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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로켓랩, 상장 폐지? 지주회사 체제 전환 '해프닝'…글로벌 방산·우주시장 본격 '참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최근 한국 증권사 앱에서 ‘로켓랩(Rocket Lab, NASDAQ: RKLB) 상장폐지 예정’이라는 안내문이 뜨자 투자자들이 잠시 혼란에 빠졌다. 이후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에 따른 형식적 조치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공식 발표와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확인되자 투자자들은 안도의 숨을 쉬었다.

 

미국 나스닥 우주 스타트업 로켓랩(Rocket Lab)이 최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글로벌 우주·방산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도약을 선언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상장폐지’ 논란은 행정적 절차에 따른 해프닝에 불과했다. 이번 재구조화가 글로벌 우주 산업에 미칠 파장과 로켓랩의 미래 전략을 짚어본다.

 

상장폐지 논란, 사실은 ‘지주회사 전환’ 행정절차


최근 국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 “로켓랩이 나스닥에서 상장폐지된다”는 소문이 돌았다. 실제로 일부 국내 증권사 앱에 ‘상장폐지 예정’ 안내가 뜨며 혼란이 가중됐다. 그러나 이는 로켓랩이 ‘Rocket Lab USA, Inc.’에서 ‘Rocket Lab Corporation’이라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행정 표기였다.


로켓랩은 지난 5월 2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8-K 공시를 통해, 기존의 ‘Rocket Lab USA, Inc.’가 ‘Rocket Lab Corporation’이라는 새 지주회사 아래로 편입됐음을 공식화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주식은 자동으로 새 지주회사 주식으로 전환되며, 티커(RKLB)와 나스닥 상장도 그대로 유지된다.

 

미국 연방법 기준으로 세금 영향도 없다. 투자자 권리와 주식 가치에도 실질적 변화가 없다.

 

로켓랩은 2025년 1분기 매출 1억2300만 달러, 전년 대비 32% 성장 등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미국 우주군(NSSL, National Security Space Launch), 영국·유럽 국방 프로젝트, 프랑스 IoT 위성 등 글로벌 수주도 잇따르고 있다.

 

2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1억3000만~1억4000만 달러로 제시되며,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최근 블랙스카이(BlackSky) 위성 발사 등으로 우주 산업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번 지주회사 전환은 단순한 법적 절차를 넘어, 글로벌 우주·방산 산업에서의 확장, 수직계열화, 투자자 신뢰 제고 등 다방면에서 산업 판도를 바꾸는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투자자들은 상장폐지 논란에 흔들릴 필요 없이, 로켓랩의 글로벌 도약과 성장 스토리에 주목할 시점이다.

 

 

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나


로켓랩의 이번 재구조화는 단순한 명칭 변경이 아니다. 글로벌 우주·방산 시장에서의 확장성과 전략적 유연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미국, 뉴질랜드, 캐나다, 독일 등 글로벌 확장으로 다국적 사업 전개가 용이해지고, 각국의 법적·제도적 요구에 맞는 유연한 법인 구조를 갖추게 됐다. 독일 위성 레이저통신 기업 마이나릭(Mynaric) 인수 추진 등 유럽 시장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수직계열화·엔드투엔드 서비스도 추진된다. 로켓(일렉트론·뉴트론) 제작·발사부터 위성 제조, 부품, 운영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우주 솔루션 역량을 강화한다. 다양한 사업부문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리스크와 자원 배분을 최적화할 수 있다.

 

로켓랩의 재구조화는 미국 정부의 보안 요건을 충족하면서 글로벌 방산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한 구조를 만든다. 결국 방산·국방 시장 입지 강화를 통해 미국 우주군, 국방부 등 국가안보 우주사업에서 핵심 파트너로 부상할 전망이다.

 

글로벌 우주 산업에 미치는 영향…스페이스X의 대항마?


로켓랩의 재구조화는 글로벌 우주 산업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우선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과의 경쟁에서 사업 확장성과 유연성을 크게 높였다. 저비용·고효율 발사체와 위성 제조·운영을 결합해 신흥 위성군(컨스텔레이션) 시장에서 강력한 플레이어로 부상할 전망이다. 또한 정부·민간 고객 모두에게 원스톱 우주 서비스를 제공,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이번 지주회사 전환은 나스닥 상장 및 기존 주주 권리 유지로 투자자 신뢰를 확보, 대규모 글로벌 투자 유치와 성장동력 마련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로켓랩의 재구조화는 단순한 법적 절차를 넘어, 글로벌 우주 산업에서의 확장, 수직계열화, 방산·국방 시장 진출, 그리고 투자자 신뢰 제고 등 다방면에서 산업 판도를 변화시키는 전략적 조치라는 분석이다.

 

앞으로 로켓랩은 글로벌 우주·방산 시장에서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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