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9.2℃
  • 맑음서울 1.4℃
  • 연무대전 4.5℃
  • 맑음대구 9.0℃
  • 구름많음울산 8.7℃
  • 연무광주 6.0℃
  • 구름많음부산 9.6℃
  • 구름많음고창 3.1℃
  • 맑음제주 9.5℃
  • 맑음강화 -2.0℃
  • 흐림보은 4.7℃
  • 구름많음금산 2.1℃
  • 구름많음강진군 6.5℃
  • 맑음경주시 5.3℃
  • 구름많음거제 7.6℃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스페이스X 로켓 잔해, 머스크와 멕시코 대통령 '설전' 이어 ‘환경외교전’으로 번지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잇단 폭발과 그 잔해가 멕시코 북부 타마울리파스(Tamaulipas)주 해안에 떨어지면서, 양국 간 환경 외교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LA Times, Times of India등 해외매체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환경 오염이 확인됐다”며 국제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스페이스X는 “잔해는 유해하지 않다”며 정면 반박하고 있다.

 

“스타십 폭발 잔해, 멕시코 해안에 낙하…멕시코 정부 ‘환경 오염’ 공식 확인”

 

6월 18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진행된 스타십의 엔진 점화 시험 도중 대형 폭발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발생한 금속 파편, 탱크, 미세 플라스틱 등 다량의 잔해물이 국경을 넘어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 해안 및 리오브라보(미국명 리오그란데) 강 일대에 광범위하게 낙하했다.

 

멕시코 환경단체와 과학자들은 “돌고래, 바다거북, 어류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해양생물 폐사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잔해물에 의한 생태계 오염이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멕시코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은 6월 25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넘어온 특수 폐기물이 일부 지역을 오염시켰다는 사실을 공식 보고받았다”며 “국제법 틀 내에서 스페이스X를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환경당국은 현재 현장에 과학자, 생물학자, 기술자를 투입해 토양, 해수, 식생 등 오염 실태를 조사 중이다.

 

스페이스X ‘잔해는 무해’ 주장…회수 협력 요청, 책임 공방 격화

 

스페이스X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잔해는 화학적, 생물학적, 독성학적으로 위해 요소가 없다는 독립적 시험 결과가 있다”며 “멕시코 정부 및 현지 당국과 협력해 신속한 잔해 회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 회사 측은 “잔해 회수 작업이 무단 침입자 등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며 “멕시코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멕시코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실제 현장에서는 회사 로고가 새겨진 금속 파편, 미세 플라스틱, 연소 탱크 등 다양한 잔해가 해안과 강, 농지에 산재해 있다”며 “멸종위기종 산란지와 어업, 해상 운항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일부 환경단체는 “바다거북 산란지에 플라스틱 파편이 유입돼 부화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법 위반 여부 조사…미-멕시코 외교 갈등 비화 조짐


멕시코 정부는 이번 사안이 ‘국경을 넘는 환경오염(transboundary pollution)’에 해당하는지, 국제 환경·우주조약 위반 여부를 집중 조사 중이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국제법 위반이 확인되면 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멕시코는 최근 구글 등 미국 빅테크와의 지리·환경 분쟁에서도 강경 대응에 나선 바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최근 스페이스X의 연간 스타십 발사 횟수를 25회로 확대 승인했으나, 환경단체와 현지 주민들은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하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미국 내에서도 스타베이스 인근 보호구역(조류, 바다거북, 멸종위기종 등) 훼손, 소음, 진동, 화재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크다.

 

환경·외교·우주산업 규제 논쟁…향후 전망?


이번 사태는 민간 우주기업의 국제적 환경책임, 국경을 넘는 우주활동 규제, 환경영향평가의 실효성 등 다양한 쟁점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스페이스X 사례는 향후 우주산업 규제 및 국제 환경협약 논의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페이스X는 “향후 모든 시험과 발사에서 안전구역을 유지하고, 멕시코 정부와 협력해 환경·안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멕시코 정부는 “오염 실태 조사와 법적 검토를 마치는 대로 국제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코오롱스페이스웍스, 이노스페이스와 우주발사체 기술 '맞손'…'한빛-나노'에 초고강도·초경량 복합소재 부품 탑재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코오롱그룹의 첨단 복합소재 솔루션 기업 코오롱스페이스웍스(대표 안상현)가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의 상업 발사 도전에 핵심 기술 파트너로 동행한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올해 예정된 국내 최초의 민간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차기 발사를 앞두고 추진기관 핵심 부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며 추가 부품 개발 논의도 진행 중이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공급하는 추진기관 부품은 지난 비행 시험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사체의 완벽한 운용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협력의 일환이다.발사체에 요구되는 초고강도·초고내열·초경량 특성을 지닌 복합소재 구조 부품으로 이노스페이스의 상업 발사 도전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협력의 성과는 양 사가 지난 발사 과정을 통해 축적한 기술적 노하우를 실제 부품 설계에 반영해 고도화했다는데 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공급하는 ▲복합재 연소관 챔버 ▲가압 탱크 등 핵심 추진체 부품은 발사 시 발생하는 고온, 고압, 진동 등 극한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국내 유일의 민간 우주 발사체에 코오롱만의 독자적인 복합소재 기술이 우주 산업시장에서 핵심 기술 경쟁력

KT SAT, 美 아르테미스 연계 ‘K-RadCube’ 우주탐사 미션 참여…"심우주 환경·고지구궤도에서 위성 역량 검증"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KT SAT(대표이사 서영수)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2호 미션에 함께 실려 발사되는 대한민국 ‘K-RadCube’ 사업에 참여한다고 2월 2일 밝혔다. 아르테미스 2호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총괄하는 유인 달탐사 미션으로, 4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한 오리온 우주선이 달 주변을 비행한 뒤 지구로 귀환하는 임무이다. 이번 미션에는 대한민국이 국제 파트너 국가로 참여해 큐브위성을 함께 탑재∙발사하며, 해당 큐브위성은 ‘K-RadCube’라는 이름으로 고지구궤도(HEO) 환경에서 우주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학 임무를 수행한다. K-RadCube는 국내 개발 위성 가운데 최초로 밴앨런대를 통과해 우주 방사선을 직접 측정하고, 방사선이 우주인과 우주용 반도체 소자∙부품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하기 위한 기초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KT SAT은 K-RadCube의 위성 관제와 지상국 운영을 아우르는 통합 관제∙운영을 수행한다. 텔레메트리(Telemetry) 송수신, 위성 상태 모니터링,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 기반의 과학 데이터 수집 등 위성 운용과 데이터 수집 전과정에 참여하며, 우주 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