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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투자에 '용감한 형제' 김동관·김동선, ‘마이너스의 손’ 오명…잇단 투자 실패로 '한화 리스크' 확산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김정영 기자] 한화그룹의 젊은 경영진 김동관 부회장과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한 대규모 투자들이 잇따라 시장의 혹독한 평가를 받으며 ‘마이너스의 손’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의 해외 신사업 투자 실패에 이어, 김동선 부사장이 추진 중인 아워홈 인수 역시 ‘승자의 저주’ 우려와 함께 자본시장과 업계 안팎에서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이들 형제가 주도한 신사업 투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는 대규모 손실과 사업 차질, 그룹 재무건전성 악화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김동관, 연이은 해외 투자 실패…니콜라 이어 REC실리콘·오버에어·카이메타 등 신사업 줄줄이 '적자'

 

니콜라를 비롯해 REC실리콘, UAM(도심항공모빌리티) 기업 오버에어, 위성통신 벤처 카이메타 등 김동관 부회장이 전략적으로 선택한 기업은 줄줄이 적자와 사업 차질로 이어지며, 투자 전략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이 깊이 개입한 미국 수소트럭 스타트업 니콜라(Nikola) 투자는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꼽힌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임팩트가 2018년 1억 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확보했다.

 

하지만 창업자 트레버 밀턴의 사기 혐의로 주가가 폭락하며 한화는 2023년까지 지분을 전량 매각, 막대한 손실을 확정지었다. 이 투자 실패는 한화그룹 내에서도 ‘금기어’가 될 정도로 뼈아픈 오점으로 남았다.

 

김동관 부회장이 주도한 또 다른 대형 투자, 미국 폴리실리콘 제조사 REC실리콘 인수 역시 실패로 귀결됐다. 한화솔루션과 ㈜한화가 2022년 총 3791억원을 투입해 33.34% 지분을 확보했으나, 2024년 1분기 기준 장부가액은 348억원으로 10분의 1토막이 났다. 한화솔루션은 투자금 2423억원 중 92.78%가 증발했고, ㈜한화 역시 투자 원금의 87.4%가 손실됐다.

 

품질 인증 실패로 미국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사업 기반이 붕괴됐고, 한화는 REC실리콘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1270억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운영자금 지원 부담까지 더해지며 재무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화시스템이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한 미국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업체 오버에어 역시 2025년 상반기 기준 순자산가치가 -1880억원에 달하는 등 사업화에 실패했다. 위성통신 벤처 카이메타에도 478억원을 투자했으나, 2024년 기준 139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투자금 회수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김동선, 아워홈 인수전…시장 “승자의 저주” 경고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최근 국내 단체급식 3위 업체 아워홈 인수에 87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에 대해 “기업가치가 1조5000억원으로 동종업계 대비 5배 이상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다 내수 기반 단체급식 시장의 성장성 한계, 범LG계열 물량 이탈, 시너지 효과에 대한 의문 등 부정적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한, 아워홈 오너 일가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가능성, 경영권 분쟁 등으로 인해 거래 종결 자체가 불확실하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아워홈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2500억원을 출자했으나, 오너 일가 내부 반발과 법적 다툼 가능성이 커지면서 인수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M&A 시장 관계자들은 “아워홈이 경우 불황 속 무리한 M&A에 나섰다가 재무 부담으로 기업이 위험해지는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며 "김동선 부사장의 인수합병을 들여다보면 정보관리, 자금조달, 인수 이후 시너지 창출 불확실성 등 리스크요인이 많이 부각된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도 "김동선 부사장은 개인적으로 스시 오마카세 음식점을 운영했을 만큼 외식업에 관심이 많다"면서 "하지만 버거 '파이브가이즈'에 이어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 등 한국 유통시장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선 부사장은 과거에도 투자 실패 경험이 있다. 2020년 한화갤러리아 대표로서 추진했던 고급 면세점 사업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시장 환경 악화로 인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사업을 사실상 접었다. 당시 한화갤러리아는 2020년 역대 최대 영업손실(약 500억원대)을 냈고, 면세점 사업권을 반납하는 등 그룹 내 신사업 확장 전략에 타격을 입었다.

 

이 밖에도 호텔·레저 사업 확대 과정에서 추진한 일부 부동산 투자 역시 수익성 저하와 자산 가치 하락으로 이어져, 그룹 내 재무 부담을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그룹 재무구조 악화와 경영 리스크


김동관·김동선 형제의 공격적 투자 행보로 야기된 실패는 한화그룹의 재무건전성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다. 한화솔루션의 2024년 말 기준 부채총계는 20조원, 부채비율은 191.99%로 200%에 육박한다. 1년 내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만 11조원, 이 중 7.5조 원이 차입금이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현금성 자산은 809억원까지 급감했다. 회사채 신용등급도 ‘AA-/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되며 추가 강등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아워홈 인수까지 마무리될 경우, 추가적인 자금 유출과 재무 리스크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용감한 투자’의 대가, 미래 성장동력인가 vs 한화그룹 리스크인가

 

이처럼 김동관·김동선 형제의 공격적인 투자 전략은 미래 신사업 개척이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주요 투자처들이 줄줄이 실패하거나 대규모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형제의 ‘용감한 투자’가 한화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마이너스의 손’이라는 오명을 굳히게 될지 시장의 시선은 냉정하다.

 

투자 결정 과정에서의 리스크 분석 미흡, 성급한 베팅이 반복된다는 비판이 내부외부에서 제기된다. 무리한 확장 전략이 반복될 경우, 그룹 전체의 신뢰도와 재무건전성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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