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에 입국하려는 유학생 비자 인터뷰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심사를 강화하기 위해 전 세계 미 대사관 및 영사관에 인터뷰 전면 중단을 지시한 바 있다.
이어 중국 유학생을 콕 집어 비자 취소를 시작하겠다며 표적 공세에 나선 가운데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 국무부와 국제교육연구소(IIE)가 발표한 ‘오픈 도어스(Open Doors)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33만1602명(전체의 29.4%)으로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27만7398명(24.6%)으로 2위에 올랐다. 한국은 4만3149명(3.8%)으로 3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3개국이 미국 유학생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국제 유학생 수가 2023~2024학년도 기준 112만669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 인도(33만)와 중국(27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유학생을 미국에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유학생은 미국 내 국제 유학생의 약 3.8%를 차지하며, 3분의 1에 가까운 한국 유학생이 미국을 선택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4년 해외로 떠난 유학생 12만6980명 중 34.3%에 해당하는 4만3149명이 미국을 택했다. 2위는 일본으로 간 유학생이 1만5930명(12.5%), 3위 중국으로 향한 유학생이 1만4512명(11.4%)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중국으로 간 유학생을 합친 것 보다 미국으로 간 유학생이 더 많았다. 4위 캐나다(1만1075명), 5위는 독일(7340명)이었다.
2024~2025년 미국 고등교육기관에 등록된 국제 유학생 수와 국가별 순위 자료에 따르면, 인도와 중국 유학생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그 뒤를 한국이 잇고 있다. 한국은 2000년대 초반부터 미국 내 유학생 상위 3위권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4위~7위인 캐나다, 베트남,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주요 유학생 송출국으로 집계됐다. 8위~10위 국가는 브라질, 멕시코, 나이지리아로 나타났다.
일본은 1만3000명대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11위권에 위치한다.
한편 미국 대학 가운데 외국 국적 학생이 가장 많은 학교는 뉴욕대(NYU)로 27만2000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노스이스턴대(21만명), 3위는 컬럼비아대(20만3000명), 4위는 애리조나주립대(18만4000명), 5위는 서던캘리포니아대(USC·17만5000명) 순이었다.
미국정책재단은 "미국 유학생 대다수가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를 전공하고 있다"면서 "특히 전기공학, 컴퓨터공학, 정보과학 전공 대학원생의 70%가 유학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