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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이슈&논란] 女 승무원 '몰카 촬영'한 티웨이 항공 사무장…싱가포르 법원, 징역 4주 '선고'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국내 티웨이 항공사의 30대 남성 객실 사무장이 싱가포르 취항지 호텔에서 여성 부하 승무원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현지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가 가해자를 멘토로 신뢰해온 만큼 충격이 컸으며, 항공사 측은 강력한 후속 조치를 예고했다.

 

호텔 화장실에 소형 카메라 설치…피해자 직접 발견

 

사건은 지난 4월 27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국내 항공사 승무원팀이 시내 호텔에 투숙하면서 발생했다.

 

피해 여성 승무원은 동료들을 자신의 객실로 초대해 식사를 함께했고, 이때 가해자인 객실 사무장 A씨(37)는 화장실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하고 수건으로 덮어 숨겼다. 피해자는 손을 닦으려다 전원이 켜진 카메라를 발견, 호텔 직원을 통해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범행 후 귀국, 출석 요구에 싱가포르서 체포

 

A씨는 사건 발생 다음 날 귀국했으나, 싱가포르 경찰의 출석 요구에 따라 5월 16일 현지에 도착한 직후 체포됐다. 싱가포르 법원은 6월 11일 A씨에게 징역 4주를 선고했다. A씨는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으며, 현재 항공사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멘토로 신뢰했기에 충격 더 커”…티웨이 항공 “재발 방지 교육·강력 대응”


싱가포르 검찰은 “피해자는 가해자를 멘토로 신뢰하고 존경해왔기에 이번 범행으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다.

 

티웨이 항공사 측은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예방 교육과 내부 관리 강화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A씨가 현재 퇴직한 상태라고 전했다.

 

 

유사 사건 잇따라…항공업계 신뢰도 타격

 

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는 또 다른 국내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 소속 50대 남성 승무원이 동료 여성 승무원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는 등, 항공업계 내 성범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항공업계는 내부 교육과 관리 강화, 무관용 원칙 도입 등 신뢰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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