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2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랭킹연구소] 대기업 사외이사 평균급여, 상위 10곳 중 7곳이 줄였다…삼성전자도 10%↓

삼성전자, 1억8333만원으로 사외이사 평균급여 최대…전년 대비 2천만원↓
평균급여 ‘1억 클럽’ 신규 진입 11곳 모두 삼성 계열
‘1억 클럽’ 29곳 중 삼성‧SK‧현대차·LG 계열이 26곳
CEO스코어, 시총 500대 상장사 중 247개사 사외이사 평균급여 조사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2024년 경기 부진 여파로 주요 대기업의 사외이사 평균급여(연간)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사외이사 보수 지급액 기준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7곳이 급여를 줄였다. 

 

2023년 사외이사 평균급여가 2억원을 넘었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약 10%가까이 감소하며 다시 1억원대로 내려왔다. SK텔레콤과 SK스퀘어, 삼성물산 등도 1000만원 이상 평균급여를 줄였다. 반면 포스코홀딩스, 현대차, SK바이오사이언스는 평균급여가 올랐다.

 

1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국내 시가총액 500대 상장회사 중 이달 7일까지 주주총회소집공고를 공시한 기업 247곳을 대상으로 사외이사 평균급여를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1억833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 2023년 2억316만원 대비 1983만원(9.8%) 감소했지만 1위를 수성했다.  

 

평균급여는 사외이사의 보수총액을 연 평균인원으로 나눠 계산했다. 다만 평균급여의 계산 기준이 기업·연도별로 다르게 공시돼 개별 공시와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사외이사 평균급여 상위 10개 기업 중 7곳이 지난해 급여를 줄였다. 2년 연속 2위를 지킨 SK텔레콤의 평균급여도 1억5677만원으로 전년 대비 1189만원(7.0%) 줄었다.

 

또 ▲SK하이닉스(1억5367만원, 전년대비 699만원 ↓) ▲SK(1억5200만원, 40만원 ↓) ▲SK스퀘어(1억4600만원, 1350만원 ↓) ▲SK아이이테크놀로지(1억2175만원, 175만원 ↓) ▲삼성물산(1억1400만원, 3220만원 ↓) 등도 평균 급여가 줄었다.

 

반면 ▲POSCO홀딩스(1억3121만원, 1492만원 ↑) ▲현대차(1억2014만원, 182만원 ↑) ▲SK바이오사이언스(1억1298만원, 600만원 ↑) 등은 사외이사 평균급여가 올랐다.

 

조사대상 기업 중 지난해 사외이사의 평균급여가 1억원을 넘는 곳은 29곳으로, 전년 20곳 대비 9곳 늘었다. 29곳 중 26곳은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4대 대기업집단 계열이었다. 11개 기업이 신규로 진입했고 S-Oil(9667만원, 전년 대비 464만원 감소)과 SKC(8000만원, 3475만원 감소)는 탈락했다.

 

 

사외이사 평균급여가 1억원 이상인 기업 중 삼성그룹 계열은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증권·삼성중공업·삼성SDI·삼성생명·삼성E&A 삼성바이오로직스·제일기획·삼성화재·삼성에스디에스·호텔신라·삼성카드 등 13곳이다.

 

SK 계열은 SK텔레콤·SK하이닉스·SK·SK스퀘어·SK아이이테크놀로지·SK바이오사이언스·SK디스커버리·SK가스·SK이노베이션 등 9곳이다. 현대차 계열은 현대차·현대모비스 2곳, LG 계열은 LG전자·LG 2곳이다.

 

중견기업 중에서는 반도체 장비 업체인 ‘테스’가 1억600만원으로, 유일하게 사외이사 평균급여 1억원을 넘겼다.

 

2023년과 비교해 사외이사 1인 평균급여가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은 SK이노베이션이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사외이사 평균급여는 1억711만원으로, 6081만원(36.2%) 감소했다.

 

이어 ▲SKC(8000만원, 전년 대비 3475만원 감소) ▲삼성물산(1억1400만원, 3220만원 ↓) ▲코오롱티슈진(2700만원, 2500만원 ↓) ▲삼성전자(1억8333만원, 1983만원 ↓) ▲크래프톤(7020만원, 1894만원 ↓) ▲넥스틴(5464만원, 1536만원 ↓) ▲KT&G(8300만원, 1400만원 ↓) ▲SK스퀘어(1억4600만원, 1350만원 ↓) ▲삼아알미늄(4347만원, 1307만원 ↓) 순으로 사외이사 급여 감소액이 많았다.

 

지난해 사외이사 1인 평균급여가 가장 많았던 업종은 자동차‧부품으로 8659만원을 기록, 전년 대비 71만원(0.8%) 증가했다. 이어 지주(8170만원), 금융(7724만원), 조선·기계·설비(7657만원), 유통(7543만원) 업종 순으로 사외이사 평균급여가 많았다. 공기업은 사외이가 평균급여가 272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업종별로 지난해 사외이가 평균급여가 전년 대비 가장 많이 감소한 업종은 건설‧건자재였다. 건설‧건자재업종의 사외이사 평균급여는 지난해 7214만원으로 전년(7774만원) 대비 560만원(7.2%) 줄었다. 

 

한편, 전체 조사대상 247개 기업 중 지난해 사외이사 평균급여를 늘린 곳은 130곳, 줄인 기업은 68곳이었다. 이 중 평균급여를 1000만원 넘게 올린 기업은 29곳, 1000만원 이상 내린 기업은 15곳이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전국민 90% 10만원 소비쿠폰 "잠실주공5단지 주민도 받는다"…아파트 공시가 25억 받고, 30억은 못받아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오는 9월 22일부터 대한민국 국민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된다. 단,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 12억원 초과 또는 금융소득 합계액 2000만원 초과 가구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소비쿠폰은 내수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정부의 민생 회복 정책의 일환으로, 1차 때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했으나 2차는 고소득·고자산 가구를 걸러내어 혜택을 집중한다. 정부와 여당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소비쿠폰 지급 계획을 발표하며, 가구 단위 선정 기준을 세워 ‘2025년 6월 18일 기준 주민등록표에 등재된 가구원’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배우자와 자녀가 주소지가 달라도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돼 있으면 동일 가구로 간주되며, 부모는 별도의 가구로 본다. 맞벌이 등 다소득원 가구는 가구원 수+1명을 기준으로 건강보험료 합산액 기준이 완화된다. 재산세 과세표준은 공시가격에 공정시장가액비율(주택 60%)을 곱해 산정하는데, 예컨대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61㎡ 아파트 공시가격 19억7200만원 기준으로 과세표준은 약 11억8300만원으로 기준선 12억원 미만이어서 2

[랭킹연구소] 이재용 주식재산 18조 돌파 ‘상속 이후 최고치’…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SDS·삼성E&A·삼성화재·삼성전자우 총 7개 보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내 주식부자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재산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만에 18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재용 회장이 부친인 고(故) 이건희 회장에게서 주식을 물려받은 이후 가장 높은 평가액이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재용 회장의 주식가치는 9월 11일 기준 18조1086억원으로 평가됐다고 12일 밝혔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달 11일 기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이렇게 총 7개의 주식종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7개 종목에 대한 올해 연초 기준 주식재산 가치는 11조9099억원 수준이었고, 1분기 때인 지난 3월 말에는 12조2312억원으로 12조원대 수준을 보여왔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취임한 지난 6월 4일 기준 이재용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4조2852억원으로 높아졌고, 2분기 때인 6월 말에는 15조2537억원으로 높았다. 대통령 취임 50일 시점인 지난 7월 23일에는 16조2648억원으로 16조원대로 증가했다. 그러다 지난 11일에는 18조5157억원의 가치를

[랭킹연구소] 세계 최고 암 병원 TOP10에 한국 병원 3곳 포함…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대병원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2026년 세계 최고 전문 병원 순위를 발표한 결과, 암 분야 세계 톱10 병원 중 한국 병원 3곳이 이름을 올려 주목받았다. 삼성서울병원은 미국의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MD앤더슨 암센터에 이어 3위를 기록했고, 서울아산병원이 4위, 서울대병원이 8위에 올랐다. 이 같은 성과는 한국 의료진의 높은 임상 역량과 첨단 의료기술 도입,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반영한다. 이번 순위는 암을 포함해 내분비, 소화기, 신경, 비뇨기, 정형외과 등 12개 임상 분야별로 30여 개국 의료 전문가 수만 명의 평가를 토대로 글로벌 마케팅업체 스타티스타와 뉴스위크가 공동으로 집계했다. 암 분야 상위 10곳 병원 중 미국 병원이 4곳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 병원이 3곳, 프랑스·영국·캐나다 병원이 각각 1곳씩 포함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암 이외에도 내분비와 소화기 분야 각각 4위를 차지했으며, 신경·비뇨기·정형외과 등 6개 분야에서 톱10 안에 들며 다방면에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은 암 분야에서 3위를 차지하는 동시에 소화기 5위, 비뇨기 10위권에 올랐으며, 2022년 기준

서울 아파트 분양 ‘반토막’에 대어가 온다…래미안 트리니원·아크로 드 서초·힐스테이트 이수·더샵 신풍역·상봉 아이파크 '주목'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올 하반기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이 약 2600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수준으로, 서울 분양 시장의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서울에서 분양 예정인 단지는 총 16곳, 9828가구다. 이 가운데 임대와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 가구는 2626가구에 불과해, 전년 동기 8651가구와 비교하면 69.65% 감소했다. 공급 위축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7월 발표한 ‘6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분양 승인 및 착공 실적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서울 분양 승인 누계는 6558가구로, 전년 동기 8231가구 대비 20.3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착공 실적도 1만1183가구에서 1만736가구로 약 4% 줄었다. 이처럼 공급이 줄자 신규 분양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하반기 청약을 진행한 단지들은 모두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7월 분양한 ‘리버센트푸르지오위브’는 191.35대 1, ‘오티에르포레’는 무려 688.13대 1에 달했으며, 8월 청약을 받은 ‘제기동역

[이슈&논란] 경제개혁연대 “DB 김준기, 20년 의결권 제한 조건 숨겨 증여…금감원, 5% 공시 위반 조사 촉구"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경제개혁연대(소장 김우찬 고려대 교수)는 9월 8일 금융감독원에 DB그룹 최대주주(김준기, 김남호, 김주원)의 5% 이상 대량 주식보유 공시 위반 혐의 조사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사안은 최근 9월 3일 여러 매체에서 “김남호 DB 명예회장, 20년 의결권 제한 풀렸다”는 기사로 처음 폭로됐다. 2004년 8월, 김준기 창업회장은 장남 김남호에게 동부정밀화학(현 ㈜DB) 주식 84만주를 증여하며 20년간 의결권을 제한하는 조건을 걸었고, 차녀 김주원에게도 비슷한 조건으로 44만8412주를 증여한 것으로 확인된다. 그 결과, 김남호 명예회장은 명목상 최대주주임에도 20년간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했으며, 실제 경영권은 김준기 창업회장이 유지해온 셈이다. 당시 김준기는 개인지분 46.21%에서 증여 이후 14.00%로 줄었으나, 의결권 제한 조건으로 실질적 경영권을 지속 장악했다는 해석이다. 현행 자본시장법 제147조는 상장법인 주식 5% 이상 지분 보유 시 5일 이내에 ‘보유주식 주요 계약내용, 의결권 제한조건, 기타 변동사항’ 등을 금융당국에 상세히 보고(공시)하도록 규정한다. 그런데 DB그룹은 대량보유보고서 어디에도 의결권 제

발코니 확장비용 천차만별 "최대 4400만원 달해"…'무상’으로 제공하는 단지 '눈길'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발코니 확장 비용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단지가 수요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치솟는 공사비가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의 초기 자금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발코니 확장 무상 혜택이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발코니 확장이 주거공간 활용도를 크게 높이는 만큼 사실상 기본 옵션으로 인식되고 있다. 거실과 방을 넓히고 수납 공간을 확충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요자들이 선택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발코니 확장 비용이 어떻게 책정되었는지가 곧 초기 자금 부담의 크기를 좌우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발코니 확장비용은 만만치 않다. 일례로 올해 8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모집공고가 게재된 16개 단지(공공분양 및 무상 제외)를 보면, 발코니 확장비는 최대 4400만원에 달했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는 분양가에 포함되지 않아 수요자들의 부담을 더욱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개별적으로 발코니를 확장할 경우 결로, 누수 등의 하자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문제는 장기적인 유지·보수 비용까지 늘릴 수 있어 수요자들에게는 큰 부담이 된다.