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1 (토)

  • 구름많음동두천 9.2℃
  • 구름많음강릉 11.0℃
  • 구름많음서울 9.8℃
  • 구름많음대전 12.5℃
  • 흐림대구 17.3℃
  • 구름많음울산 17.7℃
  • 흐림광주 14.4℃
  • 흐림부산 17.7℃
  • 흐림고창 11.3℃
  • 흐림제주 15.5℃
  • 구름많음강화 5.2℃
  • 흐림보은 11.0℃
  • 흐림금산 12.0℃
  • 흐림강진군 14.3℃
  • 구름많음경주시 15.0℃
  • 흐림거제 15.9℃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민생지원금 20조, 최대 수혜기업 어디?…유통·식품·소상공인 ‘가뭄에 단비’될까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재명 정부가 소득별로 차등 지급하는 민생지원금(민생회복 소비쿠폰) 도입을 추진하면서, 실제 소비 회복의 최대 수혜 기업군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전국민에게 1인당 15만~25만원, 저소득층에는 최대 5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지역화폐 등 소비쿠폰 형태로 지급해 내수 진작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유통업계·마트·편의점, ‘즉각적 매출 증가’ 기대

 

소비쿠폰은 지역화폐, 상품권 등 사용처가 제한되거나 특정 업종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 대형마트·편의점·슈퍼마켓 등 유통업체가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볼 전망이다.

 

실제로 과거 남원시, 나주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민생지원금 사례에서 지역화폐가 전통시장, 골목상권, 소상공인 매장 등에서 집중적으로 사용되며 매출이 급증한 바 있다. 대형마트와 하나로마트 등도 사용처 제한이 완화될 경우 수혜 범위가 넓어진다.

 

식품·생필품·주류업체, ‘실용재 소비’로 수혜

 

지원금 대부분이 생필품, 식료품, 주류 등 실용재 소비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식품기업과 주류기업의 매출 회복도 기대된다. IBK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를 대표 수혜주로 꼽았다. 하반기 민생지원금이 풀리면 주류 소비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며, 하이트진로의 소주·맥주 매출이 직접적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실제로 하이트진로는 소주 시장 점유율 70%를 돌파하는 등 시장 지배력이 매우 높다.

 

식품·음료업체 전반, 생활용품 기업 역시 소비 진작의 직접적 수혜주로 꼽힌다. 지원금이 식료품, 생필품 등 실용재 소비로 이어지는 만큼, 오뚜기(라면·간편식), CJ제일제당(식품 전반), 농심(라면·스낵), 대상(조미료·가공식품), 롯데칠성음료(음료·주류) 등 식품 대기업도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소상공인·전통시장, ‘골목상권 활성화’ 효과

 

민생지원금이 지급되면 사용처가 대형마트·편의점·슈퍼마켓 등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이마트(신세계), 롯데마트(롯데쇼핑), 홈플러스 등 전국망을 가진 대형 유통업체가 매출 증가의 직접적 수혜를 볼 수 있다. 특히,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과거 재난지원금 지급 시에도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경험이 있다.

 

만약 소비쿠폰이 대형마트 사용 제한 정책을 통해 지역화폐로 지급될 경우, 대형 유통업체보다 전통시장, 동네마트, 소상공인 매장 등 골목상권에 더 큰 효과가 집중된다. 실제로 제한을 했을 경우, 소상공인 매출이 단기간에 급증하는 승수효과가 나타난 바 있다. 정부 역시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지원을 우선하라는 방침을 강조하고 있다.

 

외식업, 카페, 미용실, 학원 등 서비스업종도 현장 소비가 늘면서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 특히 저소득층 지원금의 경우 실생활 밀착 소비로 연결돼 외식·서비스업 매출이 빠르게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카드사·유통업계, 결제 인프라 강점에 ‘반색’

 

카드업계 역시 대규모 현금성 지원금이 카드 결제망을 통해 유통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익성 개선과 신규 고객 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국 단위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카드사들은 결제 수수료 수입 증가, 소비 데이터 확보 등 다양한 측면에서 수혜가 예상된다. 

 

외식·소상공인, 매출 회복 기대…소득 하위층 소비진작 효과 두드러져

 

논문·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외식업, 식료품, 생활필수품 등 실용재 소비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지원금의 소비 진작 효과가 컸으며, 외식·마트·편의점 등 소상공인 업종의 매출이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계·연구기관 분석 “지원금 30~70% 소비로 연결…특정 업종 효과 뚜렷”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 논문(2021)은 “긴급재난지원금이 전반적으로 가구 소비를 진작시키는 데 기여했으며, 특히 저소득층의 식료품·주류·외식 등 실용재 소비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또 국책연구기관 분석에 따르면 1차 긴급재난지원금 투입 예산 대비 약 26%의 매출 증대 효과가 확인됐다. 미국, 대만 등 해외 사례와 비교해도 소비로 연결되는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민생지원금(민생회복지원금) 정책은 경기부양과 취약계층 보호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한다. 그러나 지급 방식, 대상, 규모, 사용처 제한 등 세부 설계에 따라 경기진작 효과와 재정 건전성, 정책의 지속가능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국내 경제분야 전문가는 "지역화폐·쿠폰 등으로 지급하되, 사용처를 지나치게 제한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전통시장·소상공인·편의점·외식업 등 실질적 내수 업종에 집중하는 것이 최적이다"면서 "중하위 소득계층에 두텁게, 중산층까지 폭넓게 지원하는 ‘확장 선별지급’이 더 효과적이며, 지급 규모는 재정건전성 고려해 GDP 대비 1% 내외, 신속 집행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결국 저소득·취약계층에 두텁고 신속하게, 지역·소상공인 중심으로 설계된 맞춤형 민생지원금이 소비진작과 내수 활성화에 가장 효과적이다. 정책 효과를 실시간으로 계량 분석해 집행 여부를 결정하는 ‘데이터 기반, 피드백형 정책’이 지금 한국 경제 살리기에 최적의 해법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58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한국암웨이, 실적 뒷걸음질에도 미국 본사로 3510억 국부 유출… '오너 배불리기' 논란·이익잉여금 쌓여도 한국투자 '뒷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국암웨이(대표이사 신은자)의 2025년 경영 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가운데, 미국 본사 및 특수관계자들을 향한 대규모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하는 '역성장' 늪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로열티와 각종 수수료 명목으로 수천억원의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 벌어들인 막대한 이익잉여금이 1,200억원을 넘어섰으나, 국내 재투자나 사회 환원보다는 본사 배불리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 실적 악화 뚜렷… 매출·영업이익 동반 하락 4월 9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한국암웨이의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025년 순매출액은 6,653억원으로 전년(7,041억원) 대비 5.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매출액 역시 1조 460억원에서 1조 36억원으로 4.1% 줄어들며 외형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수익성 지표는 더욱 악화됐다. 2025년 영업이익은 279억원을 기록해 전년 351억원 대비 20.6%나 급감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32억원으로 전년(271억원) 대비 14.4%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전년 4.99%에

[The Numbers] 로얄캐닌코리아, 매출 4000억 돌파에도 '속 빈 강정'…佛 본사 로열티만 200억 챙겼다·한국마즈와 '자금 돌려막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로얄캐닌코리아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정작 알짜 수익은 프랑스 본사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매출액의 9%를 고정 로열티로 지급하는 불리한 약정 탓에 한 해에만 200억원이 넘는 자금이 국부 유출 논란 속에 본사로 향했다. 여기에 계열사에 100억원대 자금을 대여하는 등 특수관계자 간 노골적인 자금 지원 정황까지 포착되면서, 대규모 공장 증설 투자로 유동성 압박이 커진 상황에서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월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로얄캐닌코리아 유한회사의 2025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4025억 2098만원으로 전년(3709억 1596만원) 대비 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834억 1988만원을 기록해 전년 585억 2517만원 대비 42.5%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619억 2740만원으로 전년(538억 6984만원) 대비 15.0% 늘었다. 외형상으로는 흠잡을 데 없는 호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20.7%로 제조업 평균을 크게 웃돌았으며, 이익잉여금은 2673억 4

[The Numbers] 함샤우트글로벌, 매출 15% 감소·순이익 37% 급감 '어닝쇼크'… 9.8억 회계오류·특수관계자 대여금 4배 급증·부채비율 425% '리스크'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홍보광고대행업체 함샤우트글로벌(대표이사 김재희)이 2025년 매출 1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6% 감소하는 등 외형과 수익성이 동반 추락한 가운데, 당기순이익은 5억 5,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7% 급감하며 경영 위기 신호를 보내고 있다. 특히 회사는 당기 결산 과정에서 매출·매입 처리 오류, 대손충당금 과소계상, 암호화폐 손상차손 누락 등 전기 회계 오류를 뒤늦게 발견해 총 9억 8,291만원의 전기오류수정손실을 이익잉여금에서 일괄 차감했다. 여기에 특수관계사 및 대표이사에 대한 자금 대여 규모가 전년 대비 395% 급증한 3억 7,400만원에 달하는 등 내부 자금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부채비율이 425%를 웃도는 상황에서 대표이사가 차입금 27억 8,500만원에 대해 개인 연대보증을 선 점까지 더해져,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내부통제 수준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3월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주식회사 함샤우트글로벌의 2025년 매출은 116억 5,884만원으로 전년(138억 1,202만원) 대비 15.5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8억 4,364만원을

[The Numbers] 쿠첸, 적자 전환에도 오너기업 53억 배당…매출 15% 급감 속 '종속기업 손상차손 29억·매입 88%가 특수관계자' 이중 딜레마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쿠첸은 2025년 한 해 동안 ▲내수 시장 수요 위축에 따른 매출 15% 급감 ▲해외 종속기업 전액 손상 처리(29억원) ▲적자 전환에도 불구한 지배기업 대규모 배당(53억원) ▲특수관계자 매입 의존 구조 ▲경영진 보상 급증이라는 복합적인 리스크 요인이 한꺼번에 표면화된 한 해였다. 기업재무분석 전문가는 "본업의 경쟁력 회복 없이는 이익잉여금 소진과 함께 재무 여력이 빠르게 약화될 수 있다"면서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100% 자회사로서 지배기업의 자금 수요에 종속되는 구조가 지속된다면, 쿠첸 자체의 성장 투자 여력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 중장기 리스크로 부각된다"고 지적했다. 4월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주식회사 쿠첸(대표이사 이중희)의 2025년 감사보고서(삼정회계법인, 2026년 3월 20일)에 따르면, 쿠첸의 2025년 연간 매출은 1,500억원(1,500억 6,152만원)으로 전년(1,764억 7,274만원) 대비 15.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3억 7,055만원을 기록해 전년(39억 6,704만원) 대비 40.2%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8억 5,957만원으로 전년(44억

[The Numbers] 밀레코리아, 88억원 본사차입금 전액상환하고 영업이익 69% 껑충…로열티 명목 獨 본사行 '88억 수수료'·매입채무 급증 '리스크'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독일계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밀레코리아(대표이사 최문섭)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기록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88억원에 달하는 본사 차입금을 전액 상환하고도 282억원의 이익잉여금을 내부에 쌓아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판관비의 40%에 육박하는 88억원을 지급수수료 명목으로 지출해, 사실상 로열티 형태로 국부 유출이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4월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밀레코리아의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025년 매출은 484억2,181만원으로 전년(467억6,662만원)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6억5,217만원을 기록해 전년 15억7,018만원 대비 무려 68.9%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1억5,017만원으로 전년(11억9,235만원) 대비 80.3% 늘어나는 등 뚜렷한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영업이익률은 5.5%로 전년(3.4%)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밀레코리아는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무배당 기조를 이어갔으며, 그 결과 미처분이익잉여금은 282억4,407만원까지 불어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