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목)

  • 흐림동두천 18.7℃
  • 흐림강릉 18.1℃
  • 흐림서울 19.0℃
  • 흐림대전 20.5℃
  • 맑음대구 22.5℃
  • 맑음울산 22.4℃
  • 맑음광주 23.5℃
  • 맑음부산 24.4℃
  • 맑음고창 23.4℃
  • 구름많음제주 24.4℃
  • 흐림강화 18.7℃
  • 흐림보은 19.1℃
  • 흐림금산 20.2℃
  • 맑음강진군 24.4℃
  • 구름많음경주시 22.4℃
  • 구름많음거제 23.5℃
기상청 제공

빅테크

"돈 앞에 장사 없네" AI인재 ‘1300억원 몸값’에 옮겼다…오픈AI 핵심 두뇌, 메타로 대이동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5년 인공지능(AI) 업계의 최대 화두는 ‘인재 전쟁’이다. 그 중심에 메타(Meta)와 오픈AI(OpenAI)의 극한 스카우트 경쟁이 있다.

 

최근 메타가 오픈AI 유럽 전초기지였던 취리히 오피스의 설립 멤버 3인을 통째로 영입하며, AI 주도권을 둘러싼 글로벌 인재 쟁탈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메타, 오픈AI 취리히팀 ‘통째로’ 영입…슈퍼인텔리전스팀 전격 합류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 취리히 오피스 설립 멤버이자 구글 딥마인드 출신인 루카스 베이어(Lucas Beyer), 알렉산더 콜레스니코프(Alexander Kolesnikov), 샤오화 자이(Xiaohua Zhai) 등 3명이 메타의 슈퍼인텔리전스(Superintelligence) 프로젝트팀에 합류했다.

 

이들은 오픈AI의 핵심 연구진으로, 챗GPT 등 첨단 언어모델 개발에도 깊이 관여해온 인물들이다.

 

오픈AI는 “3인이 퇴사한 것이 맞다”고 공식 확인했다. 메타는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마크 저커버그 CEO가 직접 이적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1인당 1억 달러’…저커버그의 초고강도 ‘인재 사냥’

 

이번 영입전의 배경에는 저커버그 CEO의 전례 없는 공격적 스카우트 전략이 있다. 그는 수백 명의 AI 연구자들에게 왓츠앱(WhatsApp) 메시지를 직접 보내고, 팔로알토와 레이크타호 자택에서 ‘리크루팅 파티(Recruiting Party)’라는 이름의 디너 모임을 열며 인재 영입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메타는 1인당 최대 1억달러(약 1300억원)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초고액’ 제안은 AI 업계 최고 수준으로, 연봉과 스톡옵션, 계약 보너스 등이 포함된다.

 

저커버그는 “메타에서는 자금이나 컴퓨팅 파워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다”며, 막대한 광고수익과 AI 칩 확보력을 내세워 최고의 연구환경을 보장한다고 강조한다.

 

AI 인재전쟁, ‘문화와 미션’ vs ‘머니파워’ 구도


오픈AI 역시 이에 맞서 핵심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자체 보상책과 미션 중심의 조직문화를 강조하고 있다.

 

샘 올트먼(Sam Altman) 오픈AI CEO는 팟캐스트와 인터뷰에서 “메타가 우리 팀의 많은 사람에게 1억 달러의 보너스와 그 이상의 연봉을 제안했지만, 지금까지 우리 최고의 인재 중 누구도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이번 취리히팀 이탈로 그의 발언은 무색해졌다.

 

올트먼은 “메타가 AGI(범용인공지능) 실현이라는 사명보다는 직원 보상에 초점을 맞추면 훌륭한 문화를 만들지 못할 것”이라며, 오픈AI의 ‘미션 드리븐’ 문화를 재차 강조했다. 실제로 오픈AI는 장기적 수익참여제(PPU) 등으로 인재의 ‘충성심’과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메타, 스케일AI CEO까지 영입…‘슈퍼인텔리전스’ 승부수


메타는 최근 AI 데이터 스타트업 스케일AI(Scale AI)에 143억 달러(약 19조원) 투자와 함께 CEO인 알렉산드르 왕(Alexandr Wang)까지 영입, 슈퍼인텔리전스팀의 수장으로 앉혔다.

 

또한, 오픈AI 공동창업자인 일야 슈츠케버(Ilya Sutskever), 존 슐만(John Schulman) 등에도 직접 영입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의 목표는 단순한 AI가 아닌, 인간을 뛰어넘는 ‘슈퍼인텔리전스’ 실현이다. 저커버그는 “메타의 광고 비즈니스가 AI 개발을 위한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자급자족할 수 있다”며, 장기적 투자를 선언했다.

 

글로벌 AI 인재전쟁, 결국은 머니파워?

 

글로벌 AI 인재전쟁은 이제 ‘머니파워’와 ‘미션·문화’의 대결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AI 연구자들은 “전 세계에서 최첨단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인재는 수백~수천 명에 불과하다”며, 이들을 둘러싼 보상과 조건, 조직문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메타와 오픈AI의 인재 쟁탈전은 AI 기술력뿐 아니라, 기업의 철학·문화·비전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 누가 더 많은 ‘슈퍼스타’ 연구자를 확보하느냐가 AGI, 슈퍼인텔리전스 시대의 승자를 가를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가동 전 풀케파” 테일러의 역전승?…삼성전자 2나노, 수주와 수율이 맞물리기 시작했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 1공장이 시험 가동을 앞두고 2나노미터(㎚) 예정 생산물량을 사실상 채웠다는 업계 보도가 나왔다. 삼성전자가 고객별 수주, 공장별 생산능력 배정, 수율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선단공정 수주 확대와 미국 현지 공급망 수요가 맞물리며 삼성 파운드리의 회복 기대를 키우는 신호로 해석된다. 문화일보는 8일 업계 취재를 인용해 테일러 팹이 이르면 9월 말 시범 가동에 돌입하며, 테슬라의 AI5 칩, 브로드컴의 차세대 통신용 반도체, Arm의 AI 칩 관련 수요가 이어져 2나노 생산예정 물량이 ‘풀케파’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같은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테일러 공장에 배정된 고객과 제품, 계약 물량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테일러 1공장은 2027년 고객사 대상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월 웨이퍼 투입능력 5만 장, 9월 말~10월 초 시험 가동 등의 수치와 일정은 업계 보도에 기반한 전망치로, 실제 상업 생산 시점과 생산성은 고객 인증 및 수율 안정화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테일러 공장은 삼성전자가 2022년부터 총 370억 달러를

[빅테크칼럼] 이재명·마크롱, AI·방산·원전으로 넓어진 韓佛 동맹…삼성은 왜 미스트랄에 30억유로를 베팅했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삼성전자가 프랑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미스트랄 AI의 30억유로 규모 시리즈D 투자 라운드를 주도하며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단순한 재무투자를 넘어 반도체 설계·공정·제조 노하우를 외부 유출 위험에서 보호할 수 있는 ‘삼성 전용’ AI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는 점에서, 이번 거래는 글로벌 AI 경쟁이 범용 챗봇 경쟁에서 산업 데이터와 제조 지식을 둘러싼 AI 주권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기술, 방산, 우주, 원자력 등 전략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16건의 협력 문서를 채택했다. 두 정상 참석 아래 교환된 문서는 9건이며, 정부·기관·기업 차원에서 별도로 체결된 문서까지 합쳐 총 16건으로 집계됐다. 이번 정상외교의 최대 경제·산업 성과는 삼성전자와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 간 전략적 투자 협약이다. 삼성전자는 미스트랄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동시에, 자사의 핵심 반도체 기술과 제조 노하우를 보호할 수 있는 삼성전자 전용 내부 AI 모델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청와대와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