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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Life

[지구칼럼] 기준에 따라 '가장 높은 산'이 달라진다고??…"에베레스트·침보라소·마우나케아·데날리, 진짜 1위는 나야 나!"

해발고도 기준 → 에베레스트(8848m)가 1위
지구 중심 거리 기준 → 칠림보라소(6263m)가 가장 멀리 있음
해저에서 측정한 높이 기준 → 마우나 케아(10210m)가 가장 높음
주변 지형과 비교한 높이 기준 → 데날리(6190m)가 상대적으로 독립적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구에 무수히 많은 산들의 높이는 보통 해발고도로 높이를 측정한다. 왜 많은 기준 중에 굳이 해발고도로 측정하는 지 알아봤다. 또 다른 기준은 뭐가 있는지도 조사했다. 각각의 기준에 따라 最高의 산은 어디일까.

 

산의 높이는 보통 해발고도(해수면 기준 높이, AMSL: Above Mean Sea Level) 로 측정한다.

 

그 이유는 공통 기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바다는 전 세계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평균 해수면(MSL: Mean Sea Level)은 비교적 일정한 기준을 제공한다. 육지의 기준점(예: 도시, 평야 등)은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일관된 측정이 어렵다.


두 번째 이유는 지도 제작과 항공에서 유용하기 때문이다. 해발고도는 지형도를 제작할 때 필수적인 기준이다. 항공기나 드론 운행에서도 해발고도를 기준으로 고도를 설정한다.


세 번째는 일반인에게 가장 직관적이다. "해수면에서 얼마나 높은가?"라는 기준이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쉽다. 등산이나 여행 시에도 고도를 쉽게 비교할 수 있다.

 

해발고도 기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1위는 에베레스트(Everest)로  8848.86m이다. 

 

 

그렇다면 다른 기준으로 산을 측정할 수도 있을까? 해발고도 외에도 산의 높이를 측정하는 다양한 방법은 뭐가 있을까.

 

지구 중심으로부터의 거리(즉, 지구 반지름을 기준으로 한 높이)로 측정하면 에베레스트가 가장 높은 산이 아니다.

 

왜냐하면 지구는 완벽한 구(球)가 아니라 적도 부근이 더 부풀어 있는 '타원체(Oblate Spheroid)' 형태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적도 부근의 산은 해발고도가 낮아도 지구 중심에서의 거리는 더 멀어질 수 있다.

 

지구 중심 기준 최고봉은 침보라소산(침보라소 화산, 치보로소, Chimborazo)이다. 에콰도르(적도 부근)에 위치하며 해발고도는 6263m로, 에베레스트(8848.86m)보다 훨씬 낮다. 

 

하지만 적도 부근에 위치해 있어 지구 중심으로부터의 거리는 6384.4km로, 에베레스트(6382.3km)보다 약 2.1km 더 멀다. 

 

즉, 해발고도로는 에베레스트가 1위지만, 지구 중심에서 가장 먼 산은 침보라소산이다.

 

 

또 다른 기준은 해저에서 측정한 기준이다. 이 기준으로 할 경우 마우나 케아(1만210m)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 된다. 즉 해저에서부터 산의 밑부분까지 계산하면 마우나 케아는 에베레스트보다 높다.


네 번째 기준은 상대 높이(표고차, prominence)이다. 산을 주변 지형과 비교해서 얼마나 독립적으로 솟아 있는지를 기준으로 측정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데날리(맥킨리산, 6190m)의 경우 주변 평지에서 갑자기 솟아오르기 때문에 시각적으로는 매우 웅장해 보인다. 실질적인 높이는 에베레스트보다 낮지만 주변 지형이 낮다보니 데날리가 더욱 높게 보인다.

 

정리하자면 가장 보편적인 기준인 해발고도로는 에베레스트(8848m)가 가장 높다. 

 

지구 중심 거리 기준으로는 칠림보라소(6263m)가 가장 멀리 있다. 

 

해저에서 측정한 높이 기준으로는 마우나 케아(10,210m)가 가장 깊다(?).

 

또 주변 지형과 비교한 높이 기준으로는 데날리(6190m)가 상대적으로 독립적이라 가장 높은 산이라 정의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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