 해양국가의 정체성을 가진 일본은 7월 셋째 주 월요일을 바다의 날을 정했다. 이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양국가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바다의 은혜에 감사하며 국가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서이다. 1941년 ‘바다 기념일’에서 1995년 ‘바다의 날’로, 2003년부터는 7월 셋째 주 월요일로 변경해 3일 연휴로 운영중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바다의날'을 공휴일로 지정했을 정도로 바다에 진심이다. 중국은 명나라 정화(鄭和)가 1405년 7월 11일 대함대를 이끌고 첫 항해를 떠난 날을 기념해 제정했다. 정화의 대항해는 중국의 해상 실크로드 개척과 해상무역의 번성 그리고 해양 영향력 확대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유럽연합은 5월 20일을 ‘유럽 해양의 날(European Maritime Day)’로 지정, 해양산업 발전과 해양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8년부터 제정해 운영중이다. 또 유엔(UN)은 6월 8일을 ‘세계 해양의 날(World Oceans Day)’로 정해 해양 환경오염과 해양자원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국제적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중이다. 영국 역시 6월 8일을 바다의 날로 지정했는데, 유엔 세계 해양의 날에 동참해 해양환경 보호와 해양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볼리비아는 내륙국임에도 불구하고, 1883년 태평양 전쟁에서 해안을 잃은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언젠가 바다를 되찾겠다는 국민적 의지를 다지는 날로 3월 23일을 바다의 날(공휴일)로 지정했다. 숫자로 알아본 바다…바다의 경제적 가치 바다는 지구 표면의 약 70%를 덮고 있으며, 지구상 물의 97%를 차지한다. 바다는 지구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30%를 흡수하고, 전 세계 산소의 50%를 생산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세계자연기금(WWF)은 바다의 총 자산가치를 약 24조 달러(한화 약 3경원)로 추산한다. 이 수치에는 해안선 생산(7조8000억 달러), 해양 자원 생산(6조9000억 달러), 해상 교역(5조2000억 달러), 탄소 흡수(4조3000억 달러) 등이 포함된다. 이처럼 바다의 경제적 가치에는 산업적 생산가치(해양관광, 어업, 해운·물류 등 바다에서 직접 창출되는 산업 생산과 서비스), 비시장적 가치(갯벌, 해양생태계가 제공하는 환경 정화, 탄소 흡수, 기후 조절, 생물다양성 유지 등 시장에서 가격이 매겨지지 않는 생태계 서비스), 해양 자원과 미래 가치(활용 중인 바다속 자원 뿐 아니라 아직 발굴되지 않은 해양 자원, 그리고 해양이 제공할 수 있는 잠재적 가치)등 그 잠재력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또 바다가 생산하는 연간 GDP 규모는 약 2조50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해양 자원, 해양 교역, 탄소 흡수 등 다양한 해양 경제 활동을 반영한 수치다. 게다가 무심코 지나쳤던 해조류 숲의 경제 가치 역시 엄청나다. 전 세계 해조류(다시마 등) 숲이 창출하는 경제 가치는 연간 약 5000억 달러로 분석됐다. 해조류 숲은 연간 약 500만톤의 탄소를 흡수한다. 미국의 경우, 해양 경제가 2020년 기준 약 22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해안 관광 및 레크리에이션, 해양 광물, 해양 운송, 수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용까지 만들어 주는 인간에게 소중한 보물이다. 한국 바다의 경제적 가치 한국에서 해양수산업의 산출(생산)과 부가가치 역시 경제적 가치가 엄청나다. 2024년 기준 국내 어업 총생산량은 361만톤(전년 대비 2.2% 감소)이며, 어업 생산금액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10조918억원에 이른다. 2024년 어업의 부가가치도 2조3477억원(전년 대비 1.0% 증가)에 이른다. 대한민국의 해양경제는 생산유발 256조1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90조9000억원, 취업유발 135만8000명에 달하는 국민경제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기록하고 있다. 연안지역 상권을 통한 수입은 2022년 기준 58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밝힌 한국 갯벌의 생태계 서비스 가치 역시 2020년 기준 연간 17조8121억원에 달한다. 이 수치는 조절서비스(오염물질 정화, 탄소흡수 등)와 문화서비스(관광, 해양치유 등)만을 포함한 금액이며, 공급·지원서비스(수산물 생산 등)는 별도 평가가 진행 중이다. 2023년 기준 한국 갯벌 면적은 2443.3㎢, 1㎢당 연간 39억1900만원의 가치로 추산된다. 단순계산으로 전체 갯벌 가치를 환산하면 약 9조6000억원이지만, 공식 정책평가에서는 여전히 17조8121억원이 최신치로 활용되고 있다. 해상 운송에서도 바다의 역할은 무시할 수 없다. 우리나라 수출입 화물의 약 99.7%가 해상을 통해 운송된다. 대한민국이 '조선강국'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조선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정부의 강력한 조선산업 지원과 수출주도 전략을 꼽을 수 있다. 1970년대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조선산업이 집중 육성됐다. 정부는 자금 지원, 수출 보증, 인프라 확충 등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게다가 내수시장이 취약한 환경에서 해외시장 개척에 집중, 수출을 통해 성장했다. 이는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의 원동력이 됐다. 둘째 현대, 삼성, 대우 등 한국 대표 대기업들이 모두 조선산업에 진출해 대형 도크와 설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이들 재벌 간의 치열한 경쟁은 기술 개발과 설계 유연성, 생산성 향상 등으로 이어졌다. 셋째 초창기에는 일본과 유럽에서 기술을 도입했으나, 이후 혁신에 혁신을 거듭, 자체 기술개발에 성공하며 고부가가치 선박(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대규모 조선소와 숙련공, 효율적인 생산시스템 구축 역시 조선업 경쟁력의 기반이 됐다. 2025년 한국 조선업의 경제규모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HD현대중공업(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이 '조선 빅3'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형회사로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STX조선해양등이 있다. 2024년 국내 조선업 수주량은 1098만 CGT(전년 대비 9.1% 증가), 수주액은 362억3000만 달러(전년 대비 22.4% 증가), 건조(인도)량은 1146만 CGT(2017년 이후 최대치)에 달한다. LNG선, LP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이 전체 수주량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국내 조선업 대형 3사 및 중형 4사의 전체 매출은 47조원에 달하며, 영업이익도 2조원을 넘어선다. 2024년 조선업 고용인원만 12만5636명(2024년 12월 기준)에 이를 정도다. 한국에서 조선업은 여전히 국가 기간산업의 핵심축이자, 수출과 고용, 기술혁신의 중심에 있다. 이처럼 바다는 지구 생태계의 근간이자, 인류 생존과 경제 발전에 필수적인 자원이다. 세계적으로 연간 수조 달러에 이르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며, 기후변화 대응(탄소 흡수), 식량 공급(수산물), 해상 운송, 관광, 생태계 서비스 등 다방면에서 인류의 삶을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 바다는 단순한 자연 자원을 넘어,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전략적 자산임이 수치로도 명확히 드러난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고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팀이 피자 두 판으로 배를 채울 수 없다면, 팀은 너무 큰 것이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가 남긴 이 말은 이제 글로벌 혁신기업들의 조직 운영 철학이 됐다. ‘피자 두 판의 법칙(Two Pizza Rule)’은 아마존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경영 원칙이다. ‘피자 두 판의 법칙’이란? 이 법칙은 팀 규모를 피자 두 판(보통 6~10명)으로 식사할 수 있는 인원으로 제한하는 것이다. 단순한 숫자 제한이 아니라, 소규모 팀이 자율성과 책임감을 갖고 빠르게 의사결정하며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한 베이조스의 전략적 선택이다. 이는 팀이 너무 커지면 소통과 협업이 어려워지고, 관료화와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Everything Store: 제프 베이조스와 아마존 시대'(브래드 스톤 저)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사람이 많을수록 창의력과 생산성이 잠식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아마존은 2002년 대규모 조직의 비효율과 관료화를 극복하기 위해 이 원칙을 도입했고, 각 팀이 자기 완결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하는 ‘피자 두 판 팀(2PT)’ 체제로 전환했다. 아마존의 피자 두 판의 법칙은 단순히 팀의 인원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소규모 팀의 자율성, 자기 완결성, 신속한 의사결정, 그리고 혁신을 조직의 핵심 가치로 삼는 경영 철학이다. 이 법칙은 아마존이 급변하는 시장에서 빠르게 대응하고, 혁신을 지속할 수 있게 해준 중요한 원칙이다. ‘링겔만 효과’와 사회적 태만, 그리고 아마존의 해법 아마존의 이 같은 조직 혁신은 심리학의 ‘링겔만 효과(Ringelmann effect)’와 ‘사회적 태만(Social Loafing)’ 개념과도 맞닿아 있다. 프랑스의 농공학자 막시밀리앵 링겔만(Maximilien Ringelmann)은 논문("Recherches sur les moteurs animés: Travail de l’homme". Annales de l’Institut National Agronomique)에서 줄다리기 실험을 통해 “집단 인원이 늘어날수록 1인당 공헌도가 오히려 감소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즉 집단에 참여하는 개인의 수가 늘어날수록 1인당 공헌도가 오히려 떨어지는 집단 심리 현상이다. 2명이 함께 줄을 당길 때 각자의 힘은 혼자 일할 때의 93%, 3명은 85%, 8명은 49%로 감소함을 발견했다. 인원이 늘어날수록 책임이 분산되어 개인이 ‘나 하나쯤이야’라는 심리로 노력을 덜 들이게 된다. 이른바 ‘사회적 태만’ 현상이다. 책임이 분산되면 ‘나 하나쯤이야’라는 심리가 작동하고, 이는 곧 집단의 효율성 저하로 이어진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팀 규모가 커질수록 혁신이 느려지고, 소통이 비효율적으로 변하는 문제를 겪는다. 소규모 팀이 가지는 4가지 의미 아마존의 ‘피자 두 판의 법칙’은 이런 집단 심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 해법이다. 이 법칙이 가지는 4가지 핵심 의미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소통과 공유된 이해의 극대화다. 팀원이 적을수록 정보 공유와 의사결정이 빠르고 명확하다. 둘째 자율성과 책임감 부여다. 각 팀이 목표와 성과를 스스로 관리하며, 책임의식이 강화된다. 셋째 혁신과 실험의 촉진이다. 소규모 팀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빠르게 실험할 수 있다. 넷째 리더십 경험의 기회 제공이다. 팀 리더가 실질적 리더십을 연마할 수 있는 환경이 자연스레 조성된다. 실리콘밸리 조직문화 전문가인 애덤 그랜트 와튼스쿨 교수는 “아마존의 피자 두 판 법칙은 링겔만 효과와 사회적 태만을 조직 차원에서 극복한 대표적 사례”라며 “소규모 팀의 자율성과 빠른 피드백이 혁신의 속도를 좌우한다”고 평가했다. 아마존 CTO인 베르너 보겔스도 “피자 두 판 팀은 아마존의 핵심 DNA"라며 "우리는 작은 팀이 독립적으로 움직일 때 가장 큰 혁신이 나온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즉 아마존의 ‘피자 두 판의 법칙’은 단순한 팀원 수 제한이 아니라, 대형 조직의 고질병인 비효율과 혁신 둔화를 극복하는 실질적 전략이다. 심리학의 링겔만 효과와 사회적 태만 이론을 조직 경영에 적용해, 소규모 팀의 자율성과 책임, 혁신을 극대화한 아마존의 사례는 오늘날 모든 기업과 조직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고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세계 최고의 투자자인 워렌 버핏은 1년간 얼마의 배당금을 받을까?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4~2025년 기준, 연간 약 57억~60억 달러(한화 약 7조8000억~8조3000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보유한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거둬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단 5개 종목(뱅크오브아메리카, 셰브런, 코카콜라, 크래프트하인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이 약 42.5억~43억 달러(한화 약 5조7000억~5조9000억원)를 차지한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주식만으로도 연간 약 10억 달러에 가까운 배당금을 수령한다. 워렌 버핏의 투자 철학 워렌 버핏의 투자 철학은 스승 벤저민 그레이엄의 ‘가치 투자’ 이론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는 시장의 동향이나 투자자들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주목한다. 버핏은 “가격은 우리가 내는 돈이며, 가치는 그것을 통해 얻는 것이다”라는 명언처럼, 훌륭한 기업을 적정 가격에 매수해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전략을 고수한다. 그는 “10년 이상을 볼 것이 아니면 10분도 그 주식을 갖고 있지 말아라”는 말처럼, 단기적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 투자를 강조한다. 또한, 버핏은 배당주와 자사주 매입을 선호하며, 이익의 일부를 주주에게 정기적으로 환원하는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을 추구한다. 워렌 버핏의 유명한 '말말말'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당신은 죽을 때까지 일을 해야만 할 것이다.” “남들이 겁을 먹고 있을 때 욕심을 부려라.” “어떤 자산에 투자하는 이유가 최근 가격이 상승해서여서는 안 된다.” “10년 이상을 볼 것이 아니면 10분도 그 주식을 갖고 있지 말아라.” “가격은 우리가 내는 돈이며, 가치는 그것을 통해 얻는 것이다.” “충분한 현금을 보유해라.” “회사가 손실을 입는다면 나는 이해할 것이다. 회사가 평판을 잃는다면 나는 분개할 것이다. 평판은 값을 매길 수 없는 자산이다.” 세계 10대 부자 '스티브 발머'의 배당금과 배당킹 TOP5 기업 워렌 버핏 외에도 세계 유명 부자들은 주식 배당금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전 CEO 스티브 발머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순자산 1310억 달러(한화 약 173조원)로 세계 10위에 드는 부자로 손꼽힌다. 그의 연간 주식 배당금만 1.3조원(약 10억 달러)에 달한다. 2024년 7월 블룸버그통신은 스티브 발머 전 MS CEO가 재산 규모 1572억달러(약 217조6000억원)로 빌 게이츠 창업자(1567억달러)의 자산을 뛰어넘어 세계 6위 부호 자리에 앉게 됐다고 보도했다. MS 경영진이 게이츠 창업자의 자산을 뛰어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발머는 자산의 90%를 MS 주식에 투자했다. 발머는 2000년부터 14년간 MS CEO를 역임하며 회사를 이끌었다. 2014년 은퇴 후 같은 해 MS의 최대 주주자리를 꿰찼다. 금액으로 보면 1400억달러가 넘는다. 그는 MS의 지분 4%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발머 전 CEO는 2024년 1월 MS가 주식 배당금(주당 74센트)을 지급했는데, 발머 전 CEO가 받은 금액이 10억달러에 달했다. 세금 규모만 2억달러였지만, 배당금 규모가 1조원이 넘는다는 소식 자체만으로 화제가 됐다. 2023년 기준 미국 배당킹 시가총액 TOP5는 1위 월마트, 2위 존슨앤드존슨, 3위 프록터앤드겜블(P&G), 4위 애브비, 5위 코카콜라 순으로 나타났다. 버핏은 단기적 시장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기업 본질적 가치를 평가해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전략을 고수한다. 버핏은 배당주를 선호하며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을 추구한다. “남들이 겁을 먹고 있을 때 욕심을 부려라”는 그의 조언처럼, 시장의 공포와 욕망에 휘둘리지 않고 본질을 바라보는 투자 철학이 오늘날에도 많은 투자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가 10주년을 맞아 2018년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Avengers: Infinity War,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하고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모션 픽쳐스가 배급)에는 우주에 흩어진 6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빌런인 타노스가 우주의 한정된 자원과 인구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구의 절반을 무작위로 소멸시키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판단, 6개의 인피니티 스톤(파워 스톤, 리얼리티 스톤, 소울 스톤, 타임 스톤, 스페이스 스톤(테서랙트), 마인드 스톤)을 찾지하기 위해 사투를 그렸다. 이런 영화같은 상황이 현실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어니스트 샤이더의 신간 『광물 전쟁』(위즈덤하우스)은 21세기 산업과 지정학의 핵심 변수로 '리튬, 구리, 니켈, 코발트, 희토류' 다섯 금속을 꼽는다. 이 5개의 금속(스톤?)이 있어야 지구를 구할 수 있고, 미래 패권까지 쥘 수 있다는 의미에서 영화와 일맥상통한다. 실제로 이 금속들은 전기차, 재생에너지, 첨단 전자기기, 국방산업 등 미래 경제와 안보의 뼈대를 이루는 전략 자원이다. 왜 이 다섯 금속이 중요한지, 어떤 특성과 자원 분포를 가졌는지, 그리고 각국이 왜 이 자원 확보에 사활을 거는지 알아봤다. 왜 이 다섯 금속이 중요인가? 『광물 전쟁』 저자 어니스트 샤이더 로이터 에너지 전문기자는 "이들 5대 금속 없이는 전기차도, 스마트폰도, 풍력발전도, 첨단 무기도 만들 수 없다. 미래의 패권 전쟁은 자원 확보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리튬이온 배터리는 전기차와 모바일 기기의 핵심이며, 희토류는 전자제품·전투기·풍력발전 등 첨단 산업의 필수 소재다. 구리와 니켈, 코발트 역시 배터리와 신재생에너지, AI·로봇산업 등에서 없어서는 안 될 금속으로 자리 잡았다. 1. 리튬(Lithium) : 21세기의 '하얀 석유' 리튬은 에너지 밀도가 높고 가벼워 전기차·스마트폰·노트북 등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재생에너지 저장장치, 우주탐사 장비 등 미래 산업 전반에 필수적이다.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은 볼리비아(2300만톤), 아르헨티나(2200만톤), 칠레(1100만톤), 호주(870만톤), 중국(680만톤) 등에 집중돼 있다. 특히 남미 '리튬 삼각지대(리튬 트라이앵글, 볼리비아·아르헨티나·칠레)'는 세계 리튬의 약 60%이상을 차지한다. 국내(한국)에도 일부 페그마타이트형 리튬 광상 존재하나, 매장량과 경제성은 제한적이다. 생산은 호주·칠레·중국이 주도, 가공은 중국이 장악하고 있어 공급망 불안이 전기차·배터리 산업에 직접적 타격을 준다. 매장량도 중요하지만 채굴의 어려움이 큰 단점이다. 염호(소금호수)에서 추출 시 엄청난 물이 소모된다. 리튬 1t 생산에 190만 리터의 물이 필요해 지역 수자원 고갈 및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 환경오염, 지역주민 반발, 인권 문제, 채굴·정제 기술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존재하는 광물이다. 2. 구리(Copper) : 전력·정보화 시대의 '신경망' 구리는 전기전도성·열전도성이 뛰어나 송전망, 전기차, 반도체, 배터리, 전자기기 등 거의 모든 산업의 필수 소재다. 항균성도 뛰어나다. 전기차 1대엔 내연기관차의 4배(약 83kg)의 구리가 들어갈 정도로 필수재에 가깝다. 칠레, 페루, 중국, 미국, 콩고 등에 대규모 매장돼 있으며, 특히 남미 안데스산맥 인근에 세계 매장량의 39%가 집중돼 있다. 구리 역시 채굴이 만만치 않다. 구리 원광의 품위(구리 함량)는 1% 미만이 대부분이라 대량의 암석을 파내야 한다. 또 채굴·정제에 막대한 물과 에너지 필요(예: 칠레 대형 광산 1년 물 사용량 3조 리터)하다. 침출·정제 과정에서 폐기물·유독 화학물질 발생, 토양·수질 오염 및 생태계 파괴도 고려해야 한다. 그래서 구리 원자재 가격 변동이 산업 경쟁력에 직접 영향을 준다. 또 환경 규제 등으로 미국 등 선진국 내 채굴은 제한적이라는 점도 변수다. 3. 니켈(Nickel) : 배터리와 철강의 핵심 니켈은 내식성, 고강도, 높은 에너지 저장 효율의 특성이 있다. 전기차 배터리(특히 고용량 NCM·NCA 배터리),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필수적이다. 인도네시아, 호주, 필리핀, 러시아, 캐나다, 중국 등지에 집중돼 있다. 2020년 기준 세계 매장량 약 9400만톤이며, 인도네시아가 최근 생산 1위로 부상했다. 이 금속 역시 채굴이 어렵다. 니켈 광산은 열대우림 등 생태적으로 민감한 지역에 많기 때문이다. 채굴 과정에서 삼림 파괴, 토양 침식, 대량의 폐기물과 탄소배출 발생이 따른다. 고온·고압 정제공정이 필요하고, 처리하기 어려운 폐기물과 공정 중 환경오염 문제도 부수적이다. 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에 편중돼 있다보니 원광 수출 제한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정하다는 점이 있다. 4. 코발트(Cobalt) : 배터리 안정성의 열쇠 코발트는 대부분 구리·니켈 광산의 부산물로 생산되며, 희소성이 높고, 재활용 가능성이 우수하다. 코발트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성능·안정성·내구성을 높이는 핵심 소재다. 풍력터빈, 연료전지, 항공·국방산업 등에도 쓰인다. 전 세계 매장량 중 절반가량을 콩고민주공화국이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압도적 1위이며, 호주·인도네시아 등이 뒤를 잇는다. 콩고 등 일부 국가에 편중돼 있는 금속이다보니 인권·환경 문제와 공급 리스크가 상존하는 단점도 있다. 즉 채굴 과정에서 산림 파괴·토양오염·생태계 파괴는 물론이고 인권(아동노동, 노동착취)문제도 심각해 국제사회로부터 지속적인 비판을 받고 있다. 5. 희토류(Rare Earth Elements) : 첨단산업의 '비타민' 희토류(Rare Earth Elements, REE)는 주기율표상 17개의 화학 원소를 통칭하는 용어다. 이 17개 원소는 화학적 성질이 매우 유사하며, 광물 속에서 함께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란타넘족 15개 원소(La~Lu)인 란타넘(La, 57) 세륨(Ce, 58) 프라세오디뮴(Pr, 59) 네오디뮴(Nd, 60) 프로메튬(Pm, 61) 사마륨(Sm, 62) 유로퓸(Eu, 63) 가돌리늄(Gd, 64) 테르븀(Tb, 65) 디스프로슘(Dy, 66) 홀뮴(Ho, 67) 에르븀(Er, 68) 툴륨(Tm, 69) 이테르븀(Yb, 70) 루테튬(Lu, 71)과 함께 스칸듐(Sc, 21) 이트륨(Y, 39) 이렇게 총 17개 원소가 희토류로 분류된다. 이름과 달리 지각 내 존재량은 비교적 많지만, 경제적으로 채굴 가능한 고농도 매장지는 드물고, 분리·정제가 까다로워 ‘희토류’라는 이름이 붙었다. 강한 자성, 우수한 전기·광학적 특성, 높은 열전도성 등으로 첨단산업(전기차, 스마트폰, 반도체, 풍력발전, 국방 등)에 필수적이다. 전기차·풍력터빈·스마트폰·반도체·군사용 레이더·미사일 등 첨단산업의 핵심이다.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등은 강력한 자석 소재로 필수다. 매장량은 세계에 1억3000만톤 가량으로 추정하는데, 중국이 압도적인 1위이며 베트남·브라질·러시아 등의 순서로 매장량이 많다. 중국이 생산·가공 90% 이상 독점, 수출 규제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북한에도 대규모로 매장이 있을 정도로 추정하지만, 기술·경제성 부족으로 실질 채굴은 미미하다. 대부분 품위(함유량)가 낮고, 채굴·정제 과정이 복잡하며 환경오염 위험이 크다. 정제 과정에서 방사성 폐기물, 유독 화학물질도 발생한다. 즉 환경 보호 비용·규제, 기술적 난이도, 경제성 부족 등으로 실제 채굴 가능한 지역은 제한적이다. 미·중, 미래 핵심 금속 공급망 패권전쟁 : 전략 비교 희토류·구리·니켈·코발트 등 미래 산업의 ‘쌀’로 불리는 핵심 금속을 둘러싸고 중국과 미국이 전방위적인 공급망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국의 전략은 구조적으로 다르며, 각국의 강점과 한계,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한다. 중국은 희토류, 리튬, 코발트, 니켈 등 주요 금속의 채굴부터 정제·가공, 소재·부품 생산까지 밸류체인을 자국 내에 집중시켰다. 예컨대 희토류의 경우 세계 채굴량의 약 70%, 정제·가공의 90%를 차지한다. 코발트, 리튬, 니켈 등도 가공 비중이 압도적이다. 즉 공급망의 수직 통합과 생산·가공 독점적 체계로 ‘자원 무기화’ 글로벌 전략을 공공히 하고 있다. 또 아프리카(콩고 코발트), 남미(아르헨티나·볼리비아 리튬), 호주, 동남아 등지에서 광산 투자·개발권을 확보했으며,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를 통해 자원 부국과의 협력 강화 및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일대일로(一帶一路, Belt and Road Initiative, BRI)는 중국이 2013년 시진핑 국가주석 주도로 제안한 초대형 국제 경제협력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고대 실크로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중국과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지의 국가들과 대규모 인프라와 경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경제 성장과 국제적 영향력 확대를 꾀하는 21세기형 신실크로드 프로젝트다. 일대일로 대상 지역은 세계 인구의 약 63%, 세계 GDP의 25~30%에 해당하는 초대형 경제권이다. 사업 예산만 1조 달러 이상이며, 2049년까지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처럼 중국은 자원 무기화 전략으로 첨단산업의 글로벌 공급망을 좌우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동맹 네트워크’와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구사중이다. 하지만 자원보유국 대상의 전방위적 무차별 자원외교의 한계, 선진국으로서 가지는 환경규제 문제등으로 인해 중국에 뒤처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5대 금속, 왜 미래 경제와 지정학 패권전쟁의 핵심인가 이들 금속은 '녹색 전환', 'AI·빅데이터 시대', '국방 첨단화'의 핵심이자, 국가 경제안보의 전략 자원이다. 중국은 일찍부터 희토류·리튬·코발트·구리 광산 확보와 가공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공급망을 장악했다. 반면 미국 등 서방은 환경규제와 산업기반 약화로 채굴·가공 역량이 부족해, 공급망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 즉 리튬·구리·니켈·코발트·희토류는 21세기 산업·에너지·안보의 '핵심 자원'이자, 미래 경제의 패권을 좌우할 전략적 금속이다. 이들의 확보와 공급망 안정화는 각국의 경제와 안보, 산업 경쟁력을 결정짓는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자원분야 전문가들은 "이제는 석유가 아니라 '핵심 광물'을 장악한 국가가 미래의 패권을 쥔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 역시 대부분의 핵심 광물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자원 확보와 공급망 다변화 전략이 시급하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선친의 ‘차명 유산’을 두고 누나와 벌인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이호진 전 회장이 누나 이재훈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양측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이재훈씨는 이 전 회장에게 153억원을 지급하라”는 원심 판결을 지난달 9일 확정했다. 이번 이 전 회장과 이재훈 씨의 분쟁은 2010~2011년 검찰의 태광그룹 수사와 국세청 세무조사 과정에서 선대 회장이 차명으로 가지고 있던 400억원대의 채권이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차명 채권은 누나인 이 씨에게 전달됐지만 2020년 이호진 전 회장이 "내가 단독 상속한 후 자금 관리인을 통해 잠시 맡긴 것”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이 씨는 "유언 내용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지난 1996년 숨진 고(故) 이임용 선대 회장은 "딸들을 뺀 아내와 아들들에게 부동산과 주식 등 재산을 나눠주고, ‘나머지 재산’이 있으면 유언 집행자인 이기화 사장(이호진 전 회장 남매의 외삼촌) 뜻대로 처리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1심과 2심 모두 이 전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배상액 규모는 1심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이정원, 이하 회추위)를 열고 함영주 현 하나금융 대표이사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지난달 후보 선정 과정에서 내부 3명, 외부 2명, 총 5명의 최종 후보군을 선정했다. 당시 회추위는 다면평가, 외부 자문기관을 통한 후보 추천, 심층 평판조회 등 평가주체 및 평가방식을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회추위는 내부 후보에 비해 정보력 등에서 불리할 수 있는 외부 후보를 위해 외부 후보 대상 간담회도 열었다. 회추위는 이날 최종 후보군 5인 대상 심층면접을 거쳐 함영주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단독 후보로 확정했다. 회추위는 이날 면접에서 ▲기업가정신 ▲비전 및 중장기 경영전략 ▲전문성과 경험 및 글로벌 정보마인드 ▲네트워크 및 기타 역량 등 4개 분야의 14개 세부 평가 기준을 세웠다. 회추위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함 회장의 '경험'이 중요해졌다고 판단했다.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잠재된 리스크 요인을 고려할 때 그 어느 때보다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검증된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회추위는 “경영 노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우주항공청은 16일과 17일 각각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 이사회를 열어 항우연 원장에 이상철 한국항공대 교수(왼쪽), 천문연 원장에 박장현 박사(오른쪽)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항우연과 천문연 원장 임기는 각각 2024년 3월과 4월에 끝났지만 신임 원장을 선임하지 못하다 이번에야 확정했다. 각 원장의 임기는 오는 20일부터 3년이다. 이상철 신임 원장은 서울대 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는 미국 텍사스 A&M 대학에서 항공우주공학 전공으로 취득했다. 이후 삼성항공연구소 선임연구원을 시작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장을 거쳐 2006년부터 한국항공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항공대에서 항공우주체계시험인증연구센터장, BK21 스마트드론융합교육연구단장을 지냈다. 현재 제36대 한국항공우주학회장도 맡고 있다. 대통령 직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이다. 박장현 신임 원장은 천문연 출신이다. 연세대 천문학과 졸업 후 동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92년 천문연 입사후 현재까지 책임연구원으로 일했다. 우주천문연구부장과 우주위험감시센터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우주과학회 감사를 맡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이재진)는 기사심의실장에 박영례 기사심의전문위원(사진)을 1일자로 위촉했다고 3일 밝혔다. 박 신임 기사심의실장은 한국산업경제연구원과 IT전문지를 거쳐 아이뉴스24 워싱턴특파원, 산업팀장, 정보미디어부문 에디터와 편집부국장을 역임했으며 SNU팩트체크센터 실무자협의회 위원을 지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본의 한 공항 활주로에 색색의 포켓몬 캐릭터로 래핑된 특별한 항공기가 등장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일본 저비용항공사 스카이마크(Skymark Airlines)의 ‘포켓몬 제트’로, 기체 외관에는 피카츄를 비롯해 다양한 인기 포켓몬들이 활기차게 그려져 있다. 2021년 6월 21일 일본 항공사 스카이마크 항공이 포켓몬 탄생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핸 특별히 마련한 퍼포먼스로 포켓몬 테마 승무원, 좌석, 일회용까지 포함된 피카츄 제트기를 만들었다. 이날 스카이마크는 포켓몬 컴퍼니와 협력해 ‘포켓몬 에어 어드벤처(Pokémon Air Adventure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첫 번째 피카츄 제트(BC1)를 도입해, 도쿄 하네다-오키나와 나하 노선에서 첫 운항을 시작했다. 선명한 파란색과 노란색이 어우러진 디자인은 멀리서도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항공기는 포켓몬 컴퍼니와 일본 항공사들이 협력해 추진하는 ‘하늘 나는 피카츄 프로젝트(Pokémon Air Adventure)’의 일환으로, 팬들에게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스카이마크의 포켓몬 제트는 2021년 6월 하네다-나하 노선 첫 취항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충남 부여군의 대표 쌀 브랜드가 파격적인 패키지 디자인과 브랜드명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출시된 10kg 쌀 포장지에는 만화 스타일의 젊은 남성 캐릭터가 전면에 등장하며, 제품명도 '오빤몇쌀'로 명명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쌀은 부여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생산·유통하는 제품으로, 기존의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쌀 패키지와는 달리 젊은 감각을 적극 반영했다. 패키지에는 트렌디한 일러스트와 함께 하트 등 감성적 요소가 더해져, 쌀이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일상 속 즐거움과 감성을 자극하는 상품으로 거듭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부여군은 최근 쌀 재배면적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품질 고급화와 브랜드 차별화에 집중해왔다. 친환경 영농기법 도입, 무농약 인증 확대, 고품질 벼 품종 재배 등으로 전국 유통매장과 학교 급식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젊은 세대의 소비 트렌드에 맞춘 '오빤몇쌀'과 같은 이색 마케팅이 등장한 것이다. 브랜딩 전문가들은 "식품 패키지 디자인의 변화가 소비자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농산물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브랜딩이 중요한 시대"라며 "지역 농산물도 생존을 위해서는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입점한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오늘 오전 11시 6분에 신고가 접수됐다”며 “인명 피해 등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량 20대, 소방관 71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고 오전 11시 42분쯤 초진을 완료했다. 현재 삼성동 일대는 코엑스 건물에서 검은 연기로 가득 찼다. 코엑스 이용객과 인근 상업시설 근무자들도 건물 바깥으로 대피 중이다. 코엑스 내부에 있던 시민과 인근 상업시설 근무자 등 인파 수백명이 건물 바깥으로 대피했다. 이 불로 오전 11시 44분 기준으로 영동대로 왼편 코엑스~삼성역 구간 하위 차로가 통제되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강남구 신사역에 위치한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행운을 상징하는 부엉이 케이크 뷔슈 드 아울 (Buche de owl) 출시했다. 부엉이는 고대시대부터 영물로 취급받아 동양에서는 부(富), 재물, 명예를 상징하고, 서양에서는 고대 그리스의 미술품에서 여신 아테나와 함께 묘사되는 경우가 많아 지혜와 총명함을 상징한다. 더 리버사이드 호텔 베이커리 수석 파티쉐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특별한 날 함께 나누는 케이크에 이런 부엉이의 긍정적 의미와 기운을 담아 축하를 전할 수 있도록 신메뉴를 개발, ‘나무 둥지 위에 황금빛 부엉이, 뷔슈 드 아울 (Buche de owl)’ 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더 리버사이드 호텔 김나리 홍보실장은 “부엉이 케이크는 특별한 날의 디저트로 브라운 시트에 잔두야 크림을 채우고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잔두야 무스와 다크 초콜릿으로 풍미를 끌어올렸다"면서 "마무리는 진한 고소함이 매력적인 헤이즐넛 프랄린을 올려 재미있는 디자인 뿐만 아니라 맛보면 더 기분 좋아지는 달콤함까지 함께 담아냈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