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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Life

[지구칼럼] 아보하가 쏘아올린 네잎클로버 열풍…네잎클로버 생성원인, 확률, 의미, 숨겨진 비밀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껌이라는 일상의 간식을 매개로 일상 속 소소함에서 행복을 찾는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 트렌드 마케팅을 펼친다.

 

2025년 떠오르고 있는 소비 트렌드 아보하는 일상 속 특별함에서 행복을 찾는 ‘소확행’ 트렌드와 달리 평범한 일상을 온전하게 잘 해내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트렌드다. 행운의 상징인 네잎클로버를 활용했고, 속 포장지는 종이접기로 네잎클로버를 만들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과거 껌 포장지로 종이접기를 해봤던 기성세대에게는 반가움을, 종이접기가 낯선 MZ세대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럭키 롯데껌 3종을 합치면 총 108가지의 종이접기 디자인이, 조합해 만들 수 있는 네잎클로버 종류는 5778가지에 달한다. 

 

행운의 상징인 네잎 클로버의 꽃말만 좋을까? 세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고, 다섯잎 클로버의 꽃말은 부(富)을, 여섯잎 클로버의 꽃말은 기적 혹은 명예, 일곱잎 클로버은 장수를 뜻한다. 클로버들은 모두 좋은 꽃말을 갖고 있다.

 

 

1. 세잎클로버와 네잎클로버의 생성 원인

 

콩과의 여러해살이풀인 토끼풀(Trifolium repens)인 클로버(Trifolium repens)는 주로 세 개의 잎을 가진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가끔 네 잎 이상의 변이가 나타난다. 이러한 변이는 주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조합에 의해 발생한다.

 

2010년 일본 츠쿠바 대학 연구진은 네잎클로버가 특정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즉 네잎클로버를 자주 배출하는 개체는 특정한 유전적 특징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계속 물려줄 확률이 높다.

 

또 네잎클로버는 높은 수분과 비옥한 토양에서 더 자주 발생한다. 때론 기온 변화, 영양 불균형 등이 식물의 성장 과정에서 변이를 유도할 수 있다.

 

 

2. 네잎클로버의 확률


네잎클로버의 발생 확률은 연구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1만개의 클로버 중 1개로 0.01%라는 연구결과가 있다.(출처: University of California, 2008)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5000~7000개 중 1개에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출처: American Phytopathological Society, 2012)

 

추가적으로, 잎이 다섯 개 이상인 클로버는 훨씬 희귀하며, 다섯잎클로버의 확률은 약 10만개 중 1개, 여섯잎클로버는 100만개 중 1개 수준으로 보고된다.

 

 

3. 세잎클로버와 네잎클로버의 의미


네잎클로버는 각 잎이 희망(Hope), 신앙(Faith), 사랑(Love), 행운(Luck)을 상징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상징성 때문에 네잎클로버는 행운의 아이콘으로 사용되며, 고대 켈트족과 유럽 민속 전승에서도 "악령을 쫓고 행운을 가져온다"는 신화가 있다.

 

세잎클로버 역시 행운(행복), 사랑, 희망을 상징한다. 특히 가톨릭 문화에서는 세잎클로버를 삼위일체(성부, 성자, 성령)의 상징으로 해석한다.

 

 

4. 네잎클로버 관련 재미있는 사실


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이 네잎클로버를 찾는 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15~30분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출처: Journal of Botany, 2015)

 

최근엔 네잎클로버를 키울 수 있는 특정 품종(예: ‘Lucky Leaf’, ‘Good Luck Clover’)도 나와 네잎클로버를 상대적으로 쉽게 키울 수 있도록 개량됐다.

 

네잎클로버 발생 빈도는 특정 유전자(LFY 유전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밝혀졌으며, 독일 식물학 연구소는 특정 품종을 대상으로 교배 실험을 진행해 네잎클로버 발생 확률을 5%까지 높이는 데 성공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잎을 가진 클로버는 2009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56개의 잎을 가진 클로버가 발견되어 기네스북에 등재된 적이 있다. 이를 발견한 사람은 일본의 시게오 오오치(Shigeo Ochi)로, 그는 다년간 희귀한 클로버를 연구하며 여러 변종을 길러왔다.

 

네잎클로버의 발생 확률은 지역별 환경 조건에 따라 차이가 크며, 질소 함량이 높은 토양에서 네잎클로버가 더 자주 발견된다느 연구결과도 나왔다. 또 스트레스(물리적 손상, 온도 변화 등)를 가한 실험에서는 네잎 이상이 나올 확률이 최대 4배 증가했다.

 

 

5. 나폴레옹·마릴린 먼로와 네잎클로버

 

네잎클로버가 행운을 가져온다는 여러 사건 중에 하나가 나폴레옹과 마릴린 먼로의 일화다.

 

전설에 따르면, 나폴레옹이 전투 중 땅에 떨어진 네잎클로버를 보려고 몸을 숙이는 순간, 적군의 총알이 머리 위를 스쳐 지나가 목숨을 건졌다고 한다. 이 사건 이후 네잎클로버는 생명의 보호, 행운을 상징하는 의미가 강하게 인식되었다.

 

배우 마릴린 먼로는 중요한 행사 때마다 네잎클로버 모양의 펜던트를 착용했다고 전한다. 그녀는 “이 목걸이를 하면 언제나 좋은 일이 생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6. 자연에서 희귀하게 나타나는 돌연변이 식물은?

 

자연에서 발생하는 돌연변이 식물은 여러 종류가 있으며, 일부는 유전적 변화로 인해 희귀한 특성을 갖는다.

 

첫째 파란 장미(Blue Rose)가 있다. 자연에서는 존재하지 않지만, 특정 유전자 조작을 통해 개발됐다. 일본과 호주의 연구팀이 델피니딘(Delphinidin) 색소를 발현하도록 조작하여 최초의 파란 장미를 탄생시켰다.


둘째 화이트 스트로베리(White Strawberry, 백설딸기)는 야생에서 발생한 돌연변이 품종으로, 안토시아닌 색소가 부족해 흰색을 띈다. 일본에서 ‘천사의 딸기’라는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셋째 키메라 식물(Chimeric Plants)로, 유전적 모자이크 현상으로 인해 같은 식물에서도 잎이나 꽃의 색깔이 부분적으로 다르게 나타난다. 대표적인 예로 키메라 카멜리아(Chimeric Camellia)가 있다.


자연 돌연변이 식물들은 희귀성과 아름다움 때문에 종종 고가로 거래되며, 연구 대상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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