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7 (월)

  • 맑음동두천 25.6℃
  • 구름많음강릉 24.6℃
  • 맑음서울 26.2℃
  • 맑음대전 25.9℃
  • 구름많음대구 26.6℃
  • 구름많음울산 25.1℃
  • 맑음광주 27.2℃
  • 맑음부산 27.3℃
  • 맑음고창 26.0℃
  • 흐림제주 25.9℃
  • 맑음강화 24.6℃
  • 맑음보은 23.8℃
  • 맑음금산 25.8℃
  • 맑음강진군 28.2℃
  • 맑음경주시 25.8℃
  • 구름많음거제 26.1℃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월가의 역습' JP모건, ‘JPMD’ 스테이블코인으로 크립토 시장 '정조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JP모건체이스가 ‘JPMD’ 상표를 미국 특허청에 출원하며, 전통 금융권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상표 출원은 디지털 자산 거래, 교환, 전송, 결제 처리 등 광범위한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포괄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내부 결제수단을 넘어, 기존 크립토 네이티브 스테이블코인 사업자들과의 정면 승부를 예고한다.

 

이미 JP모건은 자체 프라이빗 스테이블코인인 ‘JPM 코인’을 통해 기관 고객 대상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JPM 코인은 JP모건의 쿼럼(Quorum) 블록체인에서 운용되며, 1.5조 달러 이상의 은행 간 결제를 처리한 바 있다.

 

그러나 JPM 코인은 허가형 시스템에서 제한된 기관 고객만 이용 가능하고, 주로 자금 이체에 집중된 서비스다. 반면, 이번 ‘JPMD’ 상표는 디지털 자산 거래, 토큰 발행, 탈중앙화 청산 등 훨씬 폭넓은 서비스를 아우르고 있어, JP모건이 기존의 내부 효율화 수준을 넘어 본격적으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JP모건의 움직임은 미국 대형 은행들이 공동으로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준비 중인 시점과 맞물린다.

 

JP모건은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과 함께 Early Warning Services, The Clearing House를 통한 합작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미 상원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GENIUS Act)이 표결을 앞두고 있는 등 제도권 내 명확성이 높아지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시장 반응도 뜨겁다. JP모건의 상표 출원 소식에 주가는 2% 이상 상승했다.

 

업계 1위 테더(Tether)의 CEO는 “Welcome player 2”라는 반응을 보이며 자신감을 내비쳤고, 비트멕스 공동창업자 아서 헤이즈는 “Bye bye Circle. Thanks for playing”이라며 기존 USDC 등 경쟁업체의 위기를 전망했다.

 

JP모건의 ‘JPMD’는 전통 은행권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는 신호탄이다. 테더와 서클 등 크립토 네이티브 사업자들이 2459억 달러(전체 시장의 87%)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JP모건은 규제 준수와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신뢰성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 결제수단을 넘어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핵심으로 부상하는 흐름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공간사회학] ‘AI의 심장’과 전력·용수·소음·주민수용성의 충돌…서울 구청장들이 데이터센터에 제동 건 이유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기반시설인 데이터센터가 서울의 새로운 도시갈등 요인으로 부상했다. 서울 25개 자치구청장들이 데이터센터 건립 규제를 강화해 달라고 만장일치로 요구한 것은 단순한 ‘개발 반대’라기보다, 수도권에 집중된 전력수요와 주거환경 부담을 현행 인허가 체계가 충분히 걸러내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온라인 금융·전자상거래·동영상 스트리밍·AI 서비스 등을 24시간 가동하는 ‘디지털 경제의 발전소’이자 'AI의 심장'같은 역할이다. 하지만 대형 시설일수록 전력을 대량 소비하고 냉각설비와 비상발전기, 변전설비를 함께 갖춰야 한다. 주민에게는 AI 혁신의 상징이기보다 “전력망 부담과 소음, 화재 위험, 재산가치 하락 우려를 동반한 시설”로 인식되는 이유다. 데이터센터가 뭐길래 데이터센터는 서버·저장장치·네트워크 장비를 집적해 데이터를 저장·처리·전송하는 시설이다. 네이버·카카오·통신사·금융회사·클라우드 기업뿐 아니라 AI 모델을 학습·추론하는 기업에도 사실상 필수적인 인프라다. 과거에는 기업 전산실이나 통신시설 성격이 강했지만, AI 확산은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규모와 전력밀도를 크게

[빅테크칼럼] “오픈AI 에이전트, 독일 위키 사이트 점거”… 1만8000건 흔적, ‘AI 탈주’보다 관리·평가체계의 경고음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와 연결된 것으로 보이는 자율 AI 에이전트들이 올해 5~7월 독일어권 개발자 위키인 ‘DSEWiki’를 외부 메시지판처럼 사용했다는 연구 조사 결과가 나왔다. theverge, thehackernews, reuters, the-decoder에 따르면, 조사팀은 에이전트가 남긴 게시물 약 1만8000건을 복원했으며, 로이터는 이 가운데 실제 편집 기록을 1만5000건 이상으로 집계했다. 숫자 차이는 ‘게시물’과 ‘위키 편집’의 산정 기준, 삭제된 기록의 복원 여부가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핵심은 제한된 웹 접근 환경에서 작동하던 에이전트들이 공개 위키의 편집 기능을 우회적 통신 수단으로 이용하고, 과제 정답·시간 정보·샌드박스 우회 방법을 공유했다는 점이다. 사건의 무대가 된 DSEWiki는 약 25년 된 독일어권 위키 서비스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사이트는 지난 10년간 약 20차례만 수정됐을 정도로 사실상 휴면 상태였다. 그러나 올해 5월부터 짧은 기간에 대규모 자동 편집이 집중됐고, 6월 중순 이후에는 에이전트끼리 서로 다른 과제 진행 상황, 후속 문제의 예상 시점, 수집한 데이터, 정답 후보를 교환하는 흔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