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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AtoZ] 3D프린터로 만든 '우주로켓' 쏜다···'저비용·고효율 우주시대' 열리나

美 로켓기업·日 우주기구, '3D 프린팅' 기술탑재된 '로켓' 실험
3D프린팅 기술, 로켓 부품 수량·발사비용 등 획기적 절감 기대

[KBS 방송 캡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3D프린터 기술로 만든 우주로켓이 첫 발사를 앞두고 있다.

 

3D프린터 기술기반의 우주로켓 제작 스타트업 '렐러티비티 스페이스'가 11일 오후 1~4시(한국시간 12일 새벽 3~6시) 첫 발사를 시도할 예정이다.

 

11일 우주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미국의 로켓제작업체 릴래티비티 스페이스(Relativity Space)와 일본항공우주개발기구(JAXA)는 3D 프린팅 제작 기술이 접목된 우주발사체인 '테란1'과 'H3'의 발사를 추진한다.

 

'3D 프린터'로 부품을 만들어 발사 비용을 낮추는 로켓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스페이스X가 주도했던 로켓 재활용에 이어 새로운 비용 절감 방안이 나타난 것이어서, 고비용 산업의 대표주자인 항공우주산업이  좀 더 대중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테란 1은 로켓 부피 기준으로 85%가량으로 3D 프린터로 제작해 약 1,000개 정도 부품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발사된 누리호는 약 36만개 부품으로 이뤄졌다.

 

테란 1의 제작 기간은 2개월, 발사 비용은 약 159억원 수준이다. 

 

내년에 발사될 테란R의 경우에는 3D 프린팅 부품의 비중을 높이고 발사체 자체를 재활용하는 기술까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비용을 더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JAXA도 향후 H3 부품 수를 더 줄이고 3D 프린터의 활용을 늘려 1회 발사 비용을 50억엔(약 484억원)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공우주업계 관계자는 "테란 1 발사가 성공하면 스페이스X 이후 우주로켓 산업에 있어 또 한 번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로켓 발사의 목표는 위성을 쏘아 올리는 것이고,  본격적인 우주산업이 자리잡으려면 비용절감을 위한 연구가 이뤄져야 지속가능성있는 연구개발이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렐러티비티 스페이스는 2년 후 후속 로켓 '테란R'을 화성으로 발사하는 게 목표다.

 

테란1은 지난 8일 오후 1시(미 동부 표준시)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발사대에서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발사 준비 과정에서 로켓 연료(추진체)의 열 조건이 발사 기준치를 초과하면서 약 3시간 만인 오후 3시35분께 발사가 최종 중지됐다. 

 

H3는 지난 7일 오전 10시37분께 일본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으나 2단 엔진에 착화가 되지 않는 결함이 발생했고, 발사된 지 14분여 만에 기체 파괴명령이 내려졌다.

 

H3에는 발사 비용 절감을 위한 각종 신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란1보다는 비중이 적긴 하지만 H3 또한 3D 프린팅을 활용한 기체 부품들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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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논란] 한국, 유럽연합 245조원 ‘세이프’ 무기 공동구매 프로그램 참여 추진…K-방산 유럽시장 진출 가속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국이 유럽연합(EU)의 1500억 유로(약 245조원) 규모 무기 공동구매 프로그램 ‘세이프’(SAFE)에 공식 참여 의향서를 제출하며 유럽 방산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EU 집행위원회와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최근 이 프로그램에 참여 의사를 공식 표명하는 공식 서한을 제출했다. 외교부는 “한국 방산기업의 유럽시장 확대와 한-EU 방산 협력 강화가 목표”라고 밝혔다. 이 의향서는 참여 절차의 첫 단계로 실제 참여 조건과 범위는 추후 EU와의 협상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세이프 프로그램은 EU가 2025년 5월 제정한 재무장 지원 정책으로,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무기를 구매할 때 저리 장기 대출을 제공한다. 2026년 초부터 본격 시행된다. 예산 규모는 1500억 유로에 달하며, EU의 높은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장기 대출을 유리한 조건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출 자금은 포탄, 미사일, 정밀타격무기, 보병장비, 드론, 사이버 방어, 군사 이동성, 우주자산 보호, 인공지능 및 전자전 등 다양한 최첨단 방위산업 분야에 투입된다. 원칙적으로 대출금은 구매 무기의 제3국산 부품 비율이 35%를 넘어서는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