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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GPT-5, 10월 6일 오픈AI 데브데이에서 데뷔?…AGI(범용인공지능) 도약의 신호탄될까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는 10월 6일 열리는 오픈AI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데브데이(DevDay)’가 글로벌 AI 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오픈AI는 6월 27일(현지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이번 행사가 역대 최대 규모(1500명 이상 개발자 참석)로 개최되며, 최신 AI 모델과 도구를 활용한 데모, 실습 세션, 키노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된다고 밝혔다.

 

“GPT-5, 2025년 여름 출시”…데브데이서 첫 공개 가능성 ‘급부상’

 

이번 데브데이를 앞두고 가장 큰 관심사는 차세대 AI 모델 ‘GPT-5’의 공식 발표 여부다. 오픈AI와 샘 올트먼 CEO는 올해 초부터 “GPT-5는 2025년 여름 출시”를 여러 차례 언급해 왔으며, 최근 6월 유튜브 공식 채널 인터뷰에서도 “올여름 출시”를 재확인했다.

 

빅테크 업계에서는 10월 데브데이가 GPT-5의 첫 공식 데뷔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GPT-5, 멀티모달·고도 추론·에이전트 기능까지”…기대되는 주요 혁신

 

GPT-5는 기존 GPT-4.5(코드명 오리온)를 뛰어넘는 혁신적 기능들로 글로벌 AI 시장의 판을 다시 짤 전망이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GPT-5가 AI 활용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PT-5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멀티모달(Multimodal) 통합’이다. 기존 텍스트 중심의 AI를 넘어,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 유형을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대폭 강화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결합한 복합 질의, 음성 명령과 영상 분석이 결합된 고차원적 작업까지 자연스럽게 수행할 수 있다.
 

또 GPT-4o의 12만8000토큰(약 300페이지 분량)보다 더 넓은 맥락 기억 능력을 갖춘 GPT-5는 장기 대화, 복잡한 문서 분석, 연속적 업무 처리 등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용자는 대화 도중 이전의 긴 맥락이나 수많은 문서 정보를 잃지 않고, 일관성 있게 AI와 협업할 수 있다.

 

고도화된 추론·계획·분석을 통한 ‘AI 비서’역할로의 진화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GPT-5는 논리적 추론, 문제해결, 데이터 분석, 시뮬레이션 등에서 인간 전문가 수준의 능력을 목표로 한다. 특히 ‘에이전트(Agent)’ 기능이 강화돼, 사용자의 복잡한 요구를 스스로 계획·수행하는 ‘AI 비서’로 진화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시장 동향 분석 후 투자 전략을 수립해줘”라고 요청하면, GPT-5는 관련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전략 도출까지 일련의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게다가 GPT-5는 기존처럼 여러 모델을 따로 제공하는 대신, ‘통합형 모델’ 전략을 채택한다. 사용자가 별도 모델을 선택하지 않아도, 입력된 요구에 따라 최적의 성능을 자동으로 제공하는 구조다. 이는 AI 활용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개발자와 일반 사용자 모두에게 더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GPT-5는 실시간 정보 검색, 최신 데이터 반영, 다양한 외부 툴 연동 등에서 더욱 진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자는 GPT-5를 통해 최신 뉴스, 데이터베이스, 외부 API 등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얻고, 복합적인 디지털 업무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즉 GPT-5는 멀티모달 초지능, 초장기 기억, 자율 에이전트, 통합형 모델, 적응형 실시간 학습 등 5대 혁신을 바탕으로 AI의 실질적 활용성과 생산성을 극적으로 높일 전망이다. AI 업계는 10월 오픈AI 데브데이에서 공개될 GPT-5가 인공지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지 주목하고 있다.

 

 

“지연 이유는?”…초대형 데이터·비용·기술 장벽, 경쟁 심화도 한몫


GPT-5의 출시가 당초 예상(2024년 중반)보다 늦어진 배경에는 막대한 개발 비용(WSJ 추산 1회 트레이닝에 5억 달러 이상), 고품질 데이터 부족, 멀티모달 통합의 기술적 난제, 내부 인력 변화(일리아 수츠케버·미라 무라티 등 핵심 인력 이탈)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다.

 

여기에 구글, 앤트로픽 등 경쟁사의 AI 혁신 가속화도 오픈AI에 추가 압박을 주고 있다.

 

“AI 플랫폼 혁신의 분수령”…업계·개발자 기대감 최고조


오픈AI 데브데이는 GPT-4 터보, GPT-4o 등 주요 모델이 처음 공개된 자리로, 매번 AI 생태계의 판도를 바꿔왔다. 이번 행사 역시 GPT-5의 공식 발표와 함께, 에이전트 API, 강화된 멀티모달 도구, 실시간 검색·연동 기능 등 대규모 혁신이 한꺼번에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

 

오픈AI는 “개발자와 함께 미래 AI의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사전 등록을 받고 있다.

 

GPT-5, AGI(범용인공지능) 도약의 신호탄 될까

 

샘 올트먼 CEO는 “GPT-5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똑똑할 것”이라며, 향후 2년간 AI가 과학·의료·기후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년치 혁신을 1년 만에 압축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GPT-5가 진정한 AGI(범용인공지능)로 가는 분수령이 될지, 10월 6일 데브데이에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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