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1 (수)

  • 맑음동두천 -7.0℃
  • 맑음강릉 -2.3℃
  • 맑음서울 -5.3℃
  • 흐림대전 -1.9℃
  • 맑음대구 -0.7℃
  • 맑음울산 0.1℃
  • 흐림광주 -0.1℃
  • 구름조금부산 1.4℃
  • 흐림고창 -0.8℃
  • 구름많음제주 6.6℃
  • 맑음강화 -6.1℃
  • 흐림보은 -3.8℃
  • 흐림금산 -1.9℃
  • 구름많음강진군 -2.9℃
  • 구름많음경주시 -5.5℃
  • 구름많음거제 -0.3℃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트럼프 發 '틱톡 매각 게임'…미·중 기술패권, 2200억 달러 플랫폼의 운명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5년 6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부유한 인수자 그룹"이 틱톡(TikTok) 미국 사업 인수를 추진 중임을 공식화하면서, 미·중 기술패권 경쟁의 상징인 틱톡 매각 드라마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BBC, CNN, Axios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중국 정부의 승인도 필요할 것"이라며 시진핑 주석이 이를 허락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중국 외교부는 최근 "기업의 매각 여부는 시장 원칙에 따라 기업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라며 이전보다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미·중 갈등의 최전선에 선 틱톡…국가안보 vs. 표현의 자유


틱톡 매각 압박의 본질은 미국 정부의 국가안보 우려다. 2024년 4월 미 의회가 통과시킨 '외국 적성국 통제 애플리케이션 보호법'은 바이트댄스(ByteDance)가 9개월 내 틱톡 미국 사업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 금지(앱스토어 퇴출) 조치를 명시했다.

 

미 정부는 틱톡이 중국 정부에 미국인 데이터 접근을 허용할 수 있다는 점, 알고리즘을 통한 여론 조작 가능성 등을 우려한다.

 

틱톡과 바이트댄스는 "미국인 데이터가 중국에 넘어간 적 없다"며, 매각·금지 조치가 헌법상 표현의 자유(1st Amendment)를 침해한다고 반발했지만, 2025년 1월 미 연방대법원은 틱톡 측의 소송을 기각하며 법의 정당성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틱톡은 2025년 9월 17일까지 미국 사업 매각을 완료하지 않으면 사실상 미국 시장에서 퇴출된다.

 

매각전, 세 번째 연장…정치·외교적 셈법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들어서만 세 차례 매각 시한을 연장했다. 1월 19일(법적 시한)→4월 5일(75일 연장)→6월(90일 연장)→9월 17일로 미뤄지면서, 정치적·외교적 셈법이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트럼프는 대선 캠페인에서 젊은 층 표심을 의식해 틱톡 금지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과의 무역협상(관세 완화 등) 카드로 틱톡 매각을 활용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인수전 뛰어든 글로벌 자본…‘틱톡 쟁탈전’ 치열


틱톡 미국 사업 인수 후보군은 그야말로 글로벌 빅네임 총집합이다.

 

일론 머스크, 오라클-월마트 컨소시엄, 아마존, 프랭크 맥코트-팀 버너스리, 미스터비스트, 블랙스톤, MS, 퍼플렉시티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외에도 소셜미디어·AI·커머스·PE(사모펀드) 자본이 대거 인수전에 뛰어들며, 틱톡의 막대한 광고·쇼핑 데이터, AI 알고리즘 확보를 노리고 있다.

 

 

틱톡의 경제적 가치…2200억 달러 플랫폼, 美 연매출 100억 달러 돌파


틱톡은 2025년 기준 전세계 16억 MAU(월간 활성 이용자), 미국 내 1억3600만명 사용자를 확보한 글로벌 5대 소셜 플랫폼이다. 2025년 미국 내 광고매출만 95~100억 달러로 추정되며, 전세계 매출은 250억 달러, 기업가치는 2200억 달러에 달한다.

 

특히 Z세대(30%가 25~34세, 55%가 30세 미만)가 주력 이용층으로, 광고·커머스·AI 등 미래 성장성이 막대하다.

 

미·중 기술패권, 알고리즘 이전이 최대 난제

 

틱톡 매각의 최대 난제는 핵심 자산인 ‘알고리즘’ 이전 여부다. 중국 정부는 AI·추천 알고리즘을 전략기술로 간주, 수출통제법으로 해외 이전을 제한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 자본 완전 배제”를 요구하고, 중국은 “강제매각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실제로 알고리즘 없이 틱톡을 인수할 경우, 플랫폼 경쟁력이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틱수인수전' 플랫폼 미래와 글로벌 파장


틱톡 매각 협상은 미·중 기술패권, 글로벌 디지털 주권, 표현의 자유, 청년 세대의 문화까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인수 성사 여부에 따라 미국 내 소셜미디어 시장 판도, 글로벌 데이터 규제, AI 기술 이전의 선례가 될 전망이다.

 

만약 매각이 무산될 경우, 틱톡은 미국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으며, 인스타그램·유튜브 등 경쟁 플랫폼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빅테크 업계 관계자는 "틱톡 매각전은 단순한 플랫폼 인수합병을 넘어 미·중 기술패권, 데이터 주권, 글로벌 플랫폼 규제의 미래를 가르는 거대한 실험"이라며 "21세기 디지털 패권경쟁의 상징이자, 글로벌 IT질서 재편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6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챗GPT 미인으로 꼬시고 머스크로 속였다…캄보디아 19억 '로맨틱 피싱 조직' 적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캄보디아 포이펫 지역을 거점으로 로맨스 스캠과 가짜 스페이스X 투자 사기를 결합해 약 19억3000만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조직이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에 적발됐다. 중국인 총책 지휘 아래 한국인 조직원 20명이 활동한 이 단체는 13명을 기소했으며, 이 중 11명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치밀한 '하이브리드' 사기 수법 조직원들은 챗GPT를 활용해 재력 있는 젊은 여성으로 위장,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환심을 산 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투자로 '대박 수익'을 약속하며 가짜 앱 설치와 투자금을 유인했다. 피해자 신뢰를 쌓기 위해 가상 신상정보, 사진, 대화 대본을 미리 준비하고, 상담팀을 '채터'(메신저)와 '텔레마케터'(전화)로 분담 운영했다. 범죄수익은 달러나 테더코인(USDT)으로 지급받아 원화로 환전, 철저히 분배했다. ​ 포이펫 '태자단지'의 어두운 실체 캄보디아-태국 국경 포이펫의 철조망 둘러싸인 '태자단지' 콜센터에서 활동한 이 조직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9억3000만원 규모 피해를 냈다. 유사 캄보디아 사기단은 로맨스 스캠으로만 16억원(36명 피해, 최대 2억1000만원)

[CEO혜윰] 25년 빅테크 거물은 머스크 아니다?…AI·미디어 제국 건설한 '은밀한 거인'은 누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겸 회장이 2025년 미국 기술업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거물로 부상하며 일론 머스크를 제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블룸버그는 현지시간 12월 26일 "2025년을 정의한 기술 거물"로 81세 엘리슨을 선정하며, 그의 영향력이 AI 인프라부터 미디어 인수전까지 미국 비즈니스 현장을 장악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 정부효율부(DOGE) 수장직에서 3개월 만에 물러난 후 영향력이 줄어든 틈을 타 엘리슨이 전방위적 행보로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다. ​ 스타게이트 AI 프로젝트로 백악관 데뷔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다음 날인 2025년 1월 21일, 엘리슨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함께 백악관에서 5,000억 달러(약 723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 계획 '스타게이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전역에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해 AI 개발을 가속화하며, 초기 1,000억 달러 투자로 텍사스에 첫 데이터센터를 착공할 예정이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의 합작으로 1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며, 트럼프 행정부의 AI 패권 전략 핵심 축으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