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7 (월)

  • 맑음동두천 25.6℃
  • 구름많음강릉 24.6℃
  • 맑음서울 26.2℃
  • 맑음대전 25.9℃
  • 구름많음대구 26.6℃
  • 구름많음울산 25.1℃
  • 맑음광주 27.2℃
  • 맑음부산 27.3℃
  • 맑음고창 26.0℃
  • 흐림제주 25.9℃
  • 맑음강화 24.6℃
  • 맑음보은 23.8℃
  • 맑음금산 25.8℃
  • 맑음강진군 28.2℃
  • 맑음경주시 25.8℃
  • 구름많음거제 26.1℃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트럼프-머스크, ‘퍼스트 버디’에서 '파국'으로?…트럼프 “추방도 검토” 공개 경고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때 ‘최측근’ '오른팔' '퍼스트 버디'로 불렸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며 공개적으로 경고했다고 The New York Times, POLITICO, NBC News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최근 머스크가 트럼프의 핵심 국정 법안에 반대하며 신당 창당 가능성까지 시사하자, 트럼프는 머스크의 미국 내 입지와 사업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에 나섰다.

 

“머스크, 전기차 의무화 잃을 것…더 많은 것도 잃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떠나기 전 취재진에게 머스크의 법안 반대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는 화가 났다. 전기차 의무화 조치를 잃었다고 말하지만, 그는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머스크가 운영하는 테슬라, 스페이스X 등 기업이 받는 연방정부 보조금과 계약 해지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이어 “머스크가 미국 국적을 잃고 남아프리카공화국(출신국)으로 추방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우리는 (추방 가능성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트럼프는 “머스크가 운영하는 기업들이 받는 정부 보조금을 줄여 연방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며, ‘정부효율부(DOGE)’가 머스크의 기업에 대한 감시와 압박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DOGE가 일론을 잡아먹을 수도”…정부조직 동원 압박


트럼프는 “DOGE는 일론을 잡아먹을지도 모르는 괴물”이라며, 머스크가 이끌었던 정부효율부(DOGE)를 동원해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 머스크의 사업 전반에 대한 보조금, 계약 검토에 나설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트럼프는 “머스크가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는 인물일 것”이라며, “보조금이 없다면 머스크는 사업을 접고 남아공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머스크 “보조금 다 끊어라”…정면 대응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나는 지금 당장 모든 보조금을 끊으라고 말한다”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대규모 감세·지출법안’에 대해 “정신 나간 지출법안”이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이 법안이 통과되면 ‘아메리카당’ 창당을 추진하겠다”고 맞섰다.

 

한때 ‘최측근’에서 공개 충돌…관계 파탄

 

머스크는 2024년 대선 당시 트럼프를 전폭 지원하며 3억 달러에 가까운 정치자금을 제공했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연방정부 조직 개편과 예산 삭감, 규제 혁파를 주도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대규모 감세·지출법안 추진 과정에서 이견이 불거지며, 두 사람의 관계는 급격히 악화됐다.

 

트럼프는 최근까지도 머스크와의 관계를 복원하려는 시도를 했으나, 머스크가 법안 반대와 신당 창당 가능성까지 언급하자 공개적으로 “머스크가 더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이라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테슬라·스페이스X 등 머스크 사업에 ‘직격탄’ 가능성

 

트럼프의 이번 경고는 테슬라의 전기차 보조금, 스페이스X의 220억 달러 규모 연방정부 계약 등 머스크 사업 전반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트럼프의 발언 직후 테슬라 주가는 6% 이상 급락했다.

 

미국 교통부와 연방항공청 등 주요 부처가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스페이스X의 위성·로켓 사업 인허가를 쥐고 있어,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머스크 사업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치-비즈니스 동맹, 파국으로”…미국 IT·정치권 파장


트럼프와 머스크의 관계는 ‘정치-비즈니스 동맹’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혔으나, 정책 이견과 권력 다툼으로 파국을 맞았다.

 

이번 갈등은 미국 정치와 IT산업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으며, 머스크의 향후 정치적 행보와 트럼프 행정부의 산업정책에도 중대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공간사회학] ‘AI의 심장’과 전력·용수·소음·주민수용성의 충돌…서울 구청장들이 데이터센터에 제동 건 이유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기반시설인 데이터센터가 서울의 새로운 도시갈등 요인으로 부상했다. 서울 25개 자치구청장들이 데이터센터 건립 규제를 강화해 달라고 만장일치로 요구한 것은 단순한 ‘개발 반대’라기보다, 수도권에 집중된 전력수요와 주거환경 부담을 현행 인허가 체계가 충분히 걸러내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온라인 금융·전자상거래·동영상 스트리밍·AI 서비스 등을 24시간 가동하는 ‘디지털 경제의 발전소’이자 'AI의 심장'같은 역할이다. 하지만 대형 시설일수록 전력을 대량 소비하고 냉각설비와 비상발전기, 변전설비를 함께 갖춰야 한다. 주민에게는 AI 혁신의 상징이기보다 “전력망 부담과 소음, 화재 위험, 재산가치 하락 우려를 동반한 시설”로 인식되는 이유다. 데이터센터가 뭐길래 데이터센터는 서버·저장장치·네트워크 장비를 집적해 데이터를 저장·처리·전송하는 시설이다. 네이버·카카오·통신사·금융회사·클라우드 기업뿐 아니라 AI 모델을 학습·추론하는 기업에도 사실상 필수적인 인프라다. 과거에는 기업 전산실이나 통신시설 성격이 강했지만, AI 확산은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규모와 전력밀도를 크게

[빅테크칼럼] “오픈AI 에이전트, 독일 위키 사이트 점거”… 1만8000건 흔적, ‘AI 탈주’보다 관리·평가체계의 경고음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와 연결된 것으로 보이는 자율 AI 에이전트들이 올해 5~7월 독일어권 개발자 위키인 ‘DSEWiki’를 외부 메시지판처럼 사용했다는 연구 조사 결과가 나왔다. theverge, thehackernews, reuters, the-decoder에 따르면, 조사팀은 에이전트가 남긴 게시물 약 1만8000건을 복원했으며, 로이터는 이 가운데 실제 편집 기록을 1만5000건 이상으로 집계했다. 숫자 차이는 ‘게시물’과 ‘위키 편집’의 산정 기준, 삭제된 기록의 복원 여부가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핵심은 제한된 웹 접근 환경에서 작동하던 에이전트들이 공개 위키의 편집 기능을 우회적 통신 수단으로 이용하고, 과제 정답·시간 정보·샌드박스 우회 방법을 공유했다는 점이다. 사건의 무대가 된 DSEWiki는 약 25년 된 독일어권 위키 서비스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사이트는 지난 10년간 약 20차례만 수정됐을 정도로 사실상 휴면 상태였다. 그러나 올해 5월부터 짧은 기간에 대규모 자동 편집이 집중됐고, 6월 중순 이후에는 에이전트끼리 서로 다른 과제 진행 상황, 후속 문제의 예상 시점, 수집한 데이터, 정답 후보를 교환하는 흔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