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7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랭킹연구소

[랭킹연구소] 10대가 꼽은 ‘행복의 조건’ TOP7, 1위는?…재산>부모>절친>휴식>외모>취미>꿈 順

“행복하려면 돈이 먼저”…10대 인식 변화의 배경
가족·친구·외모보다 ‘경제력’이 압도적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대한민국 10대 청소년이 생각하는 행복의 1순위는 가족, 친구, 외모, 건강, 꿈이 아니었다. 1위는 바로 ‘재산’이었다.

 

2025년 6월,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발표한 ‘10대(14~18세) 소비 지출 및 진로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 10대 청소년이 생각하는 행복의 1순위는 ‘재산’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2.1%가 “행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로 재산을 꼽았으며, 부모(39.5%), 절친(34.6%), 쉼·휴식(32.8%), 외모(32.1%), 취미·취향(30.8%), 삶의 목표·꿈(30.3%)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세계 주요 국가 청소년 대상 조사와도 궤를 같이한다. 미국 갤럽(Gallup)이 2024년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경제적 안정”이 “행복의 필수 요인”이라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권에서도 ‘경제력’이 청소년 삶의 만족도와 미래 기대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Gallup, 일본 내각부 청소년백서).

 

 

계층 이동에 대한 냉정한 현실 인식


이번 조사에서 10대 청소년의 절반 이상(50.6%)은 자신이 30세가 됐을 때 “경제적으로 중위 계층에 머물 것”이라고 답했다. 중상위(22.4%), 중하위(18.4%), 상위(6.5%), 하위(2.1%) 순이었다.


특히 현재 가정 경제 수준이 상위인 그룹은 30세에 상위(13.0%) 또는 중상위(35.6%) 계층이 될 확률이 높다고 봤지만, 하위층 청소년은 중하위(38.5%)에 머물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는 ‘계층 이동의 벽’을 체감하는 10대의 현실 인식을 반영한다.

 

학업 성취도 역시 미래 계층 이동 전망과 밀접하게 연결됐다. 학업 성적이 중상위권 이상인 그룹의 절반(49.1%)이 “30세에 중상위층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중하위권 이하 그룹은 40%가 “중하위층 이하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진로 선택도 ‘경제력’이 좌우


10대들은 대학 이외의 진로, 즉 창업(42.3%)이나 인플루언서 활동(36.9%)에 대해 다소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다. 다만 가정 경제 수준이 상위이거나 학업 성적이 우수한 그룹은 창업(51.0%, 48.6%)과 인플루언서(40.9%, 40.5%) 진출 의향이 더 높았다.

 

이는 집안의 경제력과 학업 성취도가 미래 기회와 자신감 형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한다.

 

 

행복의 조건, 성적·계층 따라 달라진다

 

행복 요인에 대한 세부 응답을 보면, 학업 성적 하위권 청소년은 ‘삶의 목표·꿈’(36.5%), ‘집’(30.0%)의 비중이 높았고, 가정 경제 하위층은 ‘정신력·멘탈’(31.0%)을 상대적으로 더 중시했다. 이는 경제적 기반이 부족할수록 내적 동기와 정신적 안정에 대한 요구가 커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10대의 행복, ‘경제력’이 최우선 가치로


이번 조사는 10대 청소년들이 행복의 조건으로 무엇보다 ‘경제력’을 꼽는 현실적이고 냉정한 인식 변화를 보여준다. 가족, 친구, 외모, 꿈보다 ‘재산’이 앞서는 현상은 사회 전반의 불평등, 계층 이동의 어려움, 미래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청소년이 꿈과 목표보다 경제적 안정에 더 높은 가치를 두는 현상은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56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랭킹연구소] 이재명 만난 블랙록, 삼성전자 주식 이재용의 3배…블랙록 보유 순위, 삼성전자>KB금융>네이버>신한지주>하나금융>우리금융>POSCO홀딩스 順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블랙록 CEO와 만나 투자와 관련한 다양한 논의를 했다. 그렇다면 여러 나라에서 큰손 역할을 하고 있는 블랙록이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한 지분가치는 얼마나 될까.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국내 상장사에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의 지분가치만 해도 이달 23일 기준 37조7000억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블랙록이 5% 넘는 지분을 보유한 주식 종목도 10곳으로 집계됐는데, 이중 삼성전자에서만 25조원 넘는 주식평가액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블랙록은 국내 주요 4대 금융그룹 지주사 지분을 5% 넘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24일 발표한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국내 상장사에서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에 대한 주식평가액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은 국내 상장사 중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5% 이상 주식을 보유한 종목 대상이고, 주식평가액은 이달 23일 종가(終價)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5% 미만으로 주식을 보유한 종목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블랙록의 자회사 중 한 곳인 ‘블랙록펀드어드바이저스(이하 블랙록

[랭킹연구소] 기업 설치·운영 위원회 순위…감사위원회>ESG위원회>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보상위원회>내부거래위원회>위험관리위원회 順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대기업들의 CEO 인사철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이사회 내 CEO후보추천위원회가 설치된 기업은 3%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 계열사 중 CEO후보추천위원회를 운영하는 곳은 포스코홀딩스가 유일했다. CEO후보 추천위원회는 경영 승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심사·선정·추천하는 이사회 산하 상설 기구다. 외부 영향을 배제하고 독립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주로 사외이사로 구성되며, 회사의 경영 승계와 지배구조 투명성을 강화하는 핵심 장치이다. 2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2023년과 2024년 비교 가능한 372개사의 이사회 내 위원회 구성을 전수분석한 결과, CEO후보추천위회를 설치·운영하는 기업은 3.8%인 14곳에 불과했다. 10대 그룹 계열사 중에선 포스코홀딩스가 유일했으며, 오너가 있는 대기업집단 계열사에서는 이 위원회를 단 한 곳도 운영하지 않았다. 포스코홀딩스, 아시아나항공, 풀무원, 한샘을 제외하면 나머지 기업은 모두 금융기업이었다. KB금융, 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증권, KB국민카드, KB캐

[랭킹연구소] 국가공무원 징계 1위 ‘성비위·음주운전’…징계처분 건수·징계부가금 미납액 1위 '교육부'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가공무원의 비위 징계 중 성비위와 음주운전이 단연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전체 징계 사례의 64% 이상을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이 차지했다. 인사혁신처 2024년 국가공무원 인사통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국가공무원 비위 징계 건수는 총 2236건이며 이 중 성비위(292건), 음주운전(459건) 관련 품위 유지 위반 징계가 1422건(63.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무유기 및 태만 등의 성실 의무 위반 징계는 604건(27.0%)이었다. 특히 최근 5년간 부과된 징계부가금 72%가 미납된 상태로, 미납액은 총 30억8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공직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성비위의 경우 최근 5년간 해마다 300건 이상의 징계가 이어지고 있으며, 여기에 성폭력과 성희롱이 전체 성비위 징계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강제추행, 준강간 등 형사 범죄 수준의 성폭력 사건도 포함되어 있으며, 지난해에는 316건의 성비위 징계 중 104건이 파면 또는 해임 처분까지 이르렀다. 음주운전 징계 사례도 심각하다. 최근 5년간 강원도 공무원 음주운전 사건을 전수 분석에서 혈중알코올 농도 0.0

[랭킹연구소] 대기업 공익법인, 수입 대비 사업수행비용 상하위 10곳…KCC·LS·KG·동국제강·롯데·한화 '하위권'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대기업집단 산하 공익법인 4곳 중 1곳 가량이 수입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자금을 사업수행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 보면, KCC가 운영중인 공익법인의 사업수행비용 비율이 1.4%로 가장 낮았다. 이어 LS, KG, 동국제강, 롯데 산하 공익법인도 사업수행비용 비율이 낮았다. 또한 사업수행비용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HD현대였으며,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현대자동차로 조사됐다. 특히, 공익법인중에서 SK그룹이 운영중인 행복전통마을, SM그룹의 필의료재단 등 일부는 최근 2년 연속 사업수행비용이 전무 했던 것으로 나타나, 공익목적의 법인 존립 자체도 의문시 되고 있다. 또한 전년 대비 수입이 큰폭으로 늘었지만, 오히려 사업비용을 줄인 공익법인도 숲과나눔(SK), 아산정책연구원(HD현대) 등 33곳에 달했다. 반면, 신영의 공익법인은 수입이 전무했지만, 사업수행비용을 지출한 유일한 곳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아모레퍼시픽(211.3%), 넥슨(120.9%), 카카오(115.5%), 하림(108.5%) 산하 공익법인도 수입 대비 사업수행비용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공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