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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랭킹연구소] '尹정부 3년' 한진·한화, 자산 50% 이상 증가 "가장 큰 수혜"…GS·CJ는 오히려 감소

4대그룹, 자산 15%·이익 31%↑…30대 그룹 내 비중 커졌지만 고용은 제자리
리더스인덱스, 2022-2024년 30대·4대 그룹 자산총액·매출액·당기순이익·직원수 비교
전체 자산 2373조7230억원→2024년 2721조9540억원, 4대 그룹 53.1% 차지
한진·한화, 자산 50% 이상 증가…GS·CJ는 오히려 감소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윤석열 정부 3년간 상위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의 자산총액이 15%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이 30.8% 급증했는데, 직원수는 정체돼 수익 확대와 고용 사이 괴리가 두드러졌다.

 

20일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자산 기준 상위 30대 그룹과 4대 그룹의 자산총액·매출액·당기순이익 3년 추이를 비교 분석한 결과, 4대 그룹의 자산총액은 2022년 1255조7050억원, 2023년 1360조454억원, 2024년 1444조7580억원으로 2년새 15% 증가했다.

 

2019년 1000조원을 처음 돌파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30대 그룹 전체 자산총액도 2373조7230억원에서 2721조9540억원으로 14.7% 증가했지만, 2023년(3074조3200억원)과 비교하면 11.5% 감소했다. 그 결과 2024년 기준 30대 그룹 내 4대 그룹의 자산 비중이 52.9%에서 53.1%로 소폭 상승하며 자본 집중도가 더 높아졌다.

 

수익성 면에서도 4대 그룹 중심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4대 그룹 매출은 2년간 0.53% 증가(1032조3860억원→1037조8870억원)에 그쳤는데, 당기순이익은 30.8% 급증(63조4350억원→82조9500억원)했다. 같은 기간 30대 그룹 전체 당기순이익이 불과 0.8%(104조9890억원→105조8270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4대 그룹의 수익성 확대가 단연 돋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수익 증가가 고용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4대 그룹의 직원수는 74만5691명에서 74만6486명으로 2년 동안 거의 변동이 없었다. 30대 그룹 전체 직원수가 140만724명에서 152만4662명으로 8.8% 증가한 것과는 크게 차이가 난다. 4대 그룹이 많이 벌고도 고용에는 인색했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는 부분이다.

 

30대 그룹 중 자산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진이었다.(*2022-2024년 비교 가능한 곳 기준으로 셀트리온과 쿠팡, 한국앤컴퍼니 등 신규 진입 그룹은 제외)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자산과 매출이 각각 53.8%, 73.8%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46.2% 줄며 수익성은 악화됐다.

 

한화그룹도 대우조선해양 인수 영향으로 자산이 51.4% 증가하고 매출도 12.3%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7.0% 감소했다.

 

이와 함께 HMM(29.7%), 에쓰오일(24.2%), 영풍(23.7%) 등도 자산 증가율은 높았지만 매출과 당기순이익 모두 두 자릿수 비율로 줄며 외형 확대가 수익으로 연결되지는 않은 모습이었다.

 

반면 GS와 CJ는 자산과 수익이 모두 감소했다. GS는 자산이 3.1%, 매출 13.0%, 당기순이익이 59.8% 줄었고, CJ는 자산이 3.3% 감소한 가운데,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이 적자전환되며 감소율이 157.4%에 달했다.

 

한편, 자산총액 1위는 여전히 삼성이었다. 삼성은 자산이 21.1% 늘고 당기순이익도 11.5% 증가하며 전체 그룹 내 당기순이익 비중을 35.5%에서 39.3%로 끌어올렸다. 매출은 4.6% 줄었지만, 자산총액과 수익 모두에서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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