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4 (수)

  • 맑음동두천 14.6℃
  • 맑음강릉 16.3℃
  • 맑음서울 16.3℃
  • 맑음대전 13.2℃
  • 맑음대구 16.8℃
  • 맑음울산 14.6℃
  • 맑음광주 16.3℃
  • 맑음부산 16.9℃
  • 맑음고창 13.7℃
  • 맑음제주 17.9℃
  • 맑음강화 17.0℃
  • 맑음보은 10.8℃
  • 맑음금산 11.1℃
  • 맑음강진군 15.7℃
  • 맑음경주시 11.6℃
  • 맑음거제 13.7℃
기상청 제공

Culture·Life

[지구칼럼] 산이 더 높을까? 바다가 더 깊을까? 마리아나 해구 vs 에베레스트 비교…심해와 우주의 공통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과 가장 깊은 바다를 비교하면?

 

세계에서 가장 깊은 해구(마리아나 해구)와 가장 높은 산(에베레스트)을 비교하면, 깊이와 높이 차이는 얼마나 될까?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의 높이는 8848.86m이고, 가장 깊은 해구는 마리아나 해구의 챌린저 딥(Challenger Deep)으로 1만994m이다. 두 곳의 차이는 무려 2145.14m로 마리아나 해구가 에베레스트보다 약 2.15km 더 깊다.

 

재미있는 비교를 하나 해보자. 만약 에베레스트를 마리아나 해구에 그대로 집어넣는다면? 에베레스트 정상이 해수면 아래 약 2km 이상 잠기게 된다는 설명이다.

 

산정상과 물 깊은 곳에서의 공기와 물의 압력 차이는 어떨까. 깊이와 높이 차이뿐만 아니라, 압력의 차이도 극명하다.

 

에베레스트 정상의 공기압은 약 33.7 kPa(평균 해수면 기압의 약 1/3 수준)이다. 공기가 희박해서 인간은 산소 마스크 없이 정상에서 1~2시간 이상 생존이 어렵다. 


마리아나 해구 챌린저 딥의 수압은 약 1086 bar(108.6 MPa)이다. 지표면 기압(1 bar)의 1086배에 달한다.

 

이 정도 압력이면 철제 잠수정도 쉽게 찌그러질 수 있다. 

 

에베레스트는 공기가 부족한 극한 환경, 마리아나 해구는 극한의 수압 환경이다. 다시 정리하면 에베레스트 정상은 사람이 갈 수는 있지만, 공기가 너무 희박해서 숨쉬기 어려운 곳이다. 반면 마리아나 해구는 압력이 너무 강해서 인간이 직접 내려갈 수 없는 곳이다.

 

 

하지만 인간의 도전은 위대했다. 에베레스트와 마리아나 해구 모두 인간이 탐험에 성공한 장소다. 


에베레스트 최초 등반은 1953년 에드먼드 힐러리(Edmund Hillary), 텐징 노르가이(Tenzing Norgay)가 약 2개월에 걸쳐 등반에 성공했다.

 

마리아나 해구 최초 탐험도 1960년 이뤄졌다. 탐험가인 자크 피카르(Jacques Piccard), 돈 월시(Don Walsh)가 트리에스테(Trieste) 탐사선을 타고 약 4시간을 내려가 20분간 체류했고, 다시 3시간에 걸쳐 올라왔다.

 

이후 2012년 영화 아바타, 타이타닉의 감독이자 탐험가인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이 탐사선 딥 시 챌린저(Deepsea Challenger)를 타고 단독 탐험에 성공했다. 하강 2시간 36분, 체류 3시간, 상승 1시간 10분이 소요됐다.

 

이런 인간이 직접 갈 수 없는 극한의 마리아나 해구의 바닷속에는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을까? 극한 환경에서 생존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마리아나 해구는 빛이 전혀 닿지 않는 어둠, 극저온, 엄청난 압력(1086bar) 속에서도 생명체들이 살아가는 극한 환경이다. 이곳의 생물들은 일반적인 해양 생물과는 완전히 다른 특수한 적응 능력을 가지고 있다.

 

마리아나 해구 생물들은 우선 수압에 적응한 몸 구조를 갖고 있다. 일반적인 생물의 단단한 뼈나 껍질은 깊은 곳에서 부서질 수 있다. 그래서 젤리 같은 몸, 유연한 세포막을 가진 생물들이 많다.

 

두번째로 빛이 없는 환경에 적응가능하다. 대부분의 생물은 눈이 없거나 발광(생체 발광, Bioluminescence) 능력을 가지고 있다. 즉 심해어들은 적색이나 검은색 피부가 많은데 이는 빛이 없는 곳에서 완벽한 위장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극한의 저온에서도 생존가능하다. 마리아나 해구 바닥의 수온은 약 1~4℃로 엄청나게 차갑다. 이런 극저온을 버틸 수 있도록 세포 내 특수 단백질과 지방층을 보유한 생물만이 생존가능하다.

 

네 번째는 음식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 생존가능해야 한다. 심해에서는 유기물, 바다 동물의 사체 등이 주요 먹이다. 일부 박테리아는 화학 합성을 통해 에너지를 생성하며 심지어 몇 년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생물도 존재한다.

 

 

마리아나 해구의 생물들은 강한 압력, 극저온, 어둠, 먹이부족이라는 지구에서 가장 극한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특수한 적응 능력을 발달시켰다. 

 

마리아나 해구에서 발견된 대표적인 생물은 마리아나 달팽이물고기(Mariana Snailfish)다. 가장 깊은 곳(약 8000~8200m)에서 발견된 척추동물이다. 뼈가 약하고 젤리 같은 몸을 가지고 있어 엄청난 수압을 견딜 수 있다.

 

심해 앵무조개(Deep-sea Nautilus)는 4억년 전부터 존재한 살아있는 화석이다. 높은 수압을 견디는 특수한 껍질 구조를 갖고 있으며, 포식자들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 심해로 도망다닌다.

 

바다의 바퀴벌레라고 불리는 '거대 심해 등각류(Giant Isopod)'는 수십 년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도 생존 가능하다. 주로 사체나 유기물을 먹으며 살아간다.

 

투명한 몸체로 포식자를 피해 다니는 심해 해파리(Deep-sea Jellyfish)는 강한 압력에도 몸이 부서지지 않도록 특수한 겔(gel) 구조를 갖고 있다.

 

이외에도 해구 미생물 (Hadal Microbes)이 존재한다. 해저 열수 분출구(수온 400℃)에서도 생존하는 박테리아 생물로서, 일부 미생물은 메탄과 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지구 심해 생물들은 외계 생명체 연구에도 중요한 단서가 된다. 실제로 NASA는 목성의 위성 ‘유로파’,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 같은 심해 바다가 있는 천체에서 비슷한 생물이 존재할 가능성을 연구 중이다.

 

심해 생물과 우주 환경에서의 생존 가능성을 비교하면, 극한 환경에서의 적응이라는 공통된 원리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주요 공통점은 아래와 같다.

 

첫째는 극한 환경에 대한 적응이다. 심해는 높은 수압(마리아나 해구에서는 1000기압 이상), 저온(약 1~4℃), 완전한 어둠, 극한의 영양 부족 환경에서 생존이라면, 우주는 진공 상태, 극단적인 온도 변화(-270℃~수백℃), 강한 방사선, 미세 중력 환경에서 생존해야 한다.

 

둘째는 에너지 확보 방식이다. 심해 생물은 햇빛 없이도 생존 가능하며, 화학합성 박테리아를 이용해 황화수소나 메탄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가설이지만 우주 생물이 태양광이 닿지 않는 행성이나 달에서도 생존하려면, 심해 생물처럼 화학 합성 기반 에너지 시스템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셋째는 DNA 및 세포 보호 기작이다. 심해 생물은 강한 수압과 저온에서 DNA와 세포를 보호하기 위해 압력 저항성 단백질과 막 안정화 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극한 미생물같은 우주 생존 가능 생물의 경우 방사선과 건조 환경에 강한 DNA 복구 시스템(예 : Deinococcus radiodurans 같은 박테리아)을 갖고 있어야 한다.

 

넷째는 느린 대사 및 휴면 상태다. 심해 생물은 에너지가 부족한 환경에서는 극도로 느린 대사를 유지하며 오랜 시간 생존 가능하다. 이 또한 가설이지만 우주 생물이 외계 행성에서 생존하려면 포자 상태로 오랜 기간 버티거나, 극저온에서도 살아남는 능력이 필요하다.

 

다섯째 잠재적 외계 생명과의 유사성이다. 유로파(목성의 위성), 엔셀라두스(토성의 위성) 등의 얼음 밑 바다에서 지구 심해 생물과 유사한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즉 지구의 심해 환경이 우주의 얼음 위성 내부 바다와 비슷하므로, 심해 생물 연구는 외계 생명체 탐사에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특히 심해의 화학합성 생태계는 태양빛 없이도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우주에서의 생명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사례가 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79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VIP를 위한 여행, 백화점이 직접 만든다…롯데백화점, '에비뉴엘 글로벌 트립' 출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롯데백화점이 VIP 고객인 ‘에비뉴엘’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여행 상품 ‘에비뉴엘 글로벌 트립 (AVENUEL GLOBAL TRIP)’을 선보인다. ‘에비뉴엘 글로벌 트립’은 롯데백화점이 에비뉴엘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여행사와 함께 기획한 프리미엄 해외 여행 프로그램이다. 롯데백화점의 에비뉴엘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 여행 프로그램인만큼, 단순 관광을 넘어 평소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특별한 경험을 모아 하나의 새로운 여행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여행 상품은 모두 ‘럭셔리 크루즈 여행’을 테마로, ‘리츠칼튼 요트 컬렉션’의 선상 크루즈 여행으로 진행된다. 정해진 관광지를 짧은 시간 안에 둘러보는 일반 여행 상품과 달리, 크루즈 여행은 이동하는 시간과 머무는 시간 자체가 여행의 즐거움이 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선상에서는 최고급 서비스와 식사는 물론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으며, 각 기항지에서는 지역의 특색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맞춤형 여행 프로그램에 대한 선택지도 마련했다. ‘알래스카 대자연 경험’을 테마로 한 여행 상품이 대표적이다. 캐나다 밴쿠버를 왕복하는 8박

10월의 마지막 밤, 호텔서 펼쳐지는 달빛 소나타…반얀트리 서울, 콘셉트 파티 ‘NOCTURNE : OCT 31’ 개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에이블현대호텔앤리조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하 반얀트리 서울)이 오는 10월 31일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페스타 바이 충후’에서 콘셉트 파티 ‘NOCTURNE : OCT 31’을 개최한다. 이번 파티명인 ‘NOCTURNE(야상곡)’은 밤의 정취를 담은 음악에서 모티프를 얻어 기획됐다. 밤이 깊어질수록 색다른 매력으로 변모하는 페스타를 콘셉트로, 달빛과 그림자, 캔들을 활용해 공간마다 서로 다른 무드를 연출하여 감각적인 야간 콘텐츠를 선보인다. 파티는 다이닝 홀, 가든, 루프탑 등 페스타 전 공간에서 진행된다. 메인 스테이지인 다이닝 홀은 원형의 문라이트 오브제와 DJ 부스를 중심으로 화려하게 꾸며지며, 가든은 빛과 그림자, 캔들이 어우러지는 ‘섀도우 가든’으로 연출한다. 3층 루프탑에는 서울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미드나잇 라운지’를 마련한다. 매년 이색적인 콘셉트 파티로 트렌드를 선도해온 반얀트리 서울은 Bagagee Viphex13, Jiggy 등 화려한 DJ 라인업을 준비했다. 공간과 시간대에 따라 EDM, 힙합 등 다채로운 사운드를 선보이며 파티의 몰입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파티 분위기를 더할 이색 프로그램도

[영웅시대] 82세에 우주·번지·철인·산악·마라톤·박사, ‘노년’의 경계를 다시 쓰다…왜 하필 82세인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82세라는 나이는 더 이상 삶의 속도를 늦추는 숫자로만 읽히지 않는다. 우주에서부터 고공 번지점프, 철인 3종, 산악 등정, 대륙 횡단 트레일, 바다 수영, 마라톤, 대학 강의실에 이르기까지, 유독 82세에 기존의 연령 관념을 뒤집은 사례들이 세계 곳곳에서 확인된다. 물론 이들은 평균적 고령자, 특히 82세의 삶을 대표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랜 기간의 운동과 훈련, 개인별 건강 상태, 경제적 여건, 가족·지역사회의 지지와 안전 체계가 함께 갖춰져야 가능한 극히 예외적인 성취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들의 도전은 ‘노년=쇠퇴’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는 통념을 흔들기에 충분하다. 82세에 그들은 무슨 일을 한걸까 가장 상징적인 인물은 미국의 여성 항공 개척자 월리 펑크다. 그는 2021년 7월 20일 블루오리진의 유인 준궤도 비행 NS-16편에 탑승해 우주 경계에 다녀왔다. 당시 나이는 82세 169일이었다. 기네스월드레코드는 펑크를 최고령 여성 우주비행자로 인증했다. 펑크의 비행은 단순한 나이 기록을 넘어선다. 그는 1960년대 미국의 여성 우주비행사 후보군인 ‘머큐리 13’ 프로그램에서 엄격한 시험을 통과하고도 여성이라는 이유

“글로벌 미식 호텔 위상 입증” 서울 신라호텔, 레스토랑 4곳 5년 연속 '라 리스트' 선정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신라호텔이 세계 미식계를 대표하는 권위 있는 가이드 '라 리스트(LA LISTE) 2027' 에 선정되며 글로벌 미식 호텔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라 리스트'는 전 세계 200여 개 나라의 레스토랑과 호텔을 대상으로 음식, 서비스, 고객 경험, 전문가 평가 등을 종합 분석해 매년 최고의 미식 공간을 선정하는 프랑스 기반의 글로벌 평가 기관이다. 객관적인 데이터 기반 평가 시스템으로 세계 미식업계에서 높은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10월 12일 열린 ‘라 리스트 2027 한국 시상식’에서 서울신라호텔은 한식당 ‘라연’, 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 일식당 ‘아리아께’, 중식당 ‘팔선’ 등 4곳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이 모두 ‘글로벌 1000대 레스토랑’에 선정됐다. 올해까지 5년 연속 서울신라호텔의 모든 레스토랑이 선정돼 다시 한 번 세계적인 수준의 미식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수상은 서울신라호텔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경쟁력과 고객 서비스 품질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은 결과다. 서울신라호텔은 오랜 기간 다양한 장르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국내 호텔 미식 문화를 선도해왔다. 국내외 미식 가이드에서도 꾸준히

[내궁내정] 범죄와의 전쟁(10월 13일), 건달·한량·불한당·깡패·놈팡이에서 조폭까지…욕설 뒤 천년의 은어史와 한국사회의 그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1990년 10월 13일 노태우 정부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으며, 이 선언을 계기로 폭력조직을 포함한 민생침해 범죄에 대한 대대적 단속과 예방이 이뤄졌다. 뉴스스페이스는 10·13 ‘범죄와의 전쟁’ 선포일을 맞아, 오늘날 ‘조폭’과 ‘깡패’로 뭉뚱그려 불리는 폭력배의 언어적 뿌리와 사회적 변천을 추적했다. 한때 하늘의 악사였던 인도 신화 속 ‘간다르바’에서, 조선시대 무과 낙방생을 가리키던 ‘한량’, 전란 속 무리와 노동윤리의 낙인이 교차한 ‘불한당’, 광복 이후 근대 도시의 폭력을 상징하게 된 ‘깡패’에 이르기까지. 이 단어들은 단순한 욕설이 아니라 시대마다 달라진 계급의식, 노동관, 국가권력과 폭력의 관계가 켜켜이 쌓인 언어의 기록이다. 특히 10·13 선언은 조직폭력배가 더 이상 뒷골목의 일탈적 존재가 아니라 국가가 치안과 사회질서의 문제로 공식 규정한 분기점이었다.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표현이 대중문화와 영화 속에서 반복 소환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뉴스스페이스는 이 역사적 날짜를 계기로, 건달·한량·불한당·놈팡이·깡패에서 조폭까지 이어진 천년의 은어사가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어떻게 비춰왔는지 살펴본다. 건달

"세계로 뻗는 한글, 앞장서는 성대"…성균관대, 베트남 하노이서 ‘2026 성균한글백일장’ 뜨거운 호응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는 지난 10월 1일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상업대학교 및 그랜드 플라자 하노이 호텔에서 ‘2026 성균한글백일장 동남아시아 권역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2007년부터 시작된 성균한글백일장은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한국어로 자신의 생각과 꿈을 표현하고 한국문화를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 성균관대의 대표적인 국제 교류 행사다. 이번 대회에는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5개국 주요 대학에서 선발된 우수 대학생 47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한국어 실력을 겨뤘다. 참가 학생들은 당일 제시된 글제인 ‘두 갈래 길’을 주제로 2시간 동안 산문(수필)을 진솔하게 써 내려갔다. 학생들은 인생에서 마주했던 선택의 순간과 개인적인 경험을 깊이 있는 한국어 문장으로 엮어내며 심사위원들의 큰 감동을 자아냈다. 열띤 경합 끝에 영예의 장원(1등)은 하노이국립대학교 외국어대학교의 따 티 빅(Ta Thi Bich) 학생에게 돌아갔다. 따 티 빅 학생은 어린 시절의 두려움을 극복한 경험과 깨달음을 간결하면서도 흡인력 있는 문장으로 표현해 심사위원 전원 일치로 장원에 선정됐다. 2등상인 아원

[내궁내정] 향수의 날(10월 1일) "화장실서 향수 뿌리면 냄새 더 독해진다"…과학이 밝힌 '악취 폭탄=스카톨·인돌'의 비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10월 1일은 일본 프레그런스협회가 정한 ‘향수의 날’이다. 가을·겨울 옷으로 갈아입는 계절의 전환점에 맞춰, 옷차림뿐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 향기도 새롭게 선택해 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향수의 본고장 프랑스에서 매년 이 무렵 신작 향수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흐름도 이 날짜가 ‘향수의 날’로 자리 잡은 배경이다. 향수는 기분을 전환하고 기억을 환기하며, 때로는 한 사람의 인상을 완성하는 섬세한 도구다. 하지만 모든 공간에서 향수가 ‘좋은 냄새’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특히 환기가 어렵고 습도가 높은 화장실에서 악취를 없애겠다며 향수를 뿌리는 행동은, 기대와 달리 냄새를 더 독하고 불쾌하게 만드는 ‘복합악취’를 낳을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